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니, 우리의 피난처시로다!”
미국이 당초 예정보다 하루 빠른 30일(현지시간) 전격적으로 단행한 아프가니스탄 철군 종료는 아프간전 종전 순간까지 끊이지 않은 테러 위협에 대비한 데 따른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년의 우리 군대 주둔이 끝났다”고 말했고, 20년 만에 아프간 권력을 다시 장악한 탈레반은 완전한 독립을 선포했다.
케네스 프랭크 매켄지 미국 중부사령관은 국방부 브리핑에서 미군 C-17 수송기가 아프간 현지시간 30일 밤 11시 59분 수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마지막으로 이륙했다고 밝혔다. 이륙 시간 기준으로는 미국이 그간 대피 시한으로 정한 31일에서 1분 차이로 하루 앞당겨진 것이다.
매켄지 사령관은 “아프간 철군 완료와 함께 미국인, 제3국인, 아프간 현지인의 대피 임무 종료를 선언하기 위해 여기에 섰다”고 말했다. 대피작전이 본격화한 지난 14일 이후 12만3천명이 아프간을 탈출했다.
탈레반 대변인인 자비훌라 무자히드는 “미군이 카불 공항을 떠났으며 우리나라는 완전한 독립을 얻었다”며 탈레반이 아프간 전역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탈레반 대원들은 어둠 속에서 마지막 미군기가 공항을 떠나는 모습을 지켜보며 승리를 자축했으며 축포를 쏘아 올렸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아프간전은 9·11 테러 배후로 지목된 알카에다의 수장 오사마 빈라덴에 대한 인도 요구를 당시 아프간 정권을 쥔 탈레반이 거부하자, 미국이 동맹국들과 합세해 아프간을 침공함으로써 시작됐다. 미국은 탈레반을 축출한 뒤 친미 정권을 세우고 2011년 5월 빈라덴까지 사살했지만 내내 전쟁의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지난 1월 취임한 조 바이든 대통령도 올 4월 미군 철수를 결정하면서 아프간전 종식 의지를 공식화했다. 그러나 최소 연말까지는 친미 성향 아프간 정부군이 버틸 것이라고 미국이 오판하는 바람에 탈레반이 지난 15일 정권을 장악한 뒤 철군은 물론 민간인 대피 작전에도 큰 혼선을 빚었다.
아프간전은 미국과 아프간 모두에 큰 상처를 남겼다. 지난 4월 기준 희생된 이는 모두 약 17만 명으로, 아프간 정부군(6만6천 명)과 탈레반 반군(5만1천 명), 아프간 민간인(4만7천 명) 등 아프간 측 피해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반면 미군 2천448명이 숨지고 미국 정부와 계약을 한 요원 3천846명,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등 동맹군 1천144명 등 미국과 동맹 역시 적지 않은 희생을 치렀다. 미국의 전쟁 비용은 1조 달러(1천165조 원)에 달한다.
뉴욕타임스는 “20년간 주둔을 끝내고 미군 비행기가 30일 밤 카불을 떠났다”며 “그러나 탈레반을 격퇴하는 데 실패했고 (대피를 원하는) 많은 아프간인을 뒤에 남겨뒀다”고 말했다. AP통신은 미국이 최장기 전쟁을 끝냈지만 군 역사에서 엄청난 실패, 완수하지 못한 약속, 광란의 마지막 탈출로 기억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하늘길이 막히면서 육로로 아프간을 떠나려는 사람들이 파키스탄이나 이란과 접경지역으로 몰려가고 있지만 탈레반이 주요 길목을 통제해 이동이 쉽지 않다. 이웃국가들은 이미 많은 난민을 수용했다면서 국경통제를 강화하고 있다(출처: 연합뉴스 종합).
그가 땅 끝까지 전쟁을 쉬게 하심이여 활을 꺾고 창을 끊으며 수레를 불사르시는도다 이르시기를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내가 뭇 나라 중에서 높임을 받으리라 내가 세계 중에서 높임을 받으리라 하시도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니 야곱의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시편 46:9-11)
하나님, 아프간에서 미군이 철수함으로 20년간의 전쟁이 그쳐지고, 탈레반이 이 나라를 차지하여 기뻐하는 상황을 다스려 주옵소서. 이 땅 백성은 큰 환난과 고통에 빠져 어떤 나라나 사람도 의지할 수 없지만, 이제는 하나님을 향해 부르짖게 하여 주십시오. 그리하여 주님께서 피난처가 되시어 사망과 죄악을 끊으시고 멸하신 십자가 복음의 구원으로 아프간의 하나님으로 높임을 받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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