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북한의 지하 기독교인들이 극심한 고난 속에서도 굳건히 믿음을 지키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오픈도어선교회(Open Doors)가 북한 내 비밀 기독교인들로부터 받은 메시지들은 북한의 참혹한 현실과 동시에 깊은 신앙의 힘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북한에서 예수를 따르는 일은 곧 감금과 사망의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다. 그러나 성도들의 메시지에는 희망과 복음에 대한 헌신이 담겨 있다.
메시지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여전히 ‘공산주의로 나아가자’는 구호를 외치지만, 주민들은 속으로 ‘공허함으로 나아가자’고 한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기독교인은 “강연과 모임 때마다 당국자들이 지도자를 위대한 스승이라며 찬양하지만, 모두가 가난하게 살고 있다”고 전했다.
심각한 경제난은 북한 사회 전반을 짓누르고 있다. 또 다른 지하교회 성도는 ‘고위층’조차 가난을 면치 못하며, 대다수 주민들이 땔감 부족으로 난방은 물론 취사까지 어려운 상황이라고 증언했다. 겨울철 실내 온도는 바깥과 다를 바 없어, 주민들은 집 안에서도 외투와 담요에 의지해 생활하는 실정이다. 현지 소식통들은 영양실조로 인한 사망자도 상당수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처럼 끊임없는 생존 투쟁, 육체적 고통과 더불어 계속되는 체제 선전 속에서도 북한의 기독교인들은 믿음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한 성도는 “우리는 복음을 위해 생명을 바칠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주님의 지상명령을 완수할 것이며, 진리를 결코 버리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고백했다.
다른 성도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분은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축복하십니다. 그분은 지속적으로 사랑과 은혜를 보여주십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여러분의 기도에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일부라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우리는 오직 그리스도를 위해 살고 여러분이 주시는 힘으로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북한 기독교인들의 믿음의 원천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이다. 한 성도는 “나무에 뿌리가 필요하듯, 기독교 공동체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필요합니다. 성경이 없다면 우리는 생존할 수 없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다음 세대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쏟고 있다. 이를 통해 성경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가르치기 위함이다.
오픈도어선교회는 중국 내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경을 넘어온 북한 기독교인들을 지원하고 있다. 성도들은 선교회의 도움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자신을 돕는 이들의 얼굴을 본 적도, 목소리를 들은 적도, 이름을 읽은 적도 없지만, 자신들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것이 계속 나아갈 힘을 준다고 고백했다.
한 비밀 기독교인은 “예수님을 위해 모든 것을 걸면서도, 우리는 여러분을 위해 기도합니다”라며, “형제자매여,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그분의 풍성한 은혜와 사랑을 부어주시길 바랍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출처: 미국 오픈도어선교회, 기도24·365본부 종합).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사도행전 20:24)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히브리서 11:6)
하나님, 성경을 통해 들었던 증인들의 고백과 같이 북한에서 은혜의 복음을 위해 자기 생명조차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는 살아있는 믿음의 증인을 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한 번도 만난 적 없지만 나의 형제자매 된 북한 성도들을 축복하오니 매 순간 육체의 시련과 영적 도전을 받으며 살아가는 이들에게 우리의 상급 되신 주님을 전부로 주옵소서. 생존을 위한 필요를 구하기보다 영혼을 살게하는 믿음의 원천인 하나님의 말씀을 구하는 지하교회의 간구에 응답하사 모든 통로를 동원해 성경을 공급하여 주십시오. 그리하여 북한의 다음세대가 사무엘과 같이 어렸을 때부터 여호와를 섬기며 진리 안에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로 자라나 주님의 지상명령을 완수할 세대로 세워지게 하소서.
기도정보제공: 기도24·365본부
prayer@prayer24365.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