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北 농촌지역서 신생아 유기 사건 잇따라…주민 사회 뒤숭숭

▲ 출처: 유튜브채널 아리랑day 영상 캡처

“공중의 새를 보라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니라”

 최근 북한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신생아 유기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복수의 데일리NK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북한 곳곳의 농촌지역에서 유기된 신생아들이 주민들에 의해 발견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실제 지난 12일 황해남도 은천군 덕천리의 한 옥수수밭에서 보자기에 싸여 버려진 갓난아기가 발견된 바 있으며, 불과 사흘 전인 지난 9일에는 남산리에서 가방 속에 유기된 신생아가 발견됐다. 발견 당시 아기들은 모두 사망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함경남도 홍원군에서도 8월부터 신생아 유기 사건이 2건이나 발생했다.

소식통들은 이런 신생아 유기 사건이 농촌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북한 농촌지역은 주민들의 생활 형편이 특히 열악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생활고에 아기를 감당할 수 없는 부모들이 아기를 버리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것에 대해 주민들은 안타까움과 충격을 금치 못한다는 전언이다.

황해남도 소식통은 “아기를 버리는 일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최근 연달아 발생하니 주민 사회 분위기가 뒤숭숭하다”면서 “지금 농촌 세대들은 당장 먹을 쌀이 부족한 상황이라 아이를 키울 형편이 되지 않다 보니 이런 비극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곡물을 수확하는 가을이 농촌에서는 한해 중 가장 먹을 걱정이 없는 시기인데 지금 이런 비극이 발생한다는 것은 그만큼 어렵다는 얘기”라면서 “농사가 잘되든 못되든 국가에 바치고 나면 남은 식량으론 한두 달 버티기도 어렵고 빚만 늘어나니 농촌 주민들의 생활은 갈수록 더 막막해져 이런 안타까운 사건들이 발생한다”고 했다.

어려운 형편에 의료적 조치를 할 수 없는 상황도 농촌지역에서 신생아 유기 사건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소식통은 지적했다. 또 원치 않는 임신을 하게 된 주민들이 경제적 여력은 있지만 불임으로 아기를 낳을 수 없는 주민들과 접선해 출산 직후 아기를 넘기는 사례도 종종 있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한편, 함경남도 소식통은 “최근 함흥시를 비롯한 도내 시·군들에서 ‘생활이 어렵다는 이유로 아기를 버리거나 남에게 주는 비인간적인 사건들이 잦아지고 있다’며 그 심각성을 알리는 강연회가 열리기도 했다”며 “이런 일들이 얼마나 많으면 강연회까지 열어 이런 현상을 없앨 것을 강조하겠느냐”고 말했다.

이 같은 강연회에 참가한 주민들 사이에서는 “하지 말라고 하면 이런 일이 없어지겠느냐”, “아기를 버린 사람들도 물론 나쁘지만 왜 그들이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지에 대한 대책이 먼저”라는 등 당국의 근본적인 원인 분석과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자기가 낳은 자식을 버리고 싶어 버리는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겠느냐”면서 “조건이 넉넉지 못하고 궁핍한 농촌의 현실이 주민들로 하여금 비인간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게 만들고 있다”고 꼬집었다(출처: 데일리NK 종합).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라도 더할 수 있겠느냐(마태복음 6:26-27)

주께서 내 내장을 지으시며 나의 모태에서 나를 만드셨나이다 내가 주께 감사하옴은 나를 지으심이 심히 기묘하심이라 주께서 하시는 일이 기이함을 내 영혼이 잘 아나이다, 내 형질이 이루어지기 전에 주의 눈이 보셨으며 나를 위하여 정한 날이 하루도 되기 전에 주의 책에 다 기록이 되었나이다(시편 139:13-14,16)

하나님, 사람이 어디에서 나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한 채 눈에 보이는 상황과 현실에 대한 염려로 자신이 낳은 아기까지 버리는 비참한 인생의 민낯에 탄식하며 나아갑니다. 정부의 압제와 복음의 부재로 인해 육체와 영혼이 가난하여 굶주린 백성들을 긍휼히 여기사 진리의 길로 인도해 주십시오. 그래서 내가 구원이 필요한 죄인인 것과 모든 생명이 창조주 하나님의 기묘하신 손길을 통해 지음 받은 존재임을 깨달아 주께서 허락하신 자녀들을 귀히 여기게 하소서. 또한 공중의 새를 기르시는 것처럼 친히 돌보시는 하늘 아버지의 공급하심을 이 백성이 은혜로 경험케 하옵소서. 그 믿음의 유산이 모든 세대에 전해져 북한의 악한 권세가 끊어지고 주가 왕 되시는 나라 되게 하소서.

기도정보제공: 기도24·365본부
prayer@prayer24365.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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