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라”
서발칸반도의 슬로베니아는 23일,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환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을 허용하는 법안에 대한 국민투표를 실시했으나 부결됐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슬로베니아 국회는 지난 7월 해당 법안을 통과시켰으나, 반대 진영의 강한 반발로 국민투표가 다시 열리게 됐다.
4만 명이 넘는 반대 유권자들이 서명을 제출해 다시 국민투표가 추진된 것이다. 해당 법안은 정신적으로 온전한 치유 불가능 혹은 견딜 수 없는 고통의 환자들에게 도움을 받아 스스로 목숨을 끊을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내용으로 의사 2명의 동의를 받고 상담을 거친 말기 환자들은 스스로 치명 약제를 투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로버트 고로브 총리의 집권 진보파 정부는 이 법안을 지지하며, 스스로 죽음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와 고통을 끝낼 시간을 결정할 기회를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보수 단체, 일부 의사 협회와 가톨릭 교회는 반대입장을 내놓으며 해당 법안이 헌법이 보장하는 생명의 존엄성을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가톨릭 교회 측은 “복음과 자연법, 인간 존엄성의 근본에 위배된다”고 비판하며, 조력자살 허용 대신 고통 완화를 위한 완화의료(호스피스) 강화가 먼저라고 강조했다.
나타사 피르크 무사르 대통령은 국민이 투표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치인에게 시민들의 판단을 명확히 보여주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23일 국민투표에서 유권자의 약 53%가 반대, 46%가 찬성을 표시했고, 투표율은 약 41%였다. 이로써 조력자살을 허용하는 법안은 부결되었으며, 적어도 향후 1년 동안은 같은 쟁점의 법안이 재의결될 수 없다.
국민투표를 주도한 시민단체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목소리’(Voice for Children and the Family)의 알레시 프림츠 대표는 투표 결과에 대해 “연대와 정의가 승리했다”며, 이번 결정이 “죽음에 기반한 사회 개혁이 아닌 생명 존중”의 의미를 확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출처: 기도24·365본부).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요한복음 11:25-26)
하나님, 조력자살 허용 법안이 국민투표로 부결되게 하신 것을 감사하며, 슬로베니아가 이때 더욱 주님을 경외하는 거룩한 나라로 일어나길 갈망하게 하소서. 생명의 주권자 되신 주를 부인하며 스스로 삶과 죽음을 선택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슬로베니아의 영혼들에게 완전한 십자가 복음을 계시하사 회개하고 주께 돌이키게 하옵소서. 말기 환자들과 그의 가족들에게 복음을 믿는 자에게 영생을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여 주사 부활의 주를 더욱 의지하여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는 자들 되게 하소서.
기도정보제공 : 기도24·365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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