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지체를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라”
20대 김 씨는 매일 밤 잠들기 전 침대에 누워 스마트폰으로 인스타그램 앱을 켜는 게 루틴이 됐다. 친구들이 올린 인스타그램 스토리(24시간 뒤 사라지는 게시물)를 전부 확인하고 하단의 검색 탭을 열면 게시물이 끝도 없이 펼쳐진다.
봐도 그만이고 안 봐도 그만인 게시물들과 길어야 1분도 안 되는 영상이 대부분이지만 별생각 없이 눌러봤다가 수십, 수백 개씩 보기 일쑤다. 김 씨는 “피식거리며 스크롤을 넘기다 보면 1시간이 훌쩍 넘어가기도 한다”며 “시간도 아깝고 결국에는 ‘내가 지금 뭘 하는 거지’ 하는 생각이 든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틱톡, X(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 중독이 일상에 지장을 줄 정도에 이르렀다고 호소하는 이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스스로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느끼면서도 다시 앱을 열고 ‘무한 스크롤’의 굴레에 갇히는 일이 반복되는 것이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유튜브 쇼츠나 인스타그램 릴스 등 몇십 초, 몇 분 분량의 영상 콘텐츠(숏폼)가 늘어나면서 말 그대로 ‘손에서 놓을 수가 없다’는 이들이 적지 않다. 손가락만 휙휙 넘기면 끊임없이 등장하는 새로운 영상을 홀린 듯 시청하는 모습을 일러 ‘쇼츠 지옥’, ‘릴스 지옥’이란 말도 나올 정도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간한 ‘2022, 10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조사’ 보고서를 보면 10대들의 인터넷 사용 시간은 평일 평균 약 7.1시간, 주말 평균 9.1시간으로 분석됐다. 여성가족부가 분석한 청소년 평일 평균 수면시간이 7.2시간인 점을 고려하면 인터넷 이용 시간이 수면시간만큼 긴 것으로 볼 수 있다.
하루 평균 인터넷 이용 시간은 고등학생이 609.1분으로 10시간을 넘겼다. 중학생은 462.5분이었고 초등생은 342.3분을 기록해 각각 8시간, 6시간에 근접했다. 초중고생이 가장 많이 쓰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인스타그램이었다. 10대가 인터넷 포털에서 이용하는 주요 서비스는 검색(63.9%), 웹툰(23.8%)이었다. 반면 쇼핑(3.1%), 뉴스(1.6%), 이메일(1.0%)을 꼽은 이들은 소수였다.
전문가들은 거의 중독 수준에 이른 소셜미디어 사용이 주의력과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뇌 기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뇌가 현실에 둔감해지고 강렬한 자극에만 반응하는 ‘팝콘 브레인’(Popcorn Brain) 현상이 대표적이다.
이해국 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본인이 보고 싶은 걸 선택해서 보는 게 아니라 눈에 들어오는 자극을 수동적으로 보는 것이기 때문에 고위 인지 기능을 담당하는 대뇌피질을 사용하지 않게 된다. 안 쓰면 그 기능은 계속해서 떨어지는 것”이라고 경고했다(출처: 연합뉴스 종합).
그러므로 너희는 죄가 너희 죽을 몸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에 순종하지 말고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무기로 죄에게 내주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 자 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라 죄가 너희를 주장하지 못하리니 이는 너희가 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에 있음이라(로마서 6:12-14)
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그 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에베소서 2:1-3)
하나님, 정확한 목적이나 유익도 없이 홀린 듯 정욕에 이끌리며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을 수 없는 다음세대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죄에 이끌려 종노릇 할 수밖에 없는 존재의 문제를 가려둔 채, 세상의 것들로 육체와 마음을 미혹하는 원수의 간계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파합니다. 이제는 은혜 아래에 있게 하신 십자가 복음이 이들에게 밝히 들려져 더 이상 몸의 사욕에 순종하지 않고 의의 무기로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게 하소서. 그리하여 다음세대가 세상이 주는 쾌락과 비교할 수 없는 참되고 영원한 하나님의 기쁨을 누리고 널리 전파하는 주님의 자녀요, 군사로 자라나게 하옵소서.
기도정보제공: 기도24‧365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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