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길에 서서 선한 길을 보고 그리로 가라”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하 기윤실)은 16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여론조사’는 2008년에 처음 시작한 추적 조사연구로 올해 일곱 번째를 맞았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21%만 한국교회를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도 조사 결과 한국교회 신뢰도가 31.8%였던 것과 비교하면 10%p 이상 떨어진 셈이다. 이 중 무종교인의 신뢰도는 10.6%로 전체 평균의 절반도 안 된다.
정재영(실천신학대학원)교수는 “‘한국교회를 신뢰한다’고 답한 20%의 수치는 한국인 중 개신교인이 차지하는 비율과 거의 같기 때문에 성도들만 교회를 신뢰한다고 볼 수 있다”며 “한국 사회는 교회에 대해 거의 기대감이 없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최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응답자들에게 가장 호감 가는 종교를 물은 결과, 가톨릭(24.7%), 불교(23.4%), 기독교(16.2%)의 결과를 보였다. 가톨릭과 불교는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기독교는 두 종교와 큰 격차를 보인 셈이다.
이에 대해 김진양 지앤컴리서치 대표는 “코로나 초기에 강행된 광화문 집회와 일부 교회들의 예배 등은 바이러스 확산의 주범을 교회로 인식하게 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었다”며 “코로나 관련한 이슈들이 맞물리면서 한국교회 신뢰도가 크게 실추한 결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정인이 사건’ 등 입양아 학대 사건들이 기독교 가정에서 발생했다는 점과 목회자들의 성범죄, 헌금 횡령 등이 부정적 여론을 증폭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국민들은 한국교회가 사회와 소통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고 보고 있었다. 현재 한국교회가 교회 밖 비판 여론을 수용할 준비가 얼마나 돼 있는지 물은 결과 ‘수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고작 15.4%였다. 심지어 개신교인들 과반수(55.3%)도 한국교회가 쓴소리를 수용할 준비가 안 됐다고 평가했다.
정 교수는 “교회 공신력이 떨어지면 교회의 선교와 대사회 활동도 위축될 수밖에 없다”며 “교회는 본연의 사명을 감당하지 못하고 자기들끼리의 폐쇄적인 집단으로 전락하게 되고, 이는 신뢰도를 더 떨어뜨리는 악순환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러한 상황 속 한국교회가 대중의 신뢰를 받기 위해 할 일로 ‘윤리와 도덕 실천 운동’(55.8%)이 첫손에 꼽혔다. 이 외에도 ‘봉사 및 구제 활동’(17.8%), ‘환경, 인권 등 사회운동’(12.6%)이 뒤를 이었다. 사회 참여 활동에 앞서 올바른 도덕관 정립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 교수는 “윤리와 도덕성은 언뜻 보기에 개인적 영역으로 간주될 수 있지만 개인에게만 맡기게 되면 공동체나 제도 차원에서 점검하거나 책임지기 어렵다”며 “목회자와 성도 개인도 성찰이 필요하지만, 교회의 공동체적 성찰 또한 필요하다”고 말했다(출처: 데일리굿뉴스 종합).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너희는 길에 서서 보며 옛적 길 곧 선한 길이 어디인지 알아보고 그리로 가라 너희 심령이 평강을 얻으리라 하나 그들의 대답이 우리는 그리로 가지 않겠노라 하였으며(예레미야 6:16)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태복음 5:16)
하나님, 마땅히 선한 행실로 생명을 흘려보내야 할 한국교회가 여러 시간들을 지나며 국민의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는 조사 결과에 애통함으로 나아갑니다. 이때 한국교회가 가던 길을 멈추고 말씀 앞에 나아가 어디에서 떨어졌으며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살펴서 주님이 보여주신 십자가의 길로 돌이키게 해주십시오. 그리스도께서 성취하신 복음의 능력이 성도 개인과 공동체 안에 생명력 있게 역사하여 빛을 잃어버렸던 영역들이 새롭게 회복되는 은혜를 입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이 땅에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가 일어나 거룩하신 주님의 빛을 세상에 나타내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는 부흥을 맞게 하소서.
기도정보제공: 기도24·365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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