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교회학교 교사 모십니다”…박람회까지 열고 러브콜

▲ 출처: 유튜브 채널 말씀삶공동체 다음세대 영상 캡처

“그리스도께서 너희를 사랑하신 것 같이 행하라”

 광역시 소재 2,500여 명이 출석하는 A교회는 지난해 진땀을 빼는 연말을 보냈다. 두 달에 걸쳐 예배 광고 시간에 교사 모집 소식을 안내했지만, 신청자는 한두 명에 불과했다. 연말까지 교사 충원을 마무리하지 못한 교회는 결국 올해 초까지 성도들에게 연락을 돌리며 간신히 부족한 인원을 채웠다.

교회학교 교사직을 둘러싼 교인들의 소극적인 반응은 통계로도 확인된다. 목회데이터연구소가 발행한 ‘한국교회 트렌드 2025’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 16.1%였던 교인들의 교회학교 교사 봉사율은 코로나19 이후 11%로 줄었다. 또 코로나19 이전 교사로 봉사했던 이들 중 44.5%는 “코로나 이후 봉사 시간이 줄었다”고 응답해 식당, 성가대, 교회학교 등 총 8가지 영역 가운데 가장 높은 답변 비율이었다.

전문가들은 교회학교 교사 충원 문제의 근본 원인을 젊은 세대의 교회 활동 기피에서 찾았다. 박상진 장로회신학대 명예교수는 “교회학교 교사의 주축이었던 청년 세대가 교회를 떠나고, 결혼한 3040세대는 자기 자녀 양육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헌신보다 정착이 우선이다. 예비 교사들이 교회에 안정적으로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그 안에서 신앙 계승의 중요성을 격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교회들은 교사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광주 월광교회(김요한 목사)는 지난달 ‘다음세대 교사 박람회’를 열어 영아부부터 고등부까지 10개 부서를 소개했다. 학부모들이 단체로 자원에 나서며 60여 명이 새롭게 신청했다. 경기도 고양 예수인교회(민찬기 목사)도 교육부서 사역 박람회를 통해 교회학교의 필요성과 의미를 나누며 ‘부르심’의 가치에 초점을 맞췄다.

대구 범어교회(이지훈 목사) 역시 3주간 교사 박람회를 열고 내년도 사역 계획을 공유했다. 주일학교 교육디렉터 김현덕 목사는 “기존 교사 은퇴와 학생 수 증가로 부서별로 10명 이상 교사가 더 필요하다”며 “성도와 학부모 모두에게 교사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사 모집뿐 아니라 구조 자체를 재정비하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경북 경산중앙교회(김종원 목사)는 최근 교사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연 설명회에서 유년부·초등부·소년부를 ‘어린이부’, 중·고등부를 ‘청소년부’로 통합하는 개편안을 채택했다. 새로운 교역자와 교사 확보 어려움 등의 현실적 제약을 고려한 결정이었다.

김선일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 교수는 “주일학교 교사 부족은 인력난을 넘어 다음세대 신앙 계승과 직결된 문제”라며 가정과 교회가 함께 아이들의 신앙을 뒷받침하는 한 가지 방식을 제안했다.

김 교수는 “부모가 교회학교에서 자녀와 함께 예배를 드리고 공과까지 도맡는 교회들이 있다”며 “부모가 자녀의 신앙교육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좋은 시도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런 형태의 예배나 교육 방식을 통해 교사 인력난을 완화하면서도 부모가 신앙 전수의 주체로 다시 서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출처: 국민일보 종합).

그러므로 사랑을 받는 자녀 같이 너희는 하나님을 본받는 자가 되고 그리스도께서 너희를 사랑하신 것 같이 너희도 사랑 가운데서 행하라 그는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버리사 향기로운 제물과 희생제물로 하나님께 드리셨느니라(에베소서 5:1-2)

무릇 내가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여 징계하노니 그러므로 네가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요한계시록 3:19,22)

하나님, 다음세대가 줄어들고 있는 시대 속에서 주일학교 교사마저 기피하고 자기의 일에 묻혀 헌신과 믿음의 계승이 사라져가는 한국교회의 실상에 주님의 은혜를 구합니다. 교회의 생명력이 희미해지고 마음이 둔하여진 우리의 심령에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려주시길 간구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자신을 버리사 대속하신 은혜를 모든 성도의 심령에 새겨주십시오. 주님에게서 멀어졌던 모든 마음을 돌이켜 회개하며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 같이 사랑 가운데 행하는 한국교회 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주님의 부르심에 즐거이 순종하여 다음세대를 세우며 여러 모양으로 봉사하여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로 온전히 세워지게 하소서.

기도정보제공: 기도24·365본부
prayer@prayer24365.org

← 뒤로가기

실시간 기도정보

W_1205 P시리아
[시리아] 기독교 지도자, 무슬림 정권에 수개월째 억류돼
“영광의 영 곧 하나님의 영이 너희 위에 계심이라” 기독교 박해 감시단체 ‘국제기독연대’(CSI)가 시리아 정교회 소속 지역 지도자이자 사다드 전 시장인 술레이만 칼릴의 장기 구금 사태를 공개하며 국제사회의 긴급한 개입을 촉구했다. CSI에 따르면...
W_1205 A긴급기도
12월5일 긴급기도
▲ AI 무기화한 해커들, 전 세계 초당 3만 6천 건 공격 인공지능(AI)을 무기로 삼은 해커들의 공격이 전 세계적으로 폭증하며 기업과 핵심 인프라까지 위협이 커지고 있다고 뉴시스가 3일 보도했다. 베스핀글로벌 ‘2025 AI 보안 인사이트’에 따르면...
W_1204 P수단
[수단] 대림절 앞두고 수단 교회 두 곳 훼손…기독교 공동체 불안 고조
“그가 능히 지키실 줄을 확신함이라” 수단 최대 항구도시 포트수단에서 11월 26일 두 교회가 연달아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하자 세계기독연대(CSW)는 계획된 공격으로 보인다며 우려를 표했다. 수단 복음주의 장로교회 외벽에는 이슬람 신앙고백 샤하다와...
W_1204 A긴급기도
12월4일 긴급기도
▲ 안양대, 기독교교육과 비기독교인 교수 배정·채플 선택 추진…학생들 강력 반발 기독사학인 안양대학교가 기독교교육과에 비(非)기독교인을 교수로 임명하고, 필수였던 채플을 선택과목으로 전환하려는 논의가 진행되며 학생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고 크리스천투데이가...
W_1203 P자메이카
[자메이카] 허리케인으로 수 만명 위기…교회가 주민들의 ‘생명선’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을 위로하셨고 구속하셨음이라”  허리케인 멜리사가 자메이카를 강타한 지 한 달이 가까워졌지만, 수만 명의 주민들은 여전히 물·식량 부족과 고립 상황 속에서 위기에 놓여 있다. 그러나 피해 지역 곳곳에서 교회들은 피난처·배급소·공동체...
W_1205 P시리아
[시리아] 기독교 지도자, 무슬림 정권에 수개월째 억류돼
W_1205 A긴급기도
12월5일 긴급기도
W_1204 P수단
[수단] 대림절 앞두고 수단 교회 두 곳 훼손…기독교 공동체 불안 고조
W_1204 A긴급기도
12월4일 긴급기도
W_1203 P자메이카
[자메이카] 허리케인으로 수 만명 위기…교회가 주민들의 ‘생명선’
andrew-svk-hgZRvh6bjMs-unsplash
12월5일
예멘(Yemen)
W_1205 P시리아
[시리아] 기독교 지도자, 무슬림 정권에 수개월째 억류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