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악에 저항했던 행동하는 신앙인, 아웅 찌 목사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쫓느니라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1년이 넘도록 내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목사이자 의사였던 한 시민군의 죽음을 둘러싼 사연이 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지난 17일 카렌족으로 구성된 시민군 일원으로 미얀마 정부군과 싸우다 저격당한 아웅 찌(48) 목사가 그 주인공이다. 아웅 찌 목사는 전투 중 머리에 총상을 입고 즉사했다.

‘한 손에는 의약품을, 다른 손에는 총’을 들고 전장을 누볐던 아웅 찌 목사가 전사한 곳은 카레니주와 샨주 사이의 모베라는 작은 도시였다. 이곳은 미얀마의 수도 네피도로 향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연일 격전이 벌어지고 있다.

버마족 출신 아웅 찌 목사는 양곤에서 개원의로 활동했다. 하지만 쿠데타 이후 시민 불복종운동에 참여했고 평소 사이가 좋지 않던 여러 부족 사람들과도 활발하게 교류하며 이들을 치료하고 복음을 심었다.

미얀마에는 버마족과 카렌족을 비롯해 산족 라카인족 몬족 등이 살고 있다. 그의 활약상이 군부에 전해지면서 체포된 뒤 4개월 동안 옥살이까지 했지만 출소 직후 자발적으로 최전방 격전지로 들어가 병사들과 동고동락했다고 한다.

아웅 찌 목사의 소식은 미얀마의 저널리스트 에드워드 윈 기자가 오영철 태국 선교사에게 제보하면서 국내에 알려졌다. 윈 기자는 지난해 가장 뛰어난 영상 뉴스를 취재한 프리랜서 기자를 선정해 시상하는 세계적 권위의 영상 저널리즘상인 로리펙상 최종 후보에 올랐던 인물이다.

오 선교사는 24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버마족으로 양곤에서 편하게 살 수도 있었던 아웅 찌 목사의 헌신적인 삶이 알려지면서 많은 이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면서 “전장을 누비며 다친 시민군을 치료하는 동시에 쿠데타 세력을 향해 총구를 겨눴던 용감한 인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의 삶은 흡사 나치에 저항하다 순교한 본회퍼를 연상케 한다”며 “이들은 고난을 나누는 신학과 이웃을 위한 교회라는 정체성을 지키면서 악에 저항하기 위해 정결한 삶을 살았던 행동하는 신앙인이었다”고 평했다(출처: 국민일보).

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쫓나니 두려움에는 형벌이 있음이라 두려워하는 자는 사랑 안에서 온전히 이루지 못하였느니라 우리가 사랑함은 그가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음이라(요한14:18-19)

하나님, 고난받는 이웃과 함께한 아웅 찌 목사의 삶과 죽음이 하늘 보좌를 버리고 죄인을 찾아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미얀마에 전하는 계기가 되게 하소서. 이 사랑과 섬김을 받은 이들이 그와 같은 삶을 살며 두려워하지 않고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가 자신을 내어주게 해 주십시오. 이 땅을 불쌍히 여기셔서 내전이 속히 종식되게 하시고 우리를 먼저 사랑하신 하나님의 사랑으로 온전히 회복되길 기도합니다.

기도정보제공 : 기도24·365본부
prayer@prayer24365.org

← 뒤로가기

실시간 기도정보

W_1206 P세르비아
[세르비아] 교회의 중독 회복 사역, 거리의 삶을 다시 일으키다
“하나님의 사랑을 우리가 알고 믿었노니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미국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은 세르비아 노비사드에서 중독과 노숙으로 삶을 잃어가던 이들이 기독교 공동체의 재활 사역을 통해 회복되고 있다고 2일 보도했다. 세르비아...
W_1206 A긴급기도
12월6일 긴급기도
▲ 러시아 납치한 우크라 어린이, 최소 2명 북한으로 이송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납치한 어린이 중 최소 2명이 북한으로 강제 이송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연합뉴스가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를 인용해 4일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지역인권센터...
W_1205 P시리아
[시리아] 기독교 지도자, 무슬림 정권에 수개월째 억류돼
“영광의 영 곧 하나님의 영이 너희 위에 계심이라” 기독교 박해 감시단체 ‘국제기독연대’(CSI)가 시리아 정교회 소속 지역 지도자이자 사다드 전 시장인 술레이만 칼릴의 장기 구금 사태를 공개하며 국제사회의 긴급한 개입을 촉구했다. CSI에 따르면...
W_1205 A긴급기도
12월5일 긴급기도
▲ AI 무기화한 해커들, 전 세계 초당 3만 6천 건 공격 인공지능(AI)을 무기로 삼은 해커들의 공격이 전 세계적으로 폭증하며 기업과 핵심 인프라까지 위협이 커지고 있다고 뉴시스가 3일 보도했다. 베스핀글로벌 ‘2025 AI 보안 인사이트’에 따르면...
W_1204 P수단
[수단] 대림절 앞두고 수단 교회 두 곳 훼손…기독교 공동체 불안 고조
“그가 능히 지키실 줄을 확신함이라” 수단 최대 항구도시 포트수단에서 11월 26일 두 교회가 연달아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하자 세계기독연대(CSW)는 계획된 공격으로 보인다며 우려를 표했다. 수단 복음주의 장로교회 외벽에는 이슬람 신앙고백 샤하다와...
W_1206 P세르비아
[세르비아] 교회의 중독 회복 사역, 거리의 삶을 다시 일으키다
W_1206 A긴급기도
12월6일 긴급기도
W_1205 P시리아
[시리아] 기독교 지도자, 무슬림 정권에 수개월째 억류돼
W_1205 A긴급기도
12월5일 긴급기도
W_1204 P수단
[수단] 대림절 앞두고 수단 교회 두 곳 훼손…기독교 공동체 불안 고조
느헤미야웹용_대지 1 사본 2
12월6일
하나님이 술관원 느헤미야를 부르시다
W_1206 P세르비아
[세르비아] 교회의 중독 회복 사역, 거리의 삶을 다시 일으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