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의 피난처로 속히 가서 폭풍을 피하리라”
아프리카 인도양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에 불어닥친 또 다른 열대 폭풍 바치라이가 7일(현지시간) 빠져나간 가운데 이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21명에서 92명으로 늘었으며 수재민은 7만 명에 달한다고 dpa, AFP통신 등이 9일(현지시간) 재난관리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마다가스카르는 앞서 2주 전 몰아닥친 열대 폭풍 아나로 인해 55명이 사망하고 13만1천 명의 수재민이 발생해 수습 중인데 또 이같은 피해를 봤다.
이번에 주로 피해를 본 곳은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던 남부 지방이며 2천800만 인구의 절반 이상이 어린이인 점을 참작하면 수재민 중 아동이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시속 165㎞가 넘는 폭풍에 집과 전신주가 쓰러지고 학교와 보건시설 지붕이 날아갔다. 부분 혹은 전면 피해를 본 학교는 200곳에 달해 1만 명의 어린이가 수업을 할 수 없게 됐다.
또 세계식량계획(WFP) 추산에 따르면 최대 60만 명이 피해를 봤고 15만 명이 집을 잃은 수재민이 됐다.
산사태로 주요 도로가 끊겨 구조와 응급 복구에 지장을 주고 있는 가운데 구 식민종주국인 프랑스는 60명의 응급 구조대를 파견하고 정수 시설을 설치하는 한편 드론을 띄워 접근이 어려운 곳의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독일도 수재민을 위한 임시 쉼터를 짓고 몇몇 비정부기구(NGO)도 긴급 지원에 나섰다.
특히 추수를 불과 2주 앞둔 내륙 곡창지대를 강타해 국제사회의 지원이 없으면 향후 3∼6개월간 인도주의 위기가 심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바치라이가 내습하기 이전에도 160만 명이 30년 만의 최악의 가뭄에 식량 불안정으로 고통받고 있었다.
문제는 지금이 우기라 사이클론이 이번으로 끝나지 않고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점이다. 마다가스카르는 인구의 77%가 빈곤선 아래에 있는 가난한 나라이다.
바치라이는 지난 5일 저녁 마다가스카르 동부에 상륙하기 전 인도양의 프랑스령 섬 레위니옹도 덮쳐 주민 1만 명이 정전상태에 있고 12명이 다쳤다.
앞서 지난달 말 엄습한 열대 폭풍 아나로 인해 마다가스카르뿐 아니라 아프리카 본토 말라위, 모잠비크, 짐바브웨에서도 수십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막대한 손실이 발생했다(출처: 연합뉴스 종합).
내가 나의 피난처로 속히 가서 폭풍과 광풍을 피하리라 하였도다 나는 하나님께 부르짖으리니 여호와께서 나를 구원하시리로다(시편 55:8,16)
하나님, 앞선 폭풍 피해가 채 복구되기도 전에 잇따른 열대 폭풍으로 수십 명의 사망자와 수많은 수재민이 발생한 마다가스카르의 피난처가 되어주십시오. 삶의 터전을 잃은 이들을 향한 긴급 지원이 원활히 이루어지게 하시고, 식량부족으로 고통받던 이 땅이 추수를 앞두고 당한 재난을 국제사회가 돌아보게 하소서. 계속된 폭풍이 예견되는 가운데 아프리카 국가들이 하나님께 부르짖어 광풍을 피하며 구원을 얻게 하옵소서.
기도정보제공: 기도24·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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