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가 없음을 이상히 여겨 자기의 공의로 갚으시리라”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지, 2월 1일부로 2년이 됐다. 미얀마 내부에서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 상황인데다 군부는 장기집권 절차를 밟고 있다. 국제사회의 관심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주로 쏠린 만큼 국제적 대응책도 묘연하다.
쿠데타의 직접적인 계기는 2020년 11월 8일 치러진 총선이었다. 당시 선거에서 아웅산 수치 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선출 의석의 83%를 거두며 압승했는데,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을 필두로 한 군부는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쿠데타를 단행했다.
수치 고문이 구금되자 그의 석방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미얀마 전역에서 시작됐다. 이에 군부는 무자비한 폭력으로 시위대를 진압했고 이는 곧 유혈 사태로 번졌다.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군대와 경찰의 폭력으로 지난 29일까지 최소 2,894명이 숨졌다. 쿠데타 이후 체포된 사람만 1만 7,500명에 달한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쿠데타 이후 120만 명의 미얀마 국민이 삶의 터전을 잃었고, 최소 7만 명이 미얀마를 떠나 다른 나라로 이주했다고 발표했다.
쿠데타 이후 불안정한 상태가 길어지며 경제도 흔들리고 있다. 2021년 미얀마 경제는 쿠데타와 코로나19 이중 타격으로 20% 가까이 위축됐다. 세계은행(WB)은 미얀마 인구의 40%가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극심한 사회·경제적 혼란 속에서 미얀마의 아편 생산은 큰 폭으로 늘었다. 유엔 마약범죄사무소가 지난 26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얀마의 2021년 아편 생산량은 전년 대비 4%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아편 생산량이 88% 늘어난 795t에 달해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군부는 새 선거법을 제정해 군부가 ‘테러리스트 집단’으로 분류한 정당이나 후보의 출마를 금지했고, 정당 등록 6개월 이내에 전국 330개 지역구 중 절반 이상에 사무소를 열고 후보를 내야 한다는 조건도 달았다. 이 조건을 충족하는 정당은 사실상 군부 측 정당인 통합단결발전당뿐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민주 진영에서는 국제사회의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휴먼라이츠워치 아시아 국장 일레인 피어슨은 이달 초 “미얀마 군사정권의 광범위한 남용을 종식시키려면 표적 제재와 잔학 행위에 대한 책임을 통해 압력을 가하는 등 전 세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출처: 뉴스1 종합).
성실이 없어지므로 악을 떠나는 자가 탈취를 당하는도다 여호와께서 이를 살피시고 그 정의가 없는 것을 기뻐하지 아니하시고 사람이 없음을 보시며 중재자가 없음을 이상히 여기셨으므로 자기 팔로 스스로 구원을 베푸시며 자기의 공의를 스스로 의지하사 그들의 행위대로 갚으시되 그 원수에게 분노하시며 그 원수에게 보응하시며 섬들에게 보복하실 것이라(이사야 59:15-16,18)
하나님, 군부 쿠데타가 일어난 지 2년이 지나며 수많은 국민이 삶의 터전을 잃고 극심한 빈곤에 시달리는 미얀마를 살피사 이 땅에 정의와 공의를 세워주십시오. 반역과 탐욕으로 시작된 혼란이 마약 생산과 테러, 독재와 탈취 등의 죄를 양산하는 것을 그치도록 열방의 교회가 애통한 마음으로 기도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주님께서 친히 이 땅의 통치자요 중재자가 되어주시고, 이 나라 백성에게 구원을 베풀어 주옵소서.
기도정보제공 : 기도24·365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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