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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3일
마음에 대한 하나님의 진단 (1) ‘부패한 마음’

자기를 사랑하는 부패한 마음은 죄의 열매를 양산하는 죄의 근원지이다

마음은 보이지 않는 인간 내면의 근원이요 총체이다. 때문에 사람들은 인간 이해를 위해 마음을 끊임없이 연구해 왔다. 그 마음에 따라 사람의 행동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이에 사람들은 교육, 상담, 훈련 등으로 사람의 마음을 바꿔보려고 다양한 시도를 펼치고 있다. 인간의 마음을 연구하는 정신분석학, 심리학과 같은 학문을 들여다보면 한편 일리가 있고 합리적인 측면이 많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합리적인 것이라고 진리일 수는 없다는 것이다.

세상은 인간 스스로에게 변화의 능력과 가능성이 있다고 믿기에 다양한 시도를 멈추지 않고 있다. 끊임없는 자기 계발(啓發)과 교육, 환경개선 등으로 좀 더 나은 존재가 될 수 있다고 부추기고 있다. 그 결과로 부분적이고 일시적인 개선을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간의 마음이 허물과 죄로 죽었으며 완전히 부패하여 개선이 불가능하다고 진단하신다. 이것이 성경이 정의하는 인간 마음의 현주소이다.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마는(예레미야 17:9)

자아가 왕 노릇하는 부패한 마음
더 이상 회복이나 개선이 불가능하게 된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마음! 죄와 허물로 죽어버린 존재! 타락한 이래 모든 인간의 부패한 마음의 중심에는 자아(自我)가 있다. 자신이 하나님의 자리를 차지한 다양한 형태의 ‘나, 자아’에 관해서 성경은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자기 자랑하는 ‘나’
나 왕이 말하여 이르되 이 큰 바벨론은 내가 능력과 권세로 건설하여 나의 도성으로 삼고 이것으로 내 위엄의 영광을 나타낸 것이 아니냐 하였더니(단 4:30)

자기 만족하는 ‘나’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 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계 3:17)

외식하는 ‘나’
바리새인은 서서 따로 기도하여 이르되 하나님이여 나는 다른 사람들 곧 토색, 불의, 간음을 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하고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나이다(눅 18:11)  

자기의 의로 불순종하는 ‘나’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에 복종하지 아니하였느니라(롬 10:3)  

세상을 사랑하는 ‘나’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요일 2:16)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는 ‘나’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을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하지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 또한 그들이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나님께서 그들을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버려두사 합당하지 못한 일을 하게 하셨으니(롬 1:21,28)  

부패한 마음의 현상들
거짓되고 부패한 마음을 가지고 태어나는 인간은 본질상 자아를 추구하게 되어 있다. 그리고 자아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들려오는 양심의 소리에 대해서 스스로를 변명하고 변호하고 방어함으로 자아추구를 합리화한다. 부패한 마음의 끊임없는 자기추구, 자아 사랑은 하나님의 뜻에 반역하며 자기의 뜻대로 하는데 결국 ‘본질상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인 사탄의 자녀 짓’을 하는 것이다.  


부패한 마음의 현상들의 원인
세상 나라는 하나님 나라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하나님 나라에 대해 무지하고, 그것을 무시한다. 세상 나라는 하나님이 창조주이신 것을 부인하고 인간 자신에게 소망이 있다고 가르친다. 세상 나라는 인간을 계속해서 발전시키면 더 나은 존재가 될 수 있다고 여긴다. 그래서 사람들에게는 정신분석학, 심리학, 교육학, 철학 등 인본주의적 성향에 기초한 학문이 매우 그럴듯하고 설득력 있으며 매력 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십자가 복음은 이 같은 세상학문을 초등학문으로 간주하며, 철학과 헛된 속임수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권면하고 있다(골 2:8).

자기 수양으로 자신의 마음을 다스려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삶을 추구하게 하는 것 자체가 사탄의 속임이다. 공중 권세 잡은 자 사탄은 배후에서 부패한 마음의 본성대로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하나님을 반역하며 자기를 추구하도록 쉬지 않고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인생들이 더 나은 자기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자아추구의 이면에는 사탄의 지배와 통치가 있다.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로 이 사탄의 권세를 무력화하셨다.  

우리를 거스르고 불리하게 하는 법조문으로 쓴 증서를 지우시고 제하여 버리사 십자가에 못 박으시고 통치자들과 권세들을 무력화하여 드러내어 구경거리로 삼으시고 십자가로 그들을 이기셨느니라(골로새서 2:14-15)

》 기도제목

1. 나는 자기 영광을 추구하는 ‘나’로부터 자유로운가? 질문해보자. ‘자기를 사랑하라’고 가르치는 세상의 가치관을 버리고 ‘자기를 부인하라’는 성령의 가르침을 따를 수 있도록 기도하자.

또 무리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누가복음 9:23)

》 말씀묵상

에베소서 2:3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갈라디아서 5:19-21
19. 육체의 일은 분명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20. 우상숭배와 주술과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열함과 이단과
21.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전에 너희에게 경계한 것 같이 경계하노니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
로마서 1:28-32
28. 또한 그들이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나님께서 그들을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버려두사 합당하지 못한 일을 하게 하셨으니
29. 곧 모든 불의, 추악, 탐욕, 악의가 가득한 자요 시기, 살인, 분쟁, 사기, 악독이 가득한 자요 수군수군하는 자요,
30. 비방하는 자요,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자요, 능욕하는 자요, 교만한 자요, 자랑하는 자요, 악을 도모하는 자요, 부모를 거역하는 자요,
31. 우매한 자요, 배약하는 자요, 무정한 자요, 무자비한 자라
32. 그들이 이 같은 일을 행하는 자는 사형에 해당한다고 하나님께서 정하심을 알고도 자기들만 행할 뿐 아니라 또한 그런 일을 행하는 자들을 옳다 하느니라
마태복음 5:28(새번역)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는 사람은 이미 마음으로 그 여자를 범하였다.

》 기도제목

1. 사탄은 인간이 존재적으로 완전히 부패했다는 하나님의 진단에 대해서 진지한 고민을 하지 못하게 한다. 다만 겉으로 드러난 잘못된 태도와 행위는 노력하면 고쳐질 수 있다고 속인다. 그리고 우리가 최선을 다해 노력하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다고 가르친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간을 허물과 죄로 죽은 아무 소망 없는 존재라고 선언하신다. 드러나는 행위 뿐 아니라, 부패한 마음의 생각까지, 전 존재의 절망적인 상태를 깨달을 수 있도록 기도하자. 거룩한 성령께서 구석구석 비추어 주시길 기도하며 나아가자.

그 중에 이 세상의 신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하게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치지 못하게 함이니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이니라(고린도후서 4:4)

2. 존재적으로 완전히 부패하게 된 마음의 상태는 하나님의 말씀을 결코 지킬 수 없다. 부패한 마음은 말씀이 요구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말씀이 망한다고 하는 것을 원한다. 왜냐하면 존재가 부패했기 때문에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죄에 대해서 저절로 끌리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로 하여금 말씀에 대해, 복음에 대해 반응할 수 없게 하는 근본적인 이유다. 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우리를 해방하여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승리를 찬양하며 나아가자.

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로마서 7:21,24,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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