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평을 세워 관원을 삼으며 공의로 감독을 삼으리라”
유엔은 예멘 내전의 2개월간의 휴전이 끝나기 전날인 1일 저녁(현지시간) “휴전 연장의 긍정적인 예비 신호”가 내전 양측 당사자들로부터 유엔 측에 전달되어 휴전을 전국적으로 연장하는 데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밝혔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1일 한스 그룬드버그 유엔 예멘 특사가 그동안 “휴전 협정의 경신(연장)을 위해서 치열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예멘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정부와 이란이 후원하는 후티 반군은 유엔 중재로 무슬림 축일인 라마단이 시작되는 4월 2일부터 2달 동안 휴전하는 안을 수락했다. 그 덕분에 6년 동안 내전으로 편안한 날이 없었던 세계 최빈국 예멘에서는 몇 년 만에 처음으로 전투 없이 전국적으로 평온한 시일을 보낼 수 있었다.
이 긍정적인 신호에 대해 두자릭 대변인은 후티 반군 지역인 수도 사나에서 카이로로 가는 최초의 민간항공기가 1일 아침 출발한 것을 예로 들었다. 사나에서 출발하는 민항기 운행의 재개는 2개월간의 정전 협정에 포함되어 있었다.
하지만 유엔은 지난달 28일 정부측과 후티측이 암만에서 사흘간 회담을 하고도 후티가 장악한 예멘 제3의 도시 타이즈의 봉쇄 해제에 대한 의견 대립으로 휴전 협정 연장의 후속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타이즈에 대한 봉쇄 해제는 전국적인 정전 확대의 가장 중요한 관건이다.
그룬드버그 유엔 예멘 특사는 28일 성명에서 타이즈를 비롯한 봉쇄 지역 도로의 재개에 대한 1차 협의는 결렬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곳의 봉쇄가 해제되어야 고통받는 예멘 국민에게 구호품 수송이 쉽게 이뤄진다며 재차 추진 의사를 밝혔다.
2014년부터 내전에 빠져든 예멘은 후티 반군이 수도 사나를 비롯한 북부를 점령한 뒤 정부가 남부로, 다시 사우디아라비아로 도주하는 등 격변을 겪었다.
몇 달 뒤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아랍에미리트 등 아랍국들의 동맹군이 내전에 개입한 이후로 정부와 반군 간의 뺏고 빼앗기는 쟁탈과 탈환전이 계속되었다. 그 결과 예멘은 세계 최악의 빈곤국이 되어 전 국민이 기아에 시달리고 있다.
세계 현대사에 최악의 내전으로 기록된 예멘 내전으로 무려 15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고 그 가운데 1만 4,500명은 민간인들이었다(출처: 뉴시스).
네가 이방 나라들의 젖을 빨며 뭇 왕의 젖을 빨고 나 여호와는 네 구원자, 네 구속자, 야곱의 전능자인 줄 알리라 내가 금을 가지고 놋을 대신하며 은을 가지고 철을 대신하며 놋으로 나무를 대신하며 철로 돌을 대신하며 화평을 세워 관원으로 삼으며 공의를 세워 감독으로 삼으리니(이사야 60:16-17)
하나님, 최악의 내전을 겪은 예멘에서 분쟁이 그치고 휴전이 온전히 시행되도록 협정을 주장해 주옵소서. 계속되는 전쟁으로 인해 삶이 황폐해진 이 땅 주민을 불쌍히 여기사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정부와 반군, 국제 사회가 평화를 의논하게 하소서. 예멘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품은 교회들이 깨어 주의 권능을 구하고, 백성들을 구원하시며 화평으로 관원을 삼으시도록 부르짖게 해주십시오.
기도정보제공 : 기도24·365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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