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사면도 뇌물 바쳐야 가능?…교화소 간부들에겐 돈벌이 기회

▲ 출처: 유튜브 채널A WORLD 영상 캡처

“도울 힘이 없는 인생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을 도움 삼으라”

북한이 올해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맞아 ‘대사’(사면)를 실시한다고 발표했으나, 실제 사면 대상 선정 과정이 최고지도자의 은덕이 아닌 돈이 좌우한다는 내부 증언이 나오고 있다. 겉으로는 인도주의 조치처럼 포장되지만, 실상은 교화소 간부들이 거액의 뇌물을 받아 챙기는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비판이다.

10일 데일리NK 함경북도 소식통은 “당 창건 80돌을 맞아 단행된 대사로 풀려나게 된 일부는 가족들이 1년 전부터 안전기관이나 교화시설 간부들에게 많은 액수의 뇌물을 상납했기 때문에 명단에 포함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사면은 3년 이상 복역한 수형자들을 대상으로 했지만, 형기를 채웠더라도 돈이 없으면 이름을 올리기 어렵다는 것이 북한 주민들 사이의 공통된 인식이다. 이에 따라 “대사도 결국 돈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냉소가 확산되고 있다.

북한에서 사면은 김일성·김정일 생일, 정권 수립일, 당 창건일 등 정치적 상징성이 있는 기념일의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에 맞아 주로 단행된다. 북한 당국은 이를 최고지도자의 은혜로 선전하며 주민 충성심 결집에 이용하지만, 그 이면에는 사면권을 쥐고 있는 교화소 간부들이 ‘명단에 넣어주겠다’는 명목으로 뒷돈을 요구하는 구조가 고착되어 있다.

열악한 교화소 내 환경은 이러한 구조를 더욱 부추긴다. 수형자들은 최소한의 끼니조차 제대로 제공받지 못한 채 고된 노동에 시달려 생존 자체를 위협받는다. 소식통은 “결국 돈 없으면 형기를 다 채워야 하고, 그 속에서 살아남아야만 다시 바깥세상을 볼 수 있다”며 “이에 가족들이 집을 팔거나 빚을 내서라도 사면 기회가 있다면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고 말했다.

실제 회령시의 한 수형자 가족은 지난해부터 사면 가능성을 예상하고 교화소 간부와 연결될 수 있는 제3자를 통해 뇌물을 상납했다. 총 11만 위안(한화 약 2,167만 원)이 사용되었으며, 이 중 1만 위안은 연결책에게 인사비로 건넸고, 나머지 10만 위안은 간부에게 두 차례에 걸쳐 나눠 전달됐다. 이는 혹시 모를 사기나 변심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였다는 설명이다.

해당 수형자는 2021년 중국 휴대전화 사용으로 적발돼 교화소에 수감된 상태였다. 당시 휴대전화에 한국 전화번호가 저장되어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간첩행위로 간주되어 8년의 중형이 선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만일 단순한 중국 연락 용도로 판단됐다면 가벼운 처벌에 그쳤겠지만, 한국과 연계된 정황이 드러나는 순간 무거운 형량이 부과되었다는 것이다.

소식통은 “코로나 이후 중국 손전화(휴대전화) 사용과 대남 연계 단속이 크게 강화되면서 한국 관련 기록이 나오면 최소 10년 이상 선고된다”며 “이번 대사에서도 이런 중형 수형자 중 일부는 겨우 1년 감형만 받고 풀려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출처: 데일리NK 종합).

