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멕시코시티서 여성납치·살해에 항의시위, 실종 2만 4천 명

“내가 두려워하는 날에는 주를 의지하리이다”

멕시코시티 중심가에서 24일(현지시간) 수많은 여성들이 시내 도로를 메우고 최근 북부 도시 몬테레이에서 피살된 10대 소녀의 끔찍한 죽음에 항의하는 시가행진을 벌였다. 이 전에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있었던 다른 여성 권리 시위와 달리 이번에는 경찰과 폭력 대치를 하지 않고 비교적 평화시위로 진행되었다.

대신에 국가 독립을 기념하는 석상에는 지금까지 실종된 여성들의 이름과 실종 상황을 적은 작은 종이 포스터들을 가득 부착했다. 이 소형 포스터 가운데에는 21일 실종 2주일 만에 몬테레이의 한 모텔 지하에서 발견된 가장 최근의 피살자 데바니 에스코바르의 것도 포함돼 있었다.

시위대는 ‘2만 4천 명이 실종’이라고 적힌 깃발을 들고 ‘법의 심판!’ ‘정의!’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다. 멕시코에서는 실종 사건이 너무도 많아서 남녀 모두를 합치면 실종자가 10만 명이 넘는다.

시위대와 활동가들은 경찰이나 검찰이 실종사건 수사에 너무 비효율적이며 느리다고 비난하고 있다. 그런 비판이 나오는 것은 데바니의 아버지가 수사당국이 문제의 모텔을 여러 번 수사하고도 딸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은 멕시코 전역에 큰 충격을 주었다. 택시 운전사가 소녀에게 성추행을 하려다 실패하자 택시에서 쫓아내고 소녀를 몬테레이 시외의 고속도로변에 내려주면서 차에서 내릴 때 살아있었다는 증명을 위해 찍은 사진을 나중에 공개했기 때문이다.

이 사진은 전국적으로 젊은 여성들 사이에 엄청난 공포와 자괴감, 절망과 동정심을 불러일으켰다. 그 후에 21일 밤까지 그녀를 본 사람이 없었다가 수사관들이 한 모텔의 직원들로부터 지하 물탱크에서 심학 악취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서야 깊이 4미터의 물탱크에서 데바니의 시신을 발견했다.

비판자들은 일반 대중이 실종 소녀를 찾으라는 항의의 목소리를 내는 데도 경찰이 그처럼 늑장 수사와 무능함을 보였다는데 경악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소녀의 시신이 택시에서 내린 곳 바로 근처에 있었는데도, 그동안 200명의 인력과 무인기, 경찰 수색견, 지역 감시카메라 조사 등 모든 수단을 다 했다고만 말해왔다.

멕시코의 여성 살인은 매우 많기로 유명하고, 최근 몇 년 동안에는 더욱 늘어나 2020년에는 977명, 2021년에는 1,015명으로 증가했다. 다른 이유까지 합치면 여성 피살자의 수는 더욱 늘어난다.

올해에도 여성 실종자는 여전히 많아서 연초부터 지금까지 1,600명의 실종 신고가 접수되었다. 수사 당국은 그중 829명이 아직 실종자 명단에 남아있고 16명은 살해된 채로 발견되었다고 밝혔다(출처: 뉴시스 종합).

내가 두려워하는 날에는 내가 주를 의지하리이다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 말씀을 찬송하올지라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였은즉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혈육을 가진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이까(시편 56:3-4)

하나님, 멕시코에서 빈번하게 여성을 납치하고 살해하는 끔찍한 소식 앞에 비통한 마음으로 간구합니다. 생명을 노략질하는 악한 사탄의 간계를 파하여 주시고 당국이 치안과 실종자 수색에 대책을 마련할 때 지혜를 더하옵소서. 가족을 잃고 아파하는 이들을 위로하시고, 두려움과 슬픔이 가득한 이 땅이 주를 의지하도록 교회가 기도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주의 보호하심을 경험한 멕시코의 영혼들이 선하신 주님을 온 땅에 전하게 되길 기도합니다.

기도정보제공 : 기도24·365본부
prayer@prayer24365.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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