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계시는 주에 대한 기억은 대대에 이르리라”
선교사들의 흔적을 지우고 공로를 왜곡하는 등 북한 정권의 ‘기독교 지우기’가 두드러지는 분위기다. 12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조선중앙통신은 평양 보통강변에 조성한 고급주택 구역인 ‘경루동’을 완공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 주택구역은 평양외국인학교(PYFS)가 있었던 자리라는 증언이 나왔다.
윌리엄 브라운 미 메릴랜드대 교수는 VOA에 “2년 전까지 보존됐던 이 역사적인 건물 일부와 부지가 주택 건설로 영원히 사라져 매우 안타깝다”고 전했다.
브라운 교수의 외조부와 부모는 과거 한반도에서 선교사로 활동했다. 특히 호남신학대 설립자인 아버지 조지 톰슨 브라운 선교사와 어머니 메리 하퍼 브라운 선교사 모두 평양외국인학교 출신이다.
1900년 문을 연 평양외국인학교는 1940년 폐교될 때까지 동아시아에 파송된 서구 선교사 자녀들이 유학했던 기숙학교였다. 예수원 설립자인 대천덕 신부를 비롯해 세계적인 복음전도자였던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부인 루스 그레이엄 여사도 이 학교 출신이다.
앞서 북한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지난달 25일 ‘선교사의 탈을 쓴 승냥이’라는 제목으로 “미국 선교사들은 우리나라에서 야수적인 만행을 서슴없이 감행했다”는 내용의 비난성 글을 게재했다.
브라운 교수는 “북한 정권의 이런 주장이 대부분 거짓말이란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라며 “오히려 미국 선교사들은 종교적 측면뿐 아니라 의료와 경제, 교육, 여성 지위 향상, 문맹 퇴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반도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고, 지금도 북한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또 “‘유진벨 재단’과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 등 미국의 많은 옛 선교사와 후손들이 북한에서 의료 선교를 하고 있고, 평양과학기술대학에도 선교사 출신들이 관여하고 있다”며 “다만 이에 반발하면 북한 주민들을 도울 수 없기 때문에 침묵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 고난의 행군 이후 20여 년간 다양한 대북 선교 활동으로 기독교 선교 단체들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며, 최근 노동신문 보도는 이런 두려움을 방증하는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오픈도어스USA는 최근 북한에서 비밀 예배에 참여했던 지하교인 수십 명이 체포돼 처형됐고, 가족들은 정치범 수용소로 이송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 같은 활동은 북한의 내부 결속과 통제 강화를 위한 체제 유지 수법이라는 분석이다.
오픈도어스USA의 데이비드 커리 회장은 올 초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 정권이 ‘반동사상문화배격법’으로 북한 기독교인들을 더욱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은 종교를 비롯해 모든 외부 문화 등 정권 유지에 방해가 되는 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2020년 12월 제정됐다(출처: VOA, 국민일보 종합).
여호와여 주는 영원히 계시고 주에 대한 기억은 대대에 이르리이다 천지는 없어지려니와 주는 영존하시겠고 그것들은 다 옷 같이 낡으리니 의복 같이 바꾸시면 바뀌려니와 주의 종들의 자손은 항상 안전히 거주하고 그의 후손은 주 앞에 굳게 서리이다 하였도다(시편 102:12,26,28)
너희는 함께 계획하라 그러나 끝내 이루지 못하리라 말을 해 보아라 끝내 시행되지 못하리라 이는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심이니라(이사야 8:10)
하나님, 북한의 위정자들이 기독교 신앙을 빼앗고자 악한 계획을 꾸밀지라도 하나님이 성도들과 함께 계시기에 끝내 시행될 수 없음을 선포합니다. 미국 선교사의 섬김과 공로를 만행으로 왜곡해 역사에서 지우려는 정부를 꾸짖어 돌이키게 하시고, 기독교 탄압을 그치게 하옵소서. 북한 주민들을 돕는 선교단체와 선교사의 후손들을 격려해 주시고 통로를 열어 필요한 물자와 복음이 전달되게 해주십시오. 천지가 없어져도 주에 대한 기억을 대대에 이르게 하시는 주님의 약속으로 교회를 굳게 붙들어 주소서. 또한, 순교 당한 교인의 유족과 성도들을 하늘 소망으로 붙드시고 점점 더해가는 박해에도 인내로 주를 예배하며 그날을 기다리게 하옵소서.
기도정보제공 : 기도24·365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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