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을 멈추어라 그 대적의 땅에서 돌아오리라”
16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한강 다리에서 투신을 시도하던 20대가 현장에서 자신을 구조해 준 경찰 앞에서 투신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A 씨는 이날 오전 0시께 천호대교 위에서 난간을 붙잡고 있다는 목격자의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에 의해 한차례 구조됐다. 경찰은 이후 현장에 도착한 A 씨의 지인에게 A 씨의 신병을 인계했으나, 잠시 뒤 A 씨는 경찰이 지켜보는 앞에서 투신한 것으로 파악됐다.
2020년 기준, 한 해 자살 사망자 수는 1만 3,195명이다. 가족의 자살로 영향을 받는 유족은 약 10-13만여 명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혈육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커다란 상실을 경험하고 있다.
자살 유족들은 정서적으로 불안과 분노, 우울, 죄책감, 절망감 등을 경험하게 되고, 기억 문제와 혼란, 자기 결정 능력 저하, 사회적 기능 감소 등 인지적 측면에서도 장애를 겪게 된다. 신체적으로도 식이장애가 오거나 수면장애, 무기력과 같은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가족의 사망 소식을 들은 직후, 가족들은 부정-> 분노-> 죄책감-> 슬픔-> 수용 등의 단계에 들어선다. 이러한 자살 유족의 애도 단계는 목회자와 교회 공동체가 반드시 인지하고 있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단계별로 적절한 돌봄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라이프호프기독교자살예방센터와 두드림자살예방중앙협회, 한국목회상담협회가 최초로 ‘자살 사안 이후 교회를 위한 긴급목회돌봄 매뉴얼’을 개발해 한국교회에 공개했다. 이는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에서 발간한 ‘자살이 발생한 조직 관리자를 위한 지침서’를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한국교회의 자살 관련 매뉴얼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긴급목회돌봄이란 자살 사건 이후 교인과 신앙 공동체를 돕기 위한 위기 개입 시스템이다. 자살이라는 충격에 노출되어 트라우마를 겪는 유족과 교인을 지원하고, 고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상실의 슬픔을 당한 유족을 목회적으로 지원하는 돌봄을 의미한다.
이 매뉴얼은 자살 및 자살 유족에 대한 올바른 이해에서 출발해 긴급목회돌봄에 대한 이해와 올바른 활용법, 자살이 발생한 이후 즉각 대응 및 구체적인 지원 방법, 장례식까지 진행되는 모든 절차에 있어 교회가 제공해야 할 도움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
라이프호프기독교자살예방센터 조성돈 대표는 “우리나라는 한해 1만 3천여 명 정도에 이르는 생명이 자살로 인해 스러져가고 있다. 전체 인구 중 기독교인 비율 20%를 에누리 없이 그대로 적용해 본다면 대략 2,600명이 된다. 매년 대형교회가 하나씩 사라지고 있는 셈”이라고 심각성을 전했다.
조 대표는 “이 매뉴얼이 긴급 상황에서 목회자들에게 효과적인 가이드가 되길 바란다. 나아가 자살을 생각하고 있는 교우를 위해, 그리고 자살자 주위에 방치되어 있는 수많은 유족과 지인과 교우들을 위해 교회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며 다양한 대책들을 세워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출처: 연합뉴스, 크리스챤연합신문 종합).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라마에서 슬퍼하며 통곡하는 소리가 들리니 라헬이 그 자식 때문에 애곡하는 것이라 그가 자식이 없어져서 위로 받기를 거절하는도다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네 울음 소리와 네 눈물을 멈추어라 네 일에 삯을 받을 것인즉 그들이 그의 대적의 땅에서 돌아오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예레미야 31:15-16)
곧 그 아이의 아버지가 소리를 질러 이르되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 주소서 하더라 예수께서 그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이에 일어서니라 이르시되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 하시니라(마가복음 9:24,27,29)
생명의 하나님, 한국에서 매년 1만 3천 건이 넘는 자살로 인해 가족들이 슬퍼하며 통곡하는 소리를 들으시고, 복음의 능력으로 임하사 그 눈물을 멈추어 주십시오. 한국이 수십 년간 세계 자살률 1위를 차지해온 상황에 교회가 무력하게 있었던 것을 뉘우치고, 죄인을 속여 멸망으로 이끄는 사탄을 대적하며 힘써 기도하게 하소서. 이때, 자살 예방 단체와 기독교 단체가 연합해 개발한 ‘긴급목회돌봄 매뉴얼’이 한국교회의 현장에서 유족과 교인들을 섬기고 위로하는 일에 쓰임 받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장소와 연령을 불문하고 발생하던 자살이 그쳐지고, 많은 영혼이 그 대적의 땅에서 돌아와 사망 권세에서 구원하신 주님의 이름을 높이게 하소서.
기도정보제공: 기도24·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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