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4일
한국의 이주민과 탈북민 선교

“강한 자를 결박하여 대적의 문을 취하라”

2020년 1,000여 개 교회와 선교단체가 이주민 선교에 참여
이주민 선교는 다른 지역에서 옮겨와서 사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사역이다. 주요 대상은 외국인 노동자, 결혼이민자 또는 다문화가정, 유학생 등이다. 또한 유사한 대상으로 난민과 북한이탈주민을 포함할 수 있다.

한국에 들어온 이주민은 1990년에 약 5만 명으로 인구의 0.1%였다. 2000년대에 이주민들이 급속히 증가하여 2019년에 약 250만 명으로 인구의 4.9%가 되었다. 서구 사회는 오랜 시간에 걸쳐 다인종·다민족·다종교로 변화한 반면, 한국 사회는 50년의 짧은 시간에 이런 현상이 100배 이상 증가하는 급격한 변화를 맞게 될 것이다.

이렇게 이주민 유입이 급증할 때에 한국교회와 선교단체의 이주민 선교도 함께 일어났다. 2020년에 이주민과 다문화를 대상으로 하는 사역기관과 교회는 모두 1,000여 개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선교의 무게중심, 지역에서 민족 중심으로 옮겨야
“2022년 전 세계에서 2억8,000만 명 넘는 디아스포라(이주민)들이 모든 곳에서 모든 곳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교회 중 하나인 이주민 교회를 통해 복음을 나눌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아시아복음주의연맹 선교사무총장 문창선 선교사는 2022년 한 선교포럼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문 선교사가 강조한 핵심은 ‘해외 선교에서 타 문화 선교로의 패러다임 이동’이었다. 그는 지난 30년간 우리나라 이주민 입국과 체류 상황을 언급하며 “정부가 한국사회 내 이주민에 대해 불법 체류 관련 이슈에 집중하는 동안 한국교회는 ‘보내는 선교’에 몰두했을 뿐, ‘오는 선교’를 수용하지 않은 채 교회 형편에 맞춘 ‘묻지마식 이주민 사역’만 펼쳐 왔다”고 지적했다.

문 선교사는 “이주민 선교는 귀국 선교사들이 국내에서 재배치를 통해 지속적인 선교 사역에 참여할 수 있는 효과적이고 풍성한 기회”라며 “교단 선교부와 선교단체, 지역 교회가 실질적 사역을 위한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일 문화권으로서의 특수성, 이주민의 고용 양상과 경제 상황, 문화권 차이에 따른 소통 양상 등을 고려해 사역에 나설 것을 조언했다.
탈북민 3만 5,000여 명을 제자 삼아 복음통일과 북한선교로 전진
북한인권정보센터(NKDB)에 따르면 2019년 기준 탈북민의 51.2%가 개신교를 믿는다고 답했다. 이는 한국 전체 인구 중 개신교 신자 23%보다 훨씬 웃도는 수치였다. 이에 송한나 NKDB 국제협력관은 “북한 주민을 돕는 단체에서 일하는 많은 사람들이 개신교인”이라며 “전통적으로 북한과 접한 중국 국경 지역에 탈북을 돕는 개신교 선교사들이 존재해 왔다”고 말했다. 실제로 탈북민 대다수는 선교사들의 도움을 받아 북한을 탈출하며, 한국에 정착하는 과정에서도 교회의 도움을 받는 경우가 많다. 전 남북사랑네트워크 심양섭 이사는 “오늘날 기독교의 여러 과제 중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는 복음통일”이라며 “‘먼저 온 통일’이라고 볼 수 있는 탈북민 3만 5,000여 명을 한국교회가 잘 품고 신앙적 측면에서도 돌봐야 한다”고 말했다.

‘탈북민 교회’는 담임목사가 북한 출신이거나, 남한 출신 목회자가 탈북민 사역을 주 목표로 개척된 교회, 성도 대부분이 탈북민인 교회를 통칭한다. 이러한 탈북민 교회의 주요 모토 중 하나는 ‘북한에 세워질 교회의 못자리, 혹은 모델이 되는 것’이라며 이들을 통해 북한선교로 연결해야 한다고 2022년 기독교통일포럼에서 정형신 목사(뉴코리아교회)가 밝혔다.

정 목사는 “대부분의 교회들이 북한선교뿐 아니라 민족복음화와 복음통일, 그리고 열방선교를 비전으로 삼고, 북한 어느 지역에 어떤 형태의 교회를 세울지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탈북민 교회의 존재 의의는 북한에 세워질 교회에 있다. 북한 땅에 세워질 교회를 생각하면서 일시적으로 남한 땅에 세워진 교회가 바로 탈북민 교회”라고 설명했다.
마요한 목사(새희망나루교회)는 탈북민교회가 한국교회의 북한선교에 미친 영향으로 ▲북한선교 준비와 방향에 대해 점검하게 하고 ▲북한 동포들이 가지고 있는 아픔과 상처를 헤아리게 됐으며 ▲사람의 통일을 이룰 수 있는 것은 복음의 능력임을 깨닫게 되었고 ▲탈북민들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가져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탈북민교회가 탈북민에 대한 한국교회의 인식 변화를 가져왔다”며 탈북민들을 ▲한국교회를 위해 보냄을 받은 사람들이며 ▲북한선교의 동역자이고 ▲북한선교 재건의 주역으로 인식하게 되었고 ▲북한선교를 준비하는 마음의 자세를 바꾸게 됐다고 말했다.

》말씀기도

창세기 28:10-15
10 야곱이 브엘세바에서 떠나 하란으로 향하여 가더니 11 한 곳에 이르러는 해가 진지라 거기서 유숙하려고 그 곳의 한 돌을 가져다가 베개로 삼고 거기 누워 자더니 12 꿈에 본즉 사닥다리가 땅 위에 서 있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또 본즉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 위에서 오르락내리락 하고 13 또 본즉 여호와께서 그 위에 서서 이르시되 나는 여호와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 네가 누워 있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14 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이 되어 네가 서쪽과 동쪽과 북쪽과 남쪽으로 퍼져나갈지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15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

》이제 말씀이 결론이 되도록 기도하겠습니다

1. 국내 이주민 인구는 현재 총 인구의 5% 정도인 250만 명에 이른다. 이들을 섬기고 있는 한국교회의 이주민 선교는 30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미약한 시작이었지만 지금까지 이 같은 선교가 이어져오게 된 주님의 인도하심에 감사하자. 이주민들은 돈을 벌기 위해, 더 좋은 삶의 질을 위해 한국에 왔지만 하나님은 이주민을 향한 구원을 예비하고 계셨음을 믿음으로 고백하자.

2. 야곱이 그의 형 에서를 피하여 도망가던 중 브엘세바에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난 것처럼 고단한 탈북민들을 만나주셔서 구원하여 주시도록 기도하자. 그래서 하나님께서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고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않겠다’고 하신 말씀 안에 살아가게 하시고, 북한을 복음화하는 일에 헌신된 증인들이 되기를 기도하자.

》열방의 긴급한 소식으로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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