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 나도 있느니라”
나이지리아에 본부를 둔 ‘아프리카 미션 & 복음주의 네트워크’(Africa-Mission and Evangelism Network, AMEN) 회장인 오스카 아마에치나가 문 닫는 교회들의 새로운 모델로 ‘가정교회’를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아마에치나 목사는 칼럼에서 “안타깝게도 많은 목회자들이 초대형 교회를 짓기 위해 힘들게 매진한다. 복음을 따르는 목회자가 명성과 부를 추구하며 교회의 개념을 곁길로 몰고 갔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러한 일탈과 남용은 성경에 대한 무지가 만연한 결과”라며 “신약시대에는 교회 건물 대신 가정에서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는 성도들의 무리가 있었다. 이 가정교회는 그 모임을 연 성도들의 집에서 조직된 친교”라고 정의했다.
일례로 그는 “하나는 아굴라와 브리스길라의 집(고린도전서 16:19), 빌레몬의 집(빌레몬서 1-2장), 다른 하나는 라오디게아의 눔바의 집(골로새서 4:15), 마가라 하는 요한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요한복음 12:12)에도 가정교회가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마태복음 18장 20절을 인용,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하신 이 말씀이 그리스도의 정확한 말씀”이라며 “오늘날 많은 기독교인들은 그리스도를 찾을 곳이 초대형 교회뿐이며, 재정과 출석으로 고군분투하는 교회는 그분께 버림받았다고 잘못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아마에치나는 “매년 문을 닫는, 수천 개 교회의 목회자들이 이 개념을 이해했다면 그들의 교회는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살아남고 번성해 그분의 임재를 놀랍게 드러냈을 것”이라며 “이 땅에서 여행을 마치고 두세 사람을 데리고 천국으로 간 목회자가 사역을 완수했다고 믿을 사람이 우리 중 몇 명이나 될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우리가 염려할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목양을 하라고 주신 몇 안 되는 사람들을 어떻게 하느냐는 것이다. 그들의 죽음 이후를 준비시키고 있는가? 아니면 지상에서 성공하는 방법에 대한 세속적인 원칙을 가르칠 것인가?”라며 “성공적인 사역은 군중의 규모가 아닌 인류와 하나님 나라에 미치는 영향력에 있다”고 했다.
그는 “하나님은 사람이 보는 방식으로 보시지 않기에 목회 사역을 평가할 때 세상적 기준을 사용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면서 “고군분투하는 진정한 목회자들에게 드리는 솔직한 조언은 초기 기독교인들을 본받으라는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많은 불필요한 좌절을 피할 수 있다”고 했다.
끝으로 “진정한 목회자들은 교세에 상관없이 하나님이 그들에게 주신 사람들을 천국으로 인도해야 한다. 이 일에 충성을 다하고, 타협 없이 순종했다는 확신이 있는 목회자라면 누구나 사도 바울처럼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디모데후서 4:7)’라고 담대히 말할 수 있다”고 권면했다(출처: 기독일보 종합).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마태복음 18:19-20)
하나님, 아프리카에서 많은 교회가 문을 닫고 있는 중에 진정한 교회의 본질에 대해 다시 고민하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복음주의자들의 권면이 세속적 성공의 기준을 따라 울고 웃던 교회에게 들려져, 주의 이름으로 모인 자들 중에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알며 순종하게 하옵소서. 또한, 교회 문을 닫으며 낙심한 목회자들을 말씀으로 일으키사 주님 다시 오실 그날까지 착하고 충성된 종으로서 믿음의 경주를 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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