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대강당이 다음세대를 위한 학부모 550여 명의 기도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날 예배는 전국기독학부모연합회(대표 장유미)가 주최한 제3회 ‘2025 거룩한 성회–학부모 연합 집회’로 주제는 ‘새 시대 믿음의 지도를 완성하라’였다.
말씀을 전한 고성준 수원하나교회 목사는 히브리서 2장 1절을 본문으로 ‘시대의 도전자들’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전했다. 그는 “부모의 기도가 자녀를 살리고, 살아난 자녀들을 통해 이 나라가 살아난다”며 “하나님은 각 사람의 인생에 설계를 가지신 분이며, 그 계획안에는 풍성한 복과 돌파의 능력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고 목사는 “한국의 운명은 기도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윗세대는 생명을 걸고 기도했다. 그 기도의 열매로 지금 우리가 존재한다. 여러분의 기도가 곧 자녀들이 살아가는 현실이 될 것”이라며 “이 세대의 가장 큰 위기는 기도의 단절”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금 자녀 세대는 포스트모더니즘과 인본주의, 진화론, 동성애·젠더 이슈 등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상 속에서 신앙의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다”며 “세상의 가치관이 아니라 하나님께 닻을 내리는 신앙 교육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음세대 회복을 위한 합심 기도’를 인도한 장유미 대표는 “먼저 부모 세대가 시대를 분별하고, 하나님의 계획을 심령 가운데 새기며 우리 자녀들을 위해 기도하자”고 외쳤다. 또한 “무너진 교육 현장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성경적 가치관과 세계관의 회복”이라며, “학부모 기도회를 통해 자녀들이 하나님 나라의 정체성을 지키고 세속적 가치관에 물들지 않도록 세워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부모들은 SNS에 개설한 ‘학부모연합기도방’을 통해 매일 기도문을 나누며 전국적으로 합심기도를 이어간다. 2년 전 4곳이던 대학 학부모 기도 모임이 현재 14곳으로 늘었고, 초·중·고·대를 합쳐 66개 학교에서 운영 중이다. 장 대표는 “부모의 기도가 단지 내 자녀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학교 안의 복음 생태계를 세워가는 영적 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숭의초등학교 학부모 기도 모임에 참여 중인 한세연(37)씨도 이날 처음 참석했다. 그는 “지난해 처음엔 3명으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34명으로 늘었다”며 “학부모 기도회는 매일 단체채팅방에서 기도문을 나누고, 한 달에 한 번 오프라인으로 모여 학교와 교사, 자녀를 위해 기도한다”고 전했다.
용산고 1학년 아들을 둔 이선정(50)씨는 “오늘 처음 참석했는데 기도와 찬양이 너무 뜨거워 감동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부모들도 급변하는 세계관 속에서 많이 혼란스럽다”며 “오늘 말씀을 통해 자녀를 위해 무턱대고 ‘잘되게 해달라’고 기도하기보다, 믿음의 방향성을 붙잡고 기도해야 함을 깨달았다”고 했다(출처: 국민일보 종합).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시편 126:5-6)
너희도 아는 바와 같이 우리가 너희 각 사람에게 아버지가 자기 자녀에게 하듯 권면하고 위로하고 경계하노니 이는 너희를 부르사 자기 나라와 영광에 이르게 하시는 하나님께 합당히 행하게 하려 함이라(데살로니가전서 2:11-12)
하나님, 전국의 기독 학부모가 한자리에 모여 다음세대를 말씀으로 양육하며 중보할 것을 결단하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자녀들을 위해 막연히 복을 구했던 것에서 돌이켜 마지막 때에 기도로 영적 전쟁을 싸우기로 결단한 부모들의 무릎을 진리로 더욱 견고케 하옵소서. 자기 자녀뿐 아니라 다음세대와 학교 안에 복음이 영화롭게 되기를 갈망하는 마음을 주셨사오니 눈물로 씨를 뿌리는 일에 전심으로 나아가게 하소서. 우리의 다음세대가 부모세대의 믿음의 기도와 권면을 통하여 하나님을 반역하는 세상에서 주의 영광에 합당하게 행하는 거룩한 세대로 일어나게 하옵소서. 부모와 자녀세대 모두 그날에 기쁨으로 주님을 맞이할 것을 꿈꾸며 선교완성을 위해 달려가게 하소서.
기도정보제공: 기도24·365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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