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Close this search box.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강제 결혼 금지했지만…경제난에 ‘매매혼’ 성행

▲ 출처: usip.org 사진 캡처

“궁핍한 자들의 생명을 압박과 강포에서 구원하시리라”

경제가 붕괴한 아프가니스탄에서 나머지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부모가 어린 딸을 돈 받고 결혼시키는 ‘매매혼’이 성행하고 있다.

1일 톨로뉴스와 AP통신에 따르면 탈레반이 작년 8월 15일 재집권한 뒤 아프간의 경제난이 심각해지면서 매매혼이 급증했고, 대다수 여성은 일자리에서 쫓겨나 집에만 머무르게 됐다.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는 지난 11월 성명에서 “지참금을 받고 생후 20일 된 여아까지 매매혼 대상으로 삼았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극도로 끔찍한 경제난이 아프간 소녀들을 아주 어린 나이에 결혼하도록 내몰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아프간의 여아 강제 결혼에 대한 국제아동단체와 인권단체 등의 비판이 잇따르자 탈레반 최고 지도자 아쿤드자다는 지난달 3일 “여성은 소유물이 아니다”라며 매매혼 등 강제 결혼 금지령을 발령했다.

하지만, 당장 굶어 죽을 상황에 처한 부모, 특히 아버지가 딸을 팔아넘기는 사례들이 파악됐다.

아프간 여성 아지즈 굴은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남편이 내게 알리지 않고 열 살 된 딸 칸디를 돈을 받고 결혼시키기로 했다”며 “딸을 구하지 못하면 차라리 죽겠다는 결심으로 덤볐다”고 말했다. 그의 남편은 “모두 굶을 상황이라 나머지를 구하기 위해 한 명을 희생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굴은 자신도 열다섯 살 때 남편에게 시집와 고통을 겪었다며 오빠와 마을 원로들의 도움을 받아 남편이 받은 10만 아프가니(115만 원)를 돌려주는 조건으로 딸의 결혼계약을 무효로 만들었다. 남편은 비난받을 것을 두려워해 집을 나갔고, 굴은 어디선가 돈을 구해야 한다.

굴은 “정말 절망스럽다. 내가 갚을 돈을 구하지 못하고, 딸을 보내야 한다는 생각도 하기 싫다”며 “첫째 아이는 열두 살이고, 여섯 번째 막내는 이제 생후 2개월이라서 이 아이들은 또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호소했다.

아프간 서부에 사는 또 다른 가족도 절망스러운 상황은 마찬가지다. 하미드 압둘라는 다섯 번째 임신 중인 아내가 만성질환을 앓아 치료비가 필요하고, 식량 살 돈이 없어 어린 딸들을 결혼시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일곱 살인 첫 딸을 이미 3년 전에 키워서 결혼시키기로 하고 계약금을 받아 썼고, 여섯 살인 둘째 딸의 혼처를 찾고 있다.

가난한 가족은 주로 딸을 결혼시켜 돈을 마련하지만, 아들을 내다 파는 경우도 있다. 아프간 어린이들은 매매혼뿐만 아니라 영양실조, 홍역, 소아마비 등 각종 질병에 고통받고 있다.

유니세프는 아프간 전역에서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아동이 1천만 명에 달하며 이중 100만 명은 심각한 영양실조로 인해 치료하지 않으면 죽을 수도 있다는 성명을 작년 8월 발표했다(출처: 연합뉴스).

그는 궁핍한 자가 부르짖을 때에 건지며 도움이 없는 가난한 자도 건지며 그는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를 불쌍히 여기며 궁핍한 자의 생명을 구원하며 그들의 생명을 압박과 강포에서 구원하리니 그들의 피가 그의 눈 앞에서 존귀히 여김을 받으리로다(시편 72:12-14)

하나님, 탈레반의 강제 결혼 금지령에도 매매혼이 성행하고 있는 아프간을 다스려 주옵소서. 심각한 경제난으로 자녀를 팔아야 하는 궁핍한 부모들의 탄식과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가난한 자들의 도움과 구원이 되어 주옵소서. 또한, 영양실조와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 땅의 아이들을 열방의 교회가 기억하고 생명을 구원하실 주께 간절히 의탁하게 하소서.

기도정보제공 : 기도24·365본부
prayer@prayer24365.org

실시간 기도정보

W_0122 P튀르키예
[튀르키예] 스키장 호텔 화재로 66명 사망, 51명 부상
“하나님은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위로하시는 이시로다” 21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스키 리조트의 호텔에서 불이 나 최소 66명이 숨지고 51명이 다쳤다고 AFP·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화재는 이날 오전 3시30분께 튀르키예 서북부 볼루주(州) 카르탈카야에...
W_0122 A긴급기도
1월22일 긴급기도
▲ 나이지리아, 유조차 폭발로 86명 사망 나이지리아에서 유조차가 폭발해 86명 숨졌다고 연합뉴스가 알자지라 방송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국가재난관리청 등에 따르면 18일 오전 9시께 나이저 주 술레자 지역에서 유조차가 옆으로 넘어졌고 넘어진 유조차에서...
W-0121 P콜롬비아
[콜롬비아] 최근 목회자 암살 사건 2회 발생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콜롬비아에서 최근 개신교 목회자 암살 사건이 두 번째 발생하는 등 현지 사역자에 대한 치명적인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에 따르면, 영국의 기독교 박해 감시단체인 세계기독연대(이하...
W_0121 A긴급기도
1월21일 긴급기도
▲ 세르비아, 두 달 넘게 반정부 시위 지속 세르비아에서 노비사드 기차역 콘크리트 지붕 붕괴 참사 이후 두 달 넘게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고 뉴시스가 AP통신 등을 인용해 전했다. 지난 17일, 대학생이 주도한 수만 명의 시위대가 수도 베오그라드에...
W_1117 P칠레!
[칠레] 낙태 합법화 대응 위한 생명 존중 행사 열려
“주께서 나를 가르치셨으므로 주의 규례들에서 떠나지 않겠나이다” 칠레에서 낙태 합법화 논의에 대응하기 위한 행사가 오는 21일 칠레 국회의사당에서 열린다고 에반젤리컬 포커스가 최근 전했다. 국회 명예의 전당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가브리엘 보리치(Gabriel...
W_0122 P튀르키예
[튀르키예] 스키장 호텔 화재로 66명 사망, 51명 부상
W_0122 A긴급기도
1월22일 긴급기도
W-0121 P콜롬비아
[콜롬비아] 최근 목회자 암살 사건 2회 발생
W_0121 A긴급기도
1월21일 긴급기도
W_1117 P칠레!
[칠레] 낙태 합법화 대응 위한 생명 존중 행사 열려
monthaye-b1Ywo-ZKtTs-unsplash
1월22일
인도(India) 2
W_0122 P튀르키예
[튀르키예] 스키장 호텔 화재로 66명 사망, 51명 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