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담대함을 버리지 말라”
2010년 교도소에 군목 출입을 허용하며 종교 자유가 이뤄졌던 쿠바 교도소에서 여전히 기독교인 박해가 자행되고 있으며, 특히 체제 비판자들은 “기도조차 허락되지 않는” 이중 탄압을 받고 있다고 워싱턴스탠드가 최근 보도했다.
세계기독연대(CSW)가 최근 발표한 쿠바 내 181명의 수감자(이 중 102명은 정치범)를 대상으로 한 인터뷰 보고서에 따르면, 쿠바 내무부와 산하 교정국은 종교의 자유를 ‘권리’가 아닌 ‘혜택’으로 간주하고 있다. 이로 인해 성경 접근, 종교 지원, 예배 활동 등이 임의적으로 금지되고 있다. 이는 유엔 ‘넬슨 만델라 규칙’을 명백히 위반하는 행위다.
7년형을 선고받은 한 정치범은 “그들은 우리를 ‘기생충’, ‘종교적 벌레’라 부른다”고 증언했고, 또 다른 10년형 수감자는 “수감된 이후 단 한 번도 종교 면회를 허락받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15년형을 받은 한 남성은 “그들은 종교 방문이 ‘혁명에 반한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79%의 수감자들이 종교 방문을 한 번도 허락받지 못했다.
쿠바 법률과 교정 규정은 오직 내무부가 인가한 단체를 통해서만 종교 활동을 허용한다. 대표적으로 친정권 성향의 쿠바교회협의회와 쿠바가톨릭주교회의가 있다. 이로 인해 국가가 합법화를 거부한 수많은 독립교회 지도자들과 신자들은 체계적으로 배제되고 있다.
세계기독연대 보고서에서는 응답자의 90% 이상이 종교 활동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경비원들은 기도, 찬양, 종교 행위를 시도하는 수감자들을 방해하거나 처벌했다. 한 수감자는 “기도하려고 잠시 혼자 있거나, 믿음을 계속 고수하면 징벌방으로 보내겠다는 경고받았다”고 증언했다. 교도소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 성경은 “사치품” 취급을 받는다. 181명의 응답자 중 단 26명만이 성경을 간헐적으로 받았다고 밝혔다.
세계기독연대는 2020년 기준 쿠바 내 공식 수감자 수가 9만 명에 달하며, 노동 수용소를 포함하면 그 이상일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5년간 반체제 인사에 대한 지속적 탄압과 형법 강화로 인해 현재 수감자 수는 더 많을 것”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는 국제사회, 특히 미국 정부에 쿠바를 종교의 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유지하고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의 전 교도소 접근 허용을 촉구했다. 또한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 위원 및 국제종교자유 담당 대사의 쿠바 방문, 아바나 주재 미 외교관들이 다양한 종교 단체 및 수감자 가족들과의 교류, 종교자유 침해 책임자(MININT 및 교정국 관계자)의 미국 비자 발급 거부도 요청했다(출처: 복음기도신문 종합).
너희가 갇힌 자를 동정하고 너희 소유를 빼앗기는 것도 기쁘게 당한 것은 더 낫고 영구한 소유가 있는 줄 앎이라 그러므로 너희 담대함을 버리지 말라 이것이 큰상을 얻게 하느니라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하신 것을 받기 위함이라(히브리서 10:34-36)
하나님, 공산주의 정책하에 차별과 억압을 당하며 교도소 내에서도 면회와 기도조차 허락하지 않는 등 인권을 짓밟으며 종교적 침해를 일삼는 쿠바 정부를 책망하소서. 불의한 법을 앞세워 의인을 박해하는 정부의 폭정 아래 있는 주의 백성들에게 환난을 이기는 믿음과 기쁨으로 충만케 하사 영원한 날을 사모하며 인내로 주의 뜻을 행하게 하옵소서. 고난 중에도 주의 복음을 담대히 전하는 교회를 통해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앉은 자에게 소망의 빛이 비치고 생명을 얻는 구원의 역사를 이루소서.
기도정보제공 : 기도24·365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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