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여성 인권 보장 약속 지키지 않아

“악인의 말은 속임이라 사람들이 주의 그늘 아래 피하나이다”

아프가니스탄 집권 세력 탈레반이 중고교 여학생 전면 등교 약속을 뒤집은 데 이어 남성 보호자 미동행 여성의 여객기 탑승까지 금지했다.

27일 톨로뉴스와 dpa통신, AP통신에 따르면 탈레반이 임명한 국경 경찰 지도부는 24일 카불공항에서 열린 회의에서 어떤 여성도 ‘마흐람’(남성 보호자) 없이 여객기에 탑승할 수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 마흐람은 아버지, 남편, 남자 형제 등 가족 중 남성이 맡는다.

이 때문에 25일부터 카불공항에서 국내선, 국제선 여객기에 타려던 여성 승객 수십 명이 비행기에 오르지 못했다. 남성 보호자가 없다는 이유로 국제선 탑승을 거부당한 여성은 캄에어와 아리아나 아프간 항공의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행, 아랍에미리트 두바이행, 터키행 여객기 예약자들이며 일부는 이중국적자들로 전해졌다.

항공사 측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6일 카불공항 운영자 대표, 경찰 책임자와 만났지만 결론은 공개되지 않았다. 탈레반이 임명한 카불공항 운영자 대표와 경찰 책임자 모두 이슬람 성직자들이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한 달 전 기자회견에서 “여성은 남성 보호자 없이 장거리 여행이 불가하다”고 발표했으나, 그동안 항공 여행에 이를 적용하지는 않았다.

탈레반은 앞서 택시 운전자들에게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거나 남성 보호자 없이 장거리를 가는 여성을 태우지 말라고 지시했다.

여성차별 정책으로 국제 사회 비판을 받아온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2018년 여성의 축구 경기장 입장과 운전을 허용했고, 2019년에는 여성이 해외여행 시 남성 보호자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제도를 폐지했다.

작년 8월 아프가니스탄에서 재집권한 탈레반 지도부는 국제사회 인정과 원조를 받기 위해 ‘여성 인권 보장’을 약속했음에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 대다수 아프간 여성은 일자리에서 쫓겨나 집 안에 머무는 상황이다.

부르카를 입지 않고 외출한 여성이 총에 맞아 숨졌고, 수도 카불의 광고판에 그려진 여성 얼굴은 검은 페인트로 덧칠됐으며 여성부는 폐지됐다.

탈레반 정부 교육부는 새 학기가 시작된 이달 23일부터 중·고등 여학생 등교를 전면 허용하겠다고 공언했지만, 등교 당일 “여학생들 복장과 관련해 정부 지도자들이 결정을 내릴 때까지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아프간의 여성 인권 운동가들과 여학생들은 카불 등 대도시에서 전면 등교 허용 약속을 지키라며 거리 시위를 벌이고 있다(출처: 연합뉴스).

악인의 죄가 그의 마음속으로 이르기를 그의 눈에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빛이 없다 하니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죄악과 속임이라 그는 지혜와 선행을 그쳤도다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하심이 어찌 그리 보배로우신지요 사람들이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 피하나이다(시편 36:1,3,7)

하나님, 국제 사회와 약속을 했음에도 여전히 여성들의 인권을 억압하는 탈레반을 꾸짖어 주십시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빛이 없이 죄악과 속임을 반복하는 지도부에게 복음이 들려져 우상 숭배로부터 돌이키고 모든 영혼을 존귀하게 여기도록 은혜를 베푸소서. 아프간의 여성들이 공포 속에서 삶의 여러 부분을 통제 당하지만, 인자하신 주님을 알아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서 참 자유를 얻는 복을 누리길 기도합니다.

기도정보제공 : 기도24·365본부
prayer@prayer24365.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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