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성도에 대한 사랑은 하늘의 소망으로 말미암음이니라”
지난 2월 말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매일 폭격의 위협에도 주민들을 돌보며 복음을 전하던 그리스도인의 순교가 잇따르고 있다.
한국 순교자의소리(VOM)에 따르면, 러시아의 공세가 끊이지 않는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에서 교회 지하실에 피신해 있던 지역 주민 200여 명을 섬기던 5명의 기독교인을 위한 추모예배가 진행됐다.
이들은 러시아군이 투척한 수류탄이 차에 떨어져 숨지기 전까지 피신해 있던 기독교인들을 돌봐주었고, 수류탄 공격이 있기 며칠 전에도 화재가 난 집에 갇힌 한 남성을 구출해 주님을 영접하게 했다.
이들은 마리우폴 ‘중앙침례교회’ 지하에 몇 주 동안 피신해 있던 200여 명의 시민에게 음식과 약품 및 생필품을 조달해 주는 사역을 하고 있었다. 대피소에 있던 사람들은 교인 및 교인들의 친척과 이웃이었고, 그 가운데는 믿지 않는 사람도 일부 포함되어 있었다.
5명의 성도는 교회 지하실에 대피한 사람들을 헌신적으로 섬기며 물품을 조달하기 위해 밖에 나왔을 때는 우연히 만난 시민들의 필요도 채워주었다. 그들은 섬김의 현장에서 언제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다가섰으며 그 결과 복음을 영접하는 열매를 맺기도 했다.
이들 중 2명은 마리우폴 ‘중앙침례교회’ 출신으로, 한 명은 아내와 세 자녀가 있는 니콜라이 세메켄 집사이며 다른 한 사람은 6개월 전 결혼한 스타니슬라프 버딘이다. 다른 3명은 ‘베다니 교회’ 출신으로, 아내와 두 자녀가 있는 세르게이 사벨레프, 그의 친동생 로만 사벨레프, 나이가 가장 어린 스타니슬라프 엘레제프가 있다.
5명의 성도들은 지난 3월 9일, 의약품과 연료를 구하기 위해 승합차를 타고 교회 밖으로 나갔다가 돌아오지 못했다. 불에 탄 승합차와 남성 4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승합차는 러시아군이 발포한 수류탄에 맞은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현숙 폴리 대표는 “현장 목격자는 그 자동차가 직격탄을 맞았다고 전했다. 뒷좌석에서 발견된 3명의 시신은 불에 탄 채로, 운전하던 집사님 시신은 불에 타지 않고 승합차에서 5m 정도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 스타니슬라프 버딘은 아직 실종 상태이고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숙 폴리 대표는 “이 성도들은 죽기까지 신실하게 그리스도의 증인의 사명을 감당했다”면서 “순교자란 목숨을 바쳐 주님을 섬기겠다고 의식적으로 결단하는 기독교인이다. 순교자들은 누군가를 위해 목숨을 희생하는 순간에도 주님을 증언함으로써 신실한 증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순교자의 소리는 ‘순교자 및 수감자 가족 지원’ 사역 프로젝트에 들어온 헌금을 이 성도들의 남겨진 아내들에게 긴급 지원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기독교인 긴급 구호 프로젝트’도 계속 진행하고 있다(출처: 복음기도신문 종합).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감사하노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너희의 믿음과 모든 성도에 대한 사랑을 들었음이요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쌓아 둔 소망으로 말미암음이니 곧 너희가 전에 복음 진리의 말씀을 들은 것이라(골로새서 1:3-5)
하나님, 전쟁 중에 자신의 생명을 아끼지 않았던 우크라이나 교인들의 믿음과 성도에 대한 사랑을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이에게 하늘에 쌓아 둔 소망으로 위로해 주사 환란 중에 주를 더욱 의지하게 하옵소서. 또한, 이들이 뿌린 복음의 씨앗을 통해 예수님을 따르는 무리가 일어나게 하시고, 전쟁이 속히 그쳐 십자가로 이루신 참 평화가 임하는 우크라이나 되게 하소서.
기도정보제공 : 기도24·365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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