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북 억류된 최춘길 선교사 아들 “결혼식에 아버지 오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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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유튜브채널 뉴스TVCHOSUN 영상 캡처

“너희도 함께 갇힌 것 같이 갇힌 자를 생각하라”

북한에 억류된 최춘길 선교사의 아들 진영(34)씨가 지난달 31일 독일 베를린의 북한대사관 앞에서 아버지를 집으로 돌려보내라고 촉구했다. 진영씨는 매주 목요일 오후 북한대사관 앞 인도에서 게르다 에를리히 여사(84) 등 독일 기독교인 모임이 여는 선교사 석방 촉구 집회에 이날 참석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는 “일면식도 없고 국적도 다른 선교사들을 위해 10년 넘게 수고해 주셔서 먼 곳에서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었다”며 “선교사들을 잊지 않고 매주 기억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진영씨는 “힘든 시기 옆에 있어 준 여자친구와 결혼을 약속했다. 아버지와 다른 선교사 분들이 빨리 풀려나셔서 제 결혼식에 참석할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부탁했다.

오는 12월이면 최춘길 선교사가 북한에 억류된 지 만 10년이 된다. 그는 중국 단둥 일대에서 북한 주민 구호활동을 하다가 2014년 12월 북·중 접경지역에서 북한 당국에 체포됐다. 북한은 이듬해 중대한 간첩 협의가 있다며 최춘길 선교사를 무기 노동교화형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주민을 돕다가 체포된 한국인 선교사는 최 선교사와 김정욱(2013년)·김국기(2014년) 선교사 등 3명이다.

독일 기독교인들은 2009년부터 북한 주민 인권 보장을 촉구하는 시위를 하다가 선교사들이 억류된 이후에는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매주 모여 한결같이 ‘기독교인 박해 반대한다’, ‘북한 강제수용소 문을 열어라’, ‘미사일과 핵무기 대신 쌀’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은 북한군 러시아 파병 소식에 ‘푸틴을 위한 북한 군인은 없다’는 구호가 추가됐다.

진영씨는 이들에게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를 상징하는 ‘세송이 물망초’ 배지를 달아줬다. 통일부도 집회 참석자 이름을 새긴 감사패를 마련했다. 이날 시위 현장과 전화로 연결된 김정욱·김국기 선교사의 가족들도 집회 참가자들에 감사를 표했다.

감격스러운 만남에 앞서 진영씨 일행은 이날 오전 독일 하원 인권위원장실의 라이너 리페 수석보좌관을 면담하고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문제 해결을 위한 독일 의회의 도움을 요청했다. 리페 수석보좌관은 “독일 하원뿐만 아니라 국제사회가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외벽 미디어 화면에 김정욱·김국기·최춘길 선교사의 모습이 송출되고 있다. 영상에는 세 사람이 북한에 붙잡혀 기자회견을 하는 마지막 모습이 잇따라 나오다가 영상은 반전되어 그들이 대한민국으로 송환됐을 때의 모습을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재연되었다. 이번 영상은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의 석방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정부 주도로 기획됐다.

“환한 미소를 볼 수 있을 그날까지, 우리가 다시 만나게 될 그 날까지 우리는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20초 분량의 영상은 마무리됐다. 선교사들의 미소가 담긴 영상은 11월 한 달간 통일부 홈페이지를 비롯해 서울 시내 옥외 전광판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출처: 복음기도신문, 국민일보 종합).

너희도 함께 갇힌 것 같이 갇힌 자를 생각하고 너희도 몸을 가졌은즉 학대 받는 자를 생각하라(히브리서 13:3)

소망이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됨이니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에 기약대로 그리스도께서 경건하지 않은 자를 위하여 죽으셨도다(로마서 5:5-6)

하나님,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북한 동포들을 섬기다 북한에 억류된 지 10년이 넘도록 생사조차 확인할 수 없는 김정욱, 김국기, 최춘길 선교사님을 기억하여 주십시오. 한국교회가 세 분의 선교사님과 함께 갇히고 학대받는 것처럼 생각하는 마음을 주셔서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며 간절히 기도하게 하소서. 우리가 연약할 때에 그리스도께서 죽으신 그 사랑으로 세분을 굳게 붙드사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며 소망 중에 거하도록 함께 하여주시고 건강을 지켜주옵소서. 가족들의 애끓는 마음에 주께서 위로하시고 아들의 소원처럼 하루속히 석방되어 돌아올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십시오. 분단된 아픔이 기쁨으로 변하는 통일을 그리스도 안에서 이뤄주사 한반도에 주의 나라 임하게 하소서.

기도정보제공: 기도24·365본부
prayer@prayer24365.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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