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난 받는 너희에게 안식으로 갚으시리라”
지난해 11월 이슬람 국가(ISIS)에 의해 납치된 한 콥트 기독교인이 처형당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가 1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62세의 기독교인 나빌 하바시 살라마는 지난 18일 처형당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ISIS 미디어 플랫폼에 그를 처형하는 장면이 게시됐다고 CSW(Christian Solidarity Worldwide)가 밝혔다.
그의 아들은 이집트 현지언론에 “아버지의 이빨이 부러진 것처럼 보였으며 그가 살해되기 전 무장세력에 의해 고문당한 것처럼 보인다”라며 “우리는 직장을 폐쇄하고 다른 도시로 떠나야 했으며 계속해서 위협을 받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희생자인 살라마는 성공적인 사업가였으며 북부 시나이에서 여러 보석과 휴대폰 사업체를 소유하고 있었다. 헌신적인 크리스천이었던 그는 마을에서 유일한 교회를 건립하기도 했다.
그는 대낮에 ISIS에 의해 마을에서 납치되었고 테러리스트들은 석방을 위해 5백만 이집트 파운드(약 23만 파운드)의 몸값을 요구했다고 CT는 전했다.
CSW 소식통은 “이집트 국가와 군대에 계속 충성한다면 다음 타깃은 이집트 기독교 공동체가 될 것이라는 경고의 의미로 살라마가 살해됐다”라고 말했다.
영상에서 그들은 이 살해가 모든 이집트 기독교인들에게 주는 메시지라면서, 기독교인들이 이집트 군대를 지지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CSW 설립자인 멜빈 토마스 회장은 “우리는 살라마 씨의 가족과 이집트 콥틱 공동체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고 말했다.
한국오픈도어선교회도 21일, 이집트 기독교인들이 살라마 형제의 잔인한 피살사건을 겪은 가운데 전 세계 교회들에게 기도를 부탁했다고 전했다(출처: 기독일보, 복음기도신문 종합).
너희로 환난을 받게 하는 자들에게는 환난으로 갚으시고 환난을 받는 너희에게는 우리와 함께 안식으로 갚으시는 것이 하나님의 공의시니 주 예수께서 자기의 능력의 천사들과 함께 하늘로부터 불꽃 가운데에 나타나실 때에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과 우리 주 예수의 복음에 복종하지 않는 자들에게 형벌을 내리시리니(데살로니가후서 1:6-8)
하나님, 살라마 형제의 잔인한 피살사건을 겪은 유가족과 이집트 성도들을 말씀으로 붙드셔서 환난 중에도 위로와 안식을 누리게 하옵소서. 이 땅에 뿌려진 순교의 씨앗을 통해 예수님을 따르는 수많은 무리가 일어나길 간구합니다. 또한, 살인과 납치를 자행하는 이슬람 무장단체가 회개하고 돌이켜 복음에 복종하는 자들이 되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