귀인들을 의지하지 말며 도울 힘이 없는 인생도 의지하지 말지니, 야곱의 하나님을 자기의 도움으로 삼으며 여호와 자기 하나님에게 자기의 소망을 두는 자는 복이 있도다(시편 146:3,5)

그러므로 공평이 우리에게서 멀고, 공의가 우리에게 미치지 못한다. 우리가 빛을 바라나, 어둠뿐이며, 밝음을 바라나, 암흑 속을 걸을 뿐이다. 주님께서 시온에 속량자로 오시고, 야곱의 자손 가운데서 죄를 회개한 사람들에게 오신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다(이사야 59:9,20, 새번역)

하나님, 기념일을 맞아 수형자들의 사면을 시행한다고 하지만 공평과 공의가 이들에게 미치지 못해 실제 그 대상이 되기까지 많은 액수의 뇌물을 상납해야 하는 북한의 실상을 고합니다. 비단 사면뿐 아니라 여러 영역에서 뇌물이 아니면 해결되지 않는 고질적인 악습과 자신의 위치를 악용하여 탐심을 채우는 자들을 꾸짖어 주소서. 도울 힘이 없는 인생을 의지하는 영혼들의 눈을 밝히사 하늘의 소망을 보게 하시고 여호와 하나님을 자기의 도움으로 삼는 복을 주옵소서. 특별히 갇힌 자들에게 모든 환경을 뛰어넘는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여 십자가 복음을 만나는 길을 열어주시길 간구합니다. 그리하여 시온의 속량자로 오신 주로 인하여 죄사함을 얻어 영혼의 참된 자유를 누리게 하소서.

기도정보제공: 기도24·365본부
prayer@prayer24365.org

← 뒤로가기

실시간 기도정보

W_1205 P시리아
[시리아] 기독교 지도자, 무슬림 정권에 수개월째 억류돼
“영광의 영 곧 하나님의 영이 너희 위에 계심이라” 기독교 박해 감시단체 ‘국제기독연대’(CSI)가 시리아 정교회 소속 지역 지도자이자 사다드 전 시장인 술레이만 칼릴의 장기 구금 사태를 공개하며 국제사회의 긴급한 개입을 촉구했다. CSI에 따르면...
W_1205 A긴급기도
12월5일 긴급기도
▲ AI 무기화한 해커들, 전 세계 초당 3만 6천 건 공격 인공지능(AI)을 무기로 삼은 해커들의 공격이 전 세계적으로 폭증하며 기업과 핵심 인프라까지 위협이 커지고 있다고 뉴시스가 3일 보도했다. 베스핀글로벌 ‘2025 AI 보안 인사이트’에 따르면...
W_1204 P수단
[수단] 대림절 앞두고 수단 교회 두 곳 훼손…기독교 공동체 불안 고조
“그가 능히 지키실 줄을 확신함이라” 수단 최대 항구도시 포트수단에서 11월 26일 두 교회가 연달아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하자 세계기독연대(CSW)는 계획된 공격으로 보인다며 우려를 표했다. 수단 복음주의 장로교회 외벽에는 이슬람 신앙고백 샤하다와...
W_1204 A긴급기도
12월4일 긴급기도
▲ 안양대, 기독교교육과 비기독교인 교수 배정·채플 선택 추진…학생들 강력 반발 기독사학인 안양대학교가 기독교교육과에 비(非)기독교인을 교수로 임명하고, 필수였던 채플을 선택과목으로 전환하려는 논의가 진행되며 학생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고 크리스천투데이가...
W_1203 P자메이카
[자메이카] 허리케인으로 수 만명 위기…교회가 주민들의 ‘생명선’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을 위로하셨고 구속하셨음이라”  허리케인 멜리사가 자메이카를 강타한 지 한 달이 가까워졌지만, 수만 명의 주민들은 여전히 물·식량 부족과 고립 상황 속에서 위기에 놓여 있다. 그러나 피해 지역 곳곳에서 교회들은 피난처·배급소·공동체...
W_1205 P시리아
[시리아] 기독교 지도자, 무슬림 정권에 수개월째 억류돼
W_1205 A긴급기도
12월5일 긴급기도
W_1204 P수단
[수단] 대림절 앞두고 수단 교회 두 곳 훼손…기독교 공동체 불안 고조
W_1204 A긴급기도
12월4일 긴급기도
W_1203 P자메이카
[자메이카] 허리케인으로 수 만명 위기…교회가 주민들의 ‘생명선’
andrew-svk-hgZRvh6bjMs-unsplash
12월5일
예멘(Yemen)
W_1205 P시리아
[시리아] 기독교 지도자, 무슬림 정권에 수개월째 억류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