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인자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구원하소서”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는 이란 테헤란의 에빈 교도소를 종교적 양심수에 대한 학대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대표적 구금 시설로 지목했다고 아티클18이 전했다. 위원회는 지난 12월 4일 발표한 팩트시트에서 에빈 교도소를 전 세계 5대 문제 구금 시설 가운데 하나로 선정하며, 이란에 수감된 기독교인들의 대다수가 이곳에 구금돼 있다고 밝혔다.
에빈 교도소에 수감됐던 전직 기독교인 양심수들은 조사 과정에서 종교를 이유로 한 모욕적 발언과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했다고 증언했다. 일부 수감자들은 종교 활동 참여 사실을 자백하도록 강요받고, 종교 활동 중단을 약속하는 법적 서약서 서명을 압박받았다고 전해졌다. 또 2022년 수감된 아르메니아계 기독교 여성은 비무슬림이라는 이유로 히잡 미착용을 문제 삼아 성폭행과 모욕적 발언을 당했다고 신고한 바 있다.
위원회는 에빈 교도소가 종교 소수자뿐 아니라 종교 또는 신념의 자유를 평화적으로 옹호해 온 변호사와 인권 활동가들까지 함께 구금해 온 장소라고 지적했다. 2025년 들어 특히 에빈 교도소에서 기독교 수감자들에 대한 가혹 행위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의료 서비스 거부, 심리적 고문, 신체적 학대까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기독교 개종자 아미르-알리 미나에이는 심장 질환으로 전문 치료를 요청한 뒤 지난 3월 교도관에게 폭행을 당했으며, 이후 전화 사용이 거부되자 단식 투쟁에 들어갔다. 이란계 아르메니아인 요셉 샤바지안 목사는 재구속 두 달만인 지난 4월 모친이 사망했음에도 장례식 참석을 허가받지 못했다.
그와 함께 체포된 기독교 개종자 나세르 나바르드 골타페는 독방 수감 중 뇌졸중을 앓았으나 병원에서 이틀간 치료 후 왼쪽 몸의 마비 증세를 호소한 상태로 다시 수감됐다. 또 다른 개종자 아이다 나자플루는 지난 10월 교도소 침대에서 떨어져 척추가 골절됐으나 동료 수감자들의 항의 이후에야 수술을 받았다. 그는 조기 퇴원 후 감염 증세를 겪었고, 변호인은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회복 불가능한 손상이 남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 양심수인 기독교인 라레 사아티는 손가락 골절에도 치료받지 못했으며, 15개월 이상 수감된 후 지난 5월 석방될 당시, 구금 마지막 몇 주간 정보부가 통제하는 악명 높은 209호 감방에 강제로 수감돼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상태”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출처: 복음기도신문 종합).
우리 영혼은 진토 속에 파묻히고 우리 몸은 땅에 붙었나이다 일어나 우리를 도우소서 주의 인자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구원하소서(시편 44:25-26)
하나님, 기독교인뿐 아니라 반국가 세력으로 판단되는 자들까지 구금하여 조직적으로 학대하는 이란의 에빈교도소의 불의와 잔혹함을 돌아보사 이들을 구원하여 주옵소서.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이슬람 체제와 이념에 반하는 자들을 처단하고 공포감으로 침묵시키며 통제하려는 이란 정부를 꾸짖으사 악한 전략과 권세가 속히 무너지게 하소서. 수감자와 그의 가족들을 의탁하오니 능히 도우시는 주님을 의지하여 힘을 얻게 하시고 주의 인자하심으로 말미암아 이 땅 백성들을 회복하여 주옵소서.
기도정보제공 : 기도24·365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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