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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봉사자들 연탄 주고 손잡아줘…사랑으로 겨울 이겨낸다

▲ 출처: news.kmib.co.kr 사진 캡처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

연탄을 사용하는 가구 대부분은 형편이 넉넉지 않아 스스로 연탄을 살 수 없다. 그래서 비슷한 형편의 이웃과 연탄을 나누며 긴 겨울을 이겨낸다. 사회복지법인 밥상공동체·연탄은행(대표 허기복 목사)이 해마다 연탄을 배달하는 이유다.

연탄 사용 가구는 이미 지난달 초부터 연탄을 때고 있다.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에 사는 장영자(77) 할머니는 4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연탄을 직접 마련할 수 없는 형편이다 보니 늘 방에 한기가 돈다”고 말했다.

장 할머니는 “힘들다, 아프다는 말로 내가 사는 형편을 설명하기 어렵다”며 “연탄은행 봉사자들이 수시로 찾아와 연탄도 주며 손을 잡아 줄 때마다 마음의 응어리가 녹는다. 이 사랑으로 혹독한 겨울을 잘 이겨내겠다”고 말했다.

같은 마을에 사는 노영덕(80) 할머니도 막막하기는 마찬가지다. 노 할머니는 “연탄은행이 해마다 연탄을 채워줘 겨울을 난다”며 “며칠 전 허 목사님이 다녀가셨는데 이번 주 중 급한 대로 150장을 주신다고 해 감사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연탄은행은 ‘따뜻한 대한민국 만들기, 3일을 책임집시다’를 주제로 캠페인을 시작했다. 1명의 후원자가 각 가정에서 3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연탄 20장을 책임지고 후원하자는 의미로 사랑의 연탄 250만 장을 나누는 게 목표다.

한편, 대전 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가 6일 젊은이예배(대학, 청년)에서 이웃사랑 연탄봉사 발대식을 갖고 대전 연탄은행과 사랑의연탄나눔운동본부에 후원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대식에는 오정호 목사와 사랑의연탄나눔운동본부 대전지부장 이상근 관장, 대전 연탄은행 대표 신원규 목사가 함께했다.

신원규 목사는 지난 17년간 연탄을 나눠준 새로남교회에 고마움의 인사를 전하며 “청년들이 옮긴 연탄의 총 장수는 2,100장이고, 개당 3.65kg으로 만만치 않은 무게였다. 그래도 따스하고 기쁜 마음으로 봉사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충남 천안 소재 하늘중앙교회(담임 유영완 목사)는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 가운데에서도 지난 6일 하늘중앙교회 앨리스 광장에서 사랑의 연탄 나눔 캠페인을 개최했다. 교회가 오랫동안 실시해온 이 캠페인은 올해로 14회를 맞았다.

6일 오전 10시부터 하늘중앙교회 앨리스 광장에 모인 100여 명의 성도들은 약 23명씩 4개 조로 나눠 어려운 이웃들에게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들이 나누는 3만 6,000장의 연탄은 천안지역의 90여 가정들을 대상으로 각각 400장씩 전달된다.

홍제동에 위치한 서울홍성교회(서경철 목사)는 목민센터 사역 중 빼놓을 수 없는 게 ‘사랑의 연탄나눔’이다. 개미마을 주민들에게 지난 3년 동안 매해 7,000장 정도의 연탄을 전달했다. 지난해에는 교회 성도 200여 명이 오르막길에 2열 교차로 줄을 서 연탄을 마을 꼭대기까지 올렸는데, 그 광경이 장관이었다고 한다.

서울홍성교회는 지난주에 이미 개미마을 10가정의 연탄보일러를 교체해주며 사역에 예열을 가했다. 올해 사랑의 연탄나눔은 11월 27일에 진행한다(출처: 국민일보, 크리스챤연합신문 종합).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고린도전서 13:3-4)

만일 형제나 자매가 헐벗고 일용할 양식이 없는데 너희 중에 누구든지 그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덥게 하라, 배부르게 하라 하며 그 몸에 쓸 것을 주지 아니하면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야고보서 2:15-17)

사랑의 하나님, 한국교회와 단체들이 이웃에게 연탄을 나누며 구제하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이 땅의 많은 가난한 이들에게 한국교회가 더 구체적인 섬김을 이어가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헐벗고 일용할 양식이 없는 이웃들을 도와 덥게 하고, 배부르게 하며, 평안케 하는 행함이 있는 믿음을 나타내게 하소서. 또한, 이 모든 섬김에 사랑이 없으면 누구에게도 아무 유익이 될 수 없음을 깨닫도록 도와주소서. 이 땅의 교회가 사랑이신 하나님이 십자가에 아들을 죽이신 사랑과 긍휼의 마음으로 구제하며 복음을 전하게 하시길 기도합니다.

기도정보제공 : 기도24·365본부
prayer@prayer24365.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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