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기쁨을 구하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라”
올해 주요 신학대 상당수 신학과 모집 인원이 정원에 미달했다. 경쟁률 저하는 신학 교육의 질 저하로 이어져 우수한 목회자 양성을 제한하고, 장기적으로 한국교회의 건강한 성장을 저해한다.
국민일보가 주요 신학대 8곳의 2022학년도 대학입시 정시모집 결과를 취합해 보니, 예장합동 총신대학교 신학과는 2.68대 1, 예장통합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과는 1.81대 1,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한세대학교는 1.58대 1, 기독교한국침례회 한국침례신학대학교는 1.13대 1로 정원을 초과하는 인원이 지원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서울신학대학교 신학과는 0.57대 1을 기록했다. 1959년 개교 이래 최초의 미달로 전해졌다. 한국기독교장로회 한신대학교 신학과는 32명 모집에 11명이 지원했다. 예장고신 고신대학교 신학과는 모두 27명을 모집하는데 지원자는 5명에 불과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리교신학대는 “비공개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 신학자는 “신학과 경쟁률은 우리 사회가 교회에 대해 갖고 있는 태도와 인식을 반영하는 하나의 지표라는 점에서 매우 충격적이고 처참하다”고 했다. 교계에서는 한국교회가 처한 현실을 직시하고 실질적인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우선 정원 감축이다.
예장통합 소속 A 목사는 “지방 신학대들은 ‘만학도 전형’으로 겨우 정원을 채우고 있지만, 학생 수준까지 담보할 수 없는 악순환이 매년 반복되고 있다”며 “정원을 억지로 채우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신학대와 신학대학원 정원과 목사 수급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신학대 통폐합 같은 조치를 빠르게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목회자를 배출하는 신학대학원들의 학생 모집에도 동일하게 애를 먹고 있다. 출생률이 감소하는 가운데, 갈수록 지원자 숫자가 줄면서 신학교육의 ‘초과 공급’이 빚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에 신대원 통합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 가시적 모습을 보이는 곳은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다. 기감은 지난해 10월 제34회 입법의회에서 교단 내 3개 신학대학교(감신대, 목원대, 협성대)의 신대원을 오는 2024년 2월까지 통합하거나 별도로 신대원을 설립하기로 했다. 예장합동 총신대 신대원, 예장통합 장신대 신대원 모두 경쟁률이 떨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장신대 소기천 교수는 각 교단 신대원의 입학 경쟁률이 감소하고 있는 것에 대해 “국내 기독교 교세의 정체 내지 감소, 또 교회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인식, 국내 출생률 감소 등이 원인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소 교수는 “일단 현실적 자구책으로 신학교 통폐합이나 정원 감축 등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이는 근본적 대책은 되지 못한다”고 했다.
그는 “목회자 수급과 직결되는 다음세대가 점점 교회에서 줄고 있다. 이런 상황을 우선 해결해야 한다”며 “그러자면 한국교회가 선교의 사명을 다시 자각하고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야 할 것이다. 아울러 대사회적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는 방안도 교단적으로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출처: 국민일보, 기독일보 종합).
사람들에게서 난 것도 아니요 사람으로 말미암은 것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하나님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도 된 바울은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들의 기쁨을 구하였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갈라디아서 1:1,10)
이 모든 일에 전심 전력하여 너의 성숙함을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게 하라 네가 네 자신과 가르침을 살펴 이 일을 계속하라 이것을 행함으로 네 자신과 네게 듣는 자를 구원하리라(디모데전서 4:15-16)
전능하신 하나님, 주요 신학대와 신대원들의 입학정원 미달과 경쟁률 하락으로 목회자 양성에 어려움을 겪는 이 땅을 다스려 주옵소서. 이 일이 기독교 교세의 감소, 출생률 감소와 교회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인식 때문이라는 분석 앞에 교회가 더욱 주님을 의지하게 하소서. 각 교단에 주님의 마음과 지혜를 주사 신학교의 현 상황에 대응하게 하시고, 학교의 가르침을 살펴 더욱 진리에 굳게 서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사람의 기쁨이 아닌 하나님을 좋게 하는 그리스도의 종들이 세워지게 하소서. 또한, 한국교회가 선교 사명을 자각하고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 다음세대를 양육하며 십자가 복음으로 자신과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전심전력하도록 성령 충만케 하시길 간구합니다.
기도정보제공: 기도24·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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