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나로 말미암아 기뻐하지 못하게 하소서”
에리트레아 정부가 2025년 11월부터 12월 말까지 기독교인 177명을 자의적 구금 상태에서 석방했으나, 대부분이 신앙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각서에 서명하는 조건으로 풀려난 사실이 드러났다. 국제 종교자유 감시단체 세계기독연대(CSW)는 이번 석방이 실질적인 종교 자유 회복과는 거리가 멀다고 밝혔다. 석방자 가운데에는 2023년 4월 예배 음악을 유튜브에 게시하기 위해 녹음하다 체포된 학생들도 포함돼 있다.
조건부 석방은 11월 18일 케렌의 한 교도소에서 남성 16명과 여성 3명이 보석으로 풀려나며 시작됐다. 이후 12월 3일 남성 10명과 여성 16명, 12월 11일에는 순복음교회 소속 36명, 12월 12일에는 17명이 추가로 석방됐다. 이들 중 일부는 약 3년, 다수는 수도 아스마라 인근의 마이 세르와 교도소에 최대 5년 가까이 수감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교도소는 컨테이너를 감방으로 사용하는 등 열악한 환경으로 악명이 높다.
석방을 위해 수감자들은 정부가 승인하지 않은 교단에 참여한 것이 범죄였음을 인정하는 자백서에 서명해야 했으며, 향후 신앙 활동 재개 시 모든 처벌을 감수하겠다는 조건에도 동의해야 했다. 에리트레아는 2002년 가톨릭, 복음주의 루터교, 정교회를 제외한 모든 교회를 불법화한 이후, 미인가 교단 신자들에 대한 체포와 무기한 구금을 지속해 왔다.
이 같은 억압은 공인 종교에도 확산되고 있다. 2025년 7월에는 수니파 이슬람 성직자들이 종교 시설 폐쇄에 항의하거나 당국 소환에 불응했다는 이유로 구금된 사례도 보고됐다. 종교인들은 전국 300곳 이상의 구금시설에 수감된 수만 명의 양심수 가운데 일부로, 열악한 식량과 의료 환경, 상시적 고문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성년자도 예외가 아니며, 이중국적자 치함 알리는 15세에 비공개 구금된 지 13년이 지났다.
일부는 이번 석방을 정기적인 ‘수감자 공간 비우기’로 해석하지만, 다른 관측통들은 미국과의 관계 개선 시도와 연관됐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CSW는 조건부 석방을 비판하며, 적법 절차 없이 장기 구금된 모든 양심수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했다(출처: 복음기도신문 종합).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주의 공의대로 나를 판단하사 그들이 나로 말미암아 기뻐하지 못하게 하소서 그들이 마음속으로 이르기를 아하 소원을 성취하였다 하지 못하게 하시며 우리가 그를 삼켰다 말하지 못하게 하소서(시편 35:24-25)
하나님, 에리트레아 정부가 구금 중이던 기독교인 177명을 신앙포기 각서에 서명하는 조건으로 석방했다는 소식 앞에 주의 통치를 구하며 기도합니다. 주의 법을 모르는 교만한 자들이 우리가 그들을 삼켰다고 말하며 기뻐하지 못하도록 주의 공의의 빛을 비추사 그 이름 앞에 두려워 떨게 하소서. 또한 석방된 기독교인들이 변함없는 하나님의 약속을 의지함으로 다시 일어나 담대하게 주의 복음을 전하는 그리스도의 증인 되게 하시길 간구합니다. 마침내 이 땅의 교회를 통해 선교완성을 이루실 주님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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