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과 악함 가운데 화평의 열매를 거두리라”
예멘 내전의 당사자인 예멘 정부와 후티 반군의 대표가 18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유엔 중재로 열린 3일간의 정전 회담을 마무리한 뒤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예멘 정부 대표단의 마제드 파다옐 대변인은 AP, 신화통신을 비롯한 외신기자들에게 이번 회담은 주로 양측이 구금하고 있는 수천 명의 전쟁 포로와 재소자들의 석방 문제에 집중되었으며 그 결과는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밝혔다.
그는 후티 반군 측에서도 2015년부터 그쪽에 감금되어있는 예멘 (야당)정치인 모하메드 콰탄의 석방에 합의했으며, 곧 이뤄질 포로 교환 시 석방하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 밖에도 이번 회담에서는 주로 포로 석방 문제, 정전 문제, 종합적인 정치적 해법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후티 반군의 알마시라 TV를 인용한 신화통신이 전했다.
회담에서 양측이 제안한 사항들은 각자의 지도자들에게 보고한 뒤에 7월 초에 다시 한차례 회담을 열어 확정하게 될 것이라고 파다옐 대변인은 말했다. 한스 그룬드버그 유엔 예멘특사는 요르단에서 열린 이번 회담이 “긍정적인 결론”을 얻었다면서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다.
“회담 양측은 이번에 제안한 사항들과 토의 내용을 상급 지도부에 보고해서 구체적인 세부 사항과 실천 방안 등을 확정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이번에 각자가 제안한 내용의 우선순위에도 합의가 이뤄졌다”라고 그는 환영했다.
예멘 정부에 따르면 그동안 후티 반군은 예멘과 해외의 인권단체, 유엔, 예멘 정부의 계속 적인 석방 요청과 설득에도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다가 이번에 석방에 응하게 되었다고 한다.
유엔이 중재한 예멘 정부와 후티 반군의 협상은 지난 3월에도 성공해서 4월에 900명의 포로 교환이 이뤄진 적이 있다. 이는 2015년부터 8년이나 끌어온 예멘 내전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포로 교환이었고 7월에 다시 합의가 종결되면 더 많은 포로가 석방될 수 있다고 유엔은 밝혔다(출처: 뉴시스 종합).
시기와 다툼이 있는 곳에는 혼란과 모든 악한 일이 있음이라 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는 첫째 성결하고 다음에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견과 거짓이 없나니 화평하게 하는 자들은 화평으로 심어 의의 열매를 거두느니라(야고보서 3:16-18)
하나님, 예멘 정부와 후티 반군이 정전 회담을 통해 수천 명의 전쟁 포로 석방에 합의한 상황이 내전의 종식으로까지 이어지도록 일하여 주십시오. 오랜 시기와 다툼으로 혼란뿐이던 이 나라 국민이 평안을 갈망할 때, 주님이 친히 응답해 주시고 지도자와 권세자들을 정의로 다스려 주소서. 이제는 예멘의 내전이 그치고 인도주의적 위기에 처한 백성들이 주의 보살핌 안에서 회복되어, 위로부터 난 지혜로 이 땅에 맺힐 화평과 의의 열매를 구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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