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보츠와나 서부 뉴제이드는 남아프리카에서 가장 오래된 원주민인 칼라하리 부시먼의 새로운 보금자리지만 정착민 대부분은 과거 생활을 그리워하고 있다.
강제이주로 수천 년 동안 살아온 터전에서 쫓겨나 생존 위기에 내몰린 남아프리카 칼라하리 사막 ‘부시맨’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영국 비비씨(BBC) 방송이 조명해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방송에 따르면 아프리카 보츠와나의 부시먼 부족은 정부의 강제이주 정책에 새로운 이주지로 내몰려 낯선 생활방식을 강요받으며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보츠와나 정부는 1990년대 말 칼라하리 사막 지역을 중앙칼라하리 자연보호구역(CKGR)으로 지정하면서 부시먼 부족들을 칼라하리 사막에서 반나절 이상 떨어진 정착촌에 강제 수용했다.
보이투멜로 로벨로(25)와 고이오트슨 로벨로(21) 자매는 16년 전 강제로 쫓겨났던 날을 생생히 기억한다. 이들은 “어느 날 경찰이 몰려와 살던 집을 부수고 주민들을 강제로 트럭에 실어왔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정착촌에는 어린 세대를 위한 학교를 비롯해 병원과 상업시설도 들어섰다. 하지만 부시먼 부족은 사막에서 사냥과 채집을 하면서 전통적인 삶을 유지하며 살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교육을 받았더라도 정착촌의 부시먼이 바깥세상에 취직해 살아가는 것은 간단한 일이 아니다. 실업률을 해결할 대책이 없다 보니 정착촌에서는 대낮부터 술집만 문전성시를 이룬다.
정착촌은 에이즈와 혼전 임신 등 새로운 문제도 안고 있다. 보츠와나 정부는 부시먼을 강제이주 시키면서 가족당 다섯 마리의 소나 염소를 지급하며 목축과 농사를 장려했지만,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정착민 주만다 갈렉본은 “소가 아파도 어떻게 해야 할지 전혀 모른다”며 현대식 생활은 자신들과 맞지 않는다고 항변했다. 이 때문에 생활고에 쫓긴 주민들은 체포를 무릅쓰고 금지구역에 가서 사냥하면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보츠와나 정부는 부시먼 강제이주는 덴마크 면적보다 큰 칼라하리 자연보호구역 생태계 유지를 위한 조치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인권단체들과 주민들은 자신들이 쫓겨난 것은 다이아몬드 채굴 사업 때문이라고 반박한다.
부시먼 전래의 땅인 칼라하리 사막은 세계에서 가장 큰 다이아몬드 매장지다. 광산업은 보츠와나의 주요 수입원이다. 일부 주민이 법정 투쟁에 나서면서 2006년에 강제이주는 위법이라는 판결이 나왔다.
그러나 실상은 대다수 주민은 귀향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승소한 사람에게만 귀향을 허가하면서 가족과 떨어져 살아야 하는 어려움 때문에 승소한 사람도 선뜻 귀향길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국제 인권단체들의 압력에도 보츠와나 정부는 전면적인 사냥금지 조치로 부시먼의 생활방식을 불법화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전통 생활방식은 생태계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며 결국 자신들은 관광 상품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출처:연합뉴스 종합)
그들이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고 그들을 위하여 한 성을 예비하셨느니라 (히브리서 11:16)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한 종족, 부시맨을 위해 기도합니다. 사람들의 탐욕이 자신들을 정당화하며 그들에게 고향과 삶의 터전을 빼앗았습니다. 어떤 국제적인 압력이 있어도 부시맨을 고향으로 보내지는 않을 것이 뻔합니다. 주님, 이때에 부시맨들에게 이것이 영원한 본향을 찾는 기회가 되게 해 주십시오. 연민하여 술집과 혼전임신 등 자포자기로 자신을 내어 맡기지 않게 해 주십시오. 모든 민족과 종족과 방언과 백성에게 전할 영원한 복음을 부시맨들에게 들려주시고 생명으로 받게 해 주세요. 그들의 소식을 알리고 기도하게 하셔서 부시맨 종족에게 행하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일을 이루실 것 기대합니다.
기도정보제공 : 기도24365 (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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