“원수 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 평안을 전하시리라”
광복 80주년을 맞은 가운데, 최근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통일’을 주제로 한 대화가 부쩍 늘고 있다. 다만 통일의 당위성에 대한 세대 간 의견차가 뚜렷한 것으로 파악된다.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당국이 올해로 80주년이 되는 ‘조국해방의 날(8·15, 광복절)’을 기념하는 여러 가지 행사 준비에 나서자 주민들 사이에서 ‘통일’을 언급하는 주민들이 많아지고 있다.
북한은 일본의 패망과 해방을 김일성의 항일 무장 투쟁의 결실로 강조하면서 8·15를 기념한 각종 정치·문화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소식통은 “8·15는 김일성 수령이 조선(북한)을 해방시킨 날이면서 언젠가 반드시 통일이 이뤄진다는 믿음을 되새기는 날이었다”며 “지금은 국가가 ‘통일’이라는 말을 아예 없애 버렸지만 아직도 노인들은 이날이 다가오면 자연스럽게 통일을 떠올린다”고 말했다.
북한 당국은 2023년 12월 말 열린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9차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남(남북)관계는 더 이상 동족관계, 동질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 전쟁 중에 있는 두 교전국 관계로 완전히 고착됐다”고 밝힌 이후 ‘통일 지우기’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에 비교적 나이가 많은 주민들은 “통일되는 날을 보고 눈을 감을 줄 알았는데, 불가능한 일이 됐다”, “수령님(김일성)이 며칠만 살았어도 통일은 이미 됐을 것”이라는 등의 말을 하고 있다.
하지만 젊은 층의 통일에 대한 생각은 기성세대와 차이가 큰 것으로 파악된다. 청년들은 “원래부터 언제 될지도 모르는 통일이었는데, 왜 아직까지도 통일 얘기를 하는지 모르겠다”, “통일을 안 하는 게 차라리 잘 된 일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북한 청년들은 “어차피 통일은 이뤄질 수 없는 것인데 마음대로 오가지도 못할 곳을 적국으로 보는 게 무슨 문제가 있냐”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북한 당국의 ‘적대적 두 국가론’에 동의하고 있는 셈이다.
이런 가운데, 북한 날씨 방송에 등장하는 한반도 ‘반쪽 지도’가 북한 주민들의 ‘통일’ 논의에 더욱 불을 지피고 있다. 조선중앙TV 날씨 방송에 반쪽 지도가 등장하면서 이를 언급하는 북한 주민들이 부쩍 늘었는데, 북한 주민들은 대부분 이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반쪽 지도를 보며 통일이 멀어졌다는 현실을 체감한 주민들은 한동안 체념에 잠겼다고 한다.
소식통은 “아무리 국가가 ‘통일’이라는 글자를 지우고 지도를 반으로 갈라도 주민들 가슴 속의 ‘한민족’과 ‘통일’에 대한 생각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세대별로 통일에 대한 시각 차이는 있어도 모든 사람들의 마음과 기억 속에서 통일에 대한 생각 자체를 지우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출처: 데일리NK 종합).
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원수 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 또 오셔서 먼 데 있는 너희에게 평안을 전하시고 가까운 데 있는 자들에게 평안을 전하셨으니 이는 그로 말미암아 우리 둘이 한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나아감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에베소서 2:16-18)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려 보내실 때에 우리는 꿈꾸는 것 같았도다 그 때에 우리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우리 혀에는 찬양이 찼었도다 그 때에 뭇 나라 가운데에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다 하였도다(시편 126:1-2)
하나님, 독재정권에 의해 광복에 대한 역사적 사실은 왜곡되었지만, 여전히 통일을 기대하며 소망하는 기성세대와 이를 바라지 않는 북한의 청년세대를 의탁 드립니다. 당국의 정책은 통일을 지우고 더욱 남한에 대한 반감을 키우려 하지만 자기 목숨까지 내어주신 그리스도의 사랑의 빚진 자로서 북한을 결코 포기할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성도들의 기도를 통해 막힌 담을 허시고 원수 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사 어두운 이 땅에 평안의 복음이 전해져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분단된 한반도에 오랫동안 꿈꾸어 온 복음통일을 이루시고, 남과 북에 진정한 광복이 임하여 우리를 위해 큰일을 행하신 여호와를 모든 입술이 찬양케 하소서.
기도정보제공: 기도24·365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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