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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차별·사기에 두 번 우는 미국 접경 이민자들

▲ 출처: npr.org 사진 캡처

여호와께서 나그네들을 보호하시리라

“미국으로 가겠다는 생각 하나만 품고 국경까지 오는 이민자들이 적지 않아요. 저는 그들을 도울 뿐입니다.” 멕시코 현지인조차 접근을 꺼리는 미국 접경 이민자 밀집 지역 텐트촌 주변에서 묵묵히 봉사하며 인도주의적 활동을 펼치는 한국인이 있다.

유영주(62) 선교사는 텍사스 접경 멕시코 타마울리파스주 레이노사의 ‘센다 데 비다’(삶의 좁은 길이라는 뜻의 스페인어)를 비정기적으로 찾아 먹거리를 나누고 비위생적 환경에 있는 텐트를 소독해주며, 미국 입국을 위해 수개월 넘게 대기하는 이들의 마음을 보듬고 있다.

유 선교사는 12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미국에 입국하겠다는 희망만 품고 이곳까지 오는 이들이 허다하다”며 “야반도주하듯 조국을 떠나, 돈 한 푼 없이 곡절을 겪으며 도착하는 중남미 이민자가 많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리오브라보(미국명 리오그란데) 강만 건너면 곧바로 텍사스 땅(이달고)으로 진입할 수 있는 레이노사는 미국에 망명 또는 인도주의적 입국을 신청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은 중남미 이주자들이 대거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이 때문에 이곳엔 거대한 이민자 텐트촌이 형성돼 있다.

유 선교사는 “특히 이곳엔 카리브해 빈국, 아이티 출신이 대거 몰린다”며 “아이티 주민들은 스페인어를 주로 쓰는 중남미 국가 출신과는 달리 언어(프랑스어)적으로도 어려움을 느끼기 때문에, 더 차별받는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이들 중에는 ‘싼값에 국경을 넘게 해주겠다’는 브로커의 말에 속아 전 재산을 날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그는 전했다.

유 선교사는 “무일푼으로 온 사람, 열악한 텐트에 머물다 병을 얻는 사람, 기형아를 출산하는 사람 등 안타까운 사연이 모여 있는 곳”이라며 “마음을 다쳐서인지 물건을 나눠줄 때 다짜고짜 빼앗아 가는 사람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떤 이유이든 힘든 삶을 살아온 이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출처: 연합뉴스 종합).

여호와께서 나그네들을 보호하시며 고아와 과부를 붙드시고 악인들의 길은 굽게 하시는도다(시편 146:9)

하나님, 희망을 찾아 미국을 향하는 여정 중에 주리고 병들며 차별과 사기 등의 험난한 일을 겪는 중남미의 이민자들이 나그네를 보호하시는 주님을 만나게 하소서. 이들의 절박함을 이용해 속이고 재물을 축적하는 자들을 꾸짖으시며 그들의 길을 굽게 하사 악한 계획이 서지 못하게 해주십시오. 이민자를 섬기는 주의 종들을 많이 일으켜 주셔서 복음을 전하게 하시고, 나그네 된 자들이 마음을 열어 진리를 듣고 진정한 소망을 발견하게 해주소서.

기도정보제공 : 기도24·365본부
prayer@prayer24365.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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