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이 가채점도 미뤄두고 곧장 교회로 향했다. 모처럼 등교하지 않은 중고등학생들도, 수업을 마친 대학생들까지도 한자리에 모여 예배했다.
16일 서초구 서울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 본당에서 열린 다음세대 기도 집회 ‘더 라이트’에 중고등학생, 대학생 6,000여 명이 참석했다. 1020 다음세대가 교내 복음화를 결단하고 불씨를 키우는 시간이었다.
김예성(18) 양은 “대학에는 유혹 거리가 많다고 들었다. 미리 영적으로 무장하고 싶어서 왔다”고 했다. 이화여대 캠퍼스 선교단체 CMF(한국누가회) 학생인 이수아(19) 씨는 “내년이면 선교단체에 후배가 들어온다”며 “영적으로 준비된 선배가 되고 싶어 참석했다”고 했다.
더 라이트 집회는 학교기도불씨운동 ‘더 라이트 무브먼트’의 일환이다. 학생들이 학교와 캠퍼스에서 예배 모임을 세우고 신앙을 이어가도록 돕는 것이다. 더 라이트를 시작한 유재원 목사는 “학교에서 기도 모임을 이룬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한 뒤에도 예배자의 삶을 살기를 소망한다”며 취지를 밝혔다.
찬양이 시작되자 자리에 앉아 있던 학생들이 우르르 강단 앞으로 뛰쳐나왔다. 기쁨에 못 이겨 춤을 추거나 두 손을 들고 뛰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되기도 했다. 이날 집회 메시지는 권호 합동신학대학원대 교수가 ‘꺾이지 않는 이유’(엡 2:10-12)를 주제로 전했다. 권 교수는 “성적과 외모로 평가하기 시작하면 우리 가운데 행복할 사람은 소수”라며 “세상의 잣대에 휘둘리지 말라”고 권면했다.
이어 “본문을 헬라어로 보면 ‘포이에마’라는 단어가 있다. 걸작품이란 뜻이다”라며 “우린 모두 예수께서 피로 사신 걸작품이다. 이 사실을 확실히 알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험할 때 우리는 꺾이지 않는다”라며 “경쟁하고 멀리했던 우리가 은혜 가운데 함께하면 더 굳건히 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기도 시간에는 학생들이 직접 기도 제목을 선포했다. 다음세대는 반 시간 넘도록 학교 복음화, 나라, 열방, 개인의 영적 성장을 놓고 통성으로 기도했다.
학생들은 학내 복음화를 다짐하면서 집으로 향했다. 수험생 김민진(18) 학생은 “지난 4월부터 학교에서 기도 모임을 하고 있어요. 기도 모임에 후배가 적은데 전 오늘 수능 봐서 곧 졸업해요. 교내 기도 모임이 이어질 수 있도록 더 열심히 기도할 거예요”라고 말했다.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문정현(17) 군은 이번 집회를 통해 학교 기도 모임의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며 “용기가 없어서 망설여 왔지만, 오늘 설교를 들으면서 도전받았다. 학교에서 신앙생활을 어려워하는 친구들과 또 많은 죽어가는 영혼들에게 먼저 손을 내밀고 싶다”고 전했다(출처: 데일리굿뉴스, 국민일보더미션 종합).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 보라 어둠이 땅을 덮을 것이며 캄캄함이 만민을 가리려니와 오직 여호와께서 네 위에 임하실 것이며 그의 영광이 네 위에 나타나리니 나라들은 네 빛으로, 왕들은 비치는 네 광명으로 나아오리라(이사야 60:1-3)
내 아들아 그러므로 너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은혜 가운데서 강하고 너는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며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디모데후서 2:1,15)
하나님, 수능을 준비하며 애쓴 수험생과 더불어 많은 학생이 하나님 앞에 나아와 말씀과 기도로 무장한 세상의 빛으로 일어서기를 결단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이들이 졸업 후 맞이할 세상의 유혹과 학교생활, 또는 구별된 삶에 대한 부담감 앞에서 그 모든 것을 뛰어넘게 하시는 복음의 은혜 가운데 강한 자로 서게 하소서. 그리하여 다음세대가 주의 영광의 빛에 사로잡혀 개인의 신앙과 학교 안의 모임을 지켜나가는 것뿐만 아니라 그 빛을 보고 열방이 주께 나아오는 꿈을 품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생명을 주사 하나님의 자녀요 복음의 일꾼 삼아주신 주님 앞에 기쁨과 감격으로 헌신하는 다음세대를 통해 하나님 나라가 부흥하기를 소망합니다.
기도정보제공 : 기도24·365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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