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알의 밀이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설립한 조용기 목사가 14일 아침, 8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 하나님의 품에 안겼다. 고인은 한국교회 부흥을 주도하며 국내 뿐 아니라 세계 선교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로 평가된다.
교회 측에 따르면 조용기 목사는 지난해 7월 뇌출혈로 쓰러진 이후 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며 올 2월에는 부인 故 김성혜 전 한세대 총장이 세상을 떠남으로써 유족으로는 희준, 민제, 승제 세 아들이 남았다.
1958년 5월 18일 故 최자실 목사(1989년 11월 9일 별세)와 함께 서울 은평구 불광동에서 천막 교회를 시작한 조용기 목사는 폭발적인 교회 성장으로, 1993년 여의도순복음교회는 교인수 70만 명을 넘어서며 세계 최대 교회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교회 측에 따르면 조 목사는 1975년부터 2019년까지 71개국에서 최소 370차례 부흥회를 인도했고, 비행 여정을 보면 지구를 120바퀴 이동한 셈이었다. 조 목사는 국내 민족복음화운동에도 헌신하며 서울에서 제주까지 전국을 다니며 성회를 인도했다.
지난 1988년 일간지 국민일보를 설립했고, 1999년에는 비정부기구(NGO)인 사단법인 선한사람들(현재 굿피플)을 세워 국내 및 해외에서 인권, 환경, 보건 및 아동복지 등의 증진에 앞장섰다. 그 공로로 1982년 ‘대통령 표창’(홀트학교 건립기금 및 장애아동 복지사업)을 수상했다.
한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즉각 성명을 발표하고 애도를 표하는 한편, 고인의 장례를 <한국교회장>(韓國敎會葬)으로 드린다고 전했다.
한교총은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복음 전도자이자 세계적인 목회자이신 조용기 목사님이 소천하셨다”며 “고 “조용기 목사님은 20대인 1958년 여의도순복음교회를 개척하여 60여 년간 목회하셨다”고 했다.
이어 “목사님께서는 혼돈과 격변의 20세기 후반기에 복음으로 시대를 이끈 위대한 설교자이자 뛰어난 영성가로서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의 부흥을 이끌었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 확산에 지대한 공헌을 남기셨다”고 평했다.
이어 “특히 산업화 시대, 실향민들이 서울로 집중되는 변화의 시기에 십자가 복음을 통한 삶의 변화와 긍정적 삶의 가치를 가르침으로써 모든 국민에게 희망으로 세상을 이길 용기를 갖게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교회총연합은 대표회장회의 결의로 고 조용기 목사님의 장례를 <한국교회장>(韓國敎會葬)으로 엄수하면서 고인을 애도하며, 순복음교회와 가족들에게 하나님의 임재와 위로의 은혜가 있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빈소는 15일(수)부터 17일(금)까지 여의도순복음교회 베다니홀에 마련되며, 천국환송예배는 한국교회장으로 18일(토) 오전 8시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드린다. 교회 측은 성도들의 조문은 가능하나 정부 지침에 따라 천국환송예배와 하관예배는 가족들과 순서자만 참석 가능하며, 성도들은 유튜브를 통해 참여해 달라고 전했다(출처: 기독일보, 크리스천투데이 종합).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자기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존하리라(요한복음 12:24-25)
하나님, 한국의 여의도순복음교회를 60여년 간 목회하고 국내와 해외의 복음전파에 평생을 드린 조용기 목사를 천국에서 맞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유가족들을 위로하여 주시고, 장례식을 함께 치루는 여의도순복음교회와 한국교회 성도들에게 한 성령 안에서 말씀으로 격려하여 주옵소서. 조 목사의 삶에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자기 생명을 미워하며 죽은 자로서 열매를 맺게 하신 주님의 은혜가 기억되게 하소서.
기도정보제공 : 기도24·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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