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영 곧 하나님의 영이 너희 위에 계심이라”
기독교 박해 감시단체 ‘국제기독연대’(CSI)가 시리아 정교회 소속 지역 지도자이자 사다드 전 시장인 술레이만 칼릴의 장기 구금 사태를 공개하며 국제사회의 긴급한 개입을 촉구했다. CSI에 따르면 HTS(하야트 타흐리르 알샴) 정권 보안요원들은 2025년 2월 8일 그의 자택을 급습해 무기 수색을 실시했으나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칼릴은 곧바로 구금됐고, 그는 현재까지 단 한 차례의 기소·심문·변호인 접견도 허락되지 않은 채 홈스 교도소에 감금돼 있다. CSI는 이를 “정부 주도 납치이자 법적 권리의 완전한 박탈”이라고 지적했다. 또 가족과의 연락 또한 극히 제한돼 건강 상태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다.
술레이만 칼릴은 사다드의 기독교 공동체를 대표하는 인물이자, 시리아 내전의 혼란 속에서 지역 주민을 보호한 지도자로 평가받아 왔다. 그는 2012년 지방선거를 통해 사다드 시장에 선출됐으며, 2013년과 2015년 지하디스트 조직의 대규모 공격 당시 방어전을 조직해 수백 명의 주민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러한 강한 영향력은 아사드 정권의 견제를 불러 2016년 시장직에서 강제로 배제되는 결과를 낳았다. CSI는 “2013년 사다드를 공격한 세력이 현재 정권”이라며, 칼릴이 오늘날 표적이 된 이유가 과거 기독교 마을을 지켜냈기 때문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편 HTS 집권 이후 시리아에서는 소수종교의 안전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 정권 초반에는 보호를 약속했지만, 3월 이후 알라위파·드루즈 공동체에 대한 대량 학살이 잇따랐고, 6월 다마스쿠스 교회에서는 미사 중 자폭 공격으로 25-30명이 사망했으나 정부는 희생자들을 ‘순교자’로 인정하지 않았고 대통령 또한 장례식 참석을 거부해 기독교계의 우려를 키웠다.
CSI는 칼릴 구금이 종교·정치적 억압의 흐름 속에 있으며 “새 정부가 기독교 지도자의 공개적 영향력을 용납하지 않으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CSI는 미국 정부, 유엔 인권이사회, 시리아 정부에 항의 및 구명 활동을 전개하며, 국제적 압력이 석방의 핵심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출처: 크리스천투데이 종합).
너희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치욕을 당하면 복 있는 자로다 영광의 영 곧 하나님의 영이 너희 위에 계심이라(베드로전서 4:14)
하나님, 시리아 내전의 혼란 속에서도 수백 명의 주민을 보호하며 마을을 지켜낸 지도자를 표적 삼아 아무런 혐의도 없이 수개월째 억류한 시리아 현 정권을 책망하여 주십시오. 칼릴이 속히 석방될 수 있도록 인도하시고 기독교를 향한 박해와 테러가 멈춰지게 하옵소서. 그리스도의 이름을 위하여 치욕을 당하는 몸 된 교회에 영광의 영 곧 하나님의 영이 늘 함께하는 복을 주시길 간구합니다. 환난 가운데서 지켜주시고 그 믿음을 더욱 굳건하게 하사 하나님과 그의 나라를 소망하는 자들로 살아가게 하소서.
기도정보제공 : 기도24·365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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