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날개 위에 업는 것 같이 여호와께서 그를 인도하셨도다”
2023년 4월 수단에서 군부 간의 권력투쟁으로 내전이 발발한 이후 세계 최악의 인도주의 위기가 전개되고 있다. 수단 정부군(SAF)과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 사이의 전투로 1,100만 명 이상이 강제 이주됐으며, 400만 명 이상이 차드, 에티오피아, 남수단 등 인접국으로 피란했다. 사망자 수는 15만 명을 넘었고, 약 2,500만 명이 긴급 인도적 지원이 필요하다.
수단 내 상황은 참혹하다. 2024년 12월까지 공습과 중포 사격으로 2만7천 명 이상이 사망하고 3만3천 명 이상이 부상했으며, 대부분이 민간인이다. 특히 다르푸르 지역에서는 RSF와 연계 민병대가 비아랍계 주민들을 대상으로 조직적인 학살을 자행하고 있다. 약 1,770만 명이 극심한 기아에 직면해 있으며, 그 중 490만 명이 기근 직전 상황이다.
2023년 4월 이후 84만4천 명 이상의 수단 난민이 차드로 유입됐으며, 90% 이상이 여성과 어린이다. 차드 동부 난민캠프의 현실은 가혹하다. 난민들은 국제 기준에 크게 못 미치는 하루 5리터의 물만 받고 있으며, 쉼터 수요의 14%만 충족되고 있다. 티네 난민캠프의 5세 미만 아동 중 29%가 급성 영양실조 상태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정신 건강 지원의 부재다. 2만5천 명 이상이 정신건강 지원이 필요하지만 자원이 턱없이 부족하다. 국경없는의사회 심리상담사들은 환자들이 눈앞에서 벌어진 친척 학살, 탈출 도중 목격한 시신들, 고문 경험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보고한다.
이러한 절망적 상황 속에서도 생존자들은 서로를 돕고 있다. 툴룸(Tulum) 난민캠프에서는 수단 여성 생존자들이 스스로 소규모 지원 모임을 조직해 서로의 상처를 나누고 있다. 자신도 난민 처지임에도 불구하고 모임을 이끌고 있는 파티마 파둘(Fatimah Fadul)은 성폭력과 학대를 경험한 여성들이 침묵의 압력을 벗어나고 사회적 낙인을 이겨낼 수 있도록 격려한다.
성폭력 생존자 바스마(Basma)와 여동생은 엘파셰르(el-Fasher)에서 탈출 중 RSF 연계 민병대에 붙잡혀 며칠간 고문을 당했다. 엘파셰르에서는 대량 학살과 광범위한 성폭력이 자행되고 있어 유엔이 전쟁범죄로 조사 중이다. 그러나 국제사회 대응은 부족하다. 2024년 수단 난민 대응 계획은 8%만 충족됐으며, 차드는 6억3천만 달러가 필요하지만 6%만 확보됐다(출처: Al Jazeera 종합).
마치 독수리가 자기의 보금자리를 어지럽게 하며 자기의 새끼 위에 너풀거리며 그의 날개를 펴서 새끼를 받으며 그의 날개 위에 그것을 업는 것 같이 여호와께서 홀로 그를 인도하셨고 그와 함께 한 다른 신이 없었도다(신명기 32:11-12)
하나님, 수년간 이어져오는 내전으로 참혹해진 고향을 떠나 타국으로 피란한 수단의 영혼들을 불쌍히 여겨주시고 저들의 인도자가 되어주십시오. 차드 난민캠프로 피하여 왔지만 전쟁의 트라우마로 고통하며, 난민촌에서조차 성범죄의 대상이 되어버린 자들의 상한 몸과 마음을 주의 능력으로 치유하여 주옵소서. 차드와 열방의 교회가 신음하는 수단 난민들을 위하여 기도와 사랑의 손길을 내밀게 하소서. 그리하여 저들이 여호와의 날개 아래에서 보호받는 주의 자녀임을 깨달아 하나님을 찬송하는 천국 백성이 되게 하옵소서.
기도정보제공 : 기도24·365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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