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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한국 VOM, 이라크 3만 가정에 현대어 성경 최초 보급

▲ 출처: vomkorea.com 사진 캡처

“그의 명령을 땅에 보내시니 그의 말씀이 속히 달리는도다”

이라크 3만여 기독교 가정들에 현대어 성경이 최초로 보급된다. 한국 순교자의소리(VOM)가 이라크 현지 기독교인 및 호주 순교자의소리와 협력해, 이라크 북부 3만여 기독교 가정에 최초의 현대 칼데아어(Chaldean dialect) 성경을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 VOM 현숙 폴리 대표는 “이 사역은 단순한 성경 배포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이는 중동의 기독교를 되살리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설명했다.

현숙 폴리에 따르면, 이 사역의 목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기독교인 정착지 중 하나인 이라크 북부 니느웨 평원의 기독교 가정에 3만 권의 성경을 인쇄해 배포하는 것으로, 아르빌(Erbil)시와 아인카와(Ainkawa) 지구도 포함돼 있다.

아인카와 지구는 유서 깊은 기독교 마을로, 니느웨 평원에 거주하던 기독교인 다수가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IS)의 공격을 피해 이곳으로 이주해 살고 있다.

현숙 폴리는 “이라크 북부 니느웨 평원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기독교 공동체 가운데 하나이지만, 그곳의 많은 기독교인들은 자신의 성경을 소유해 본 적이 없고 일상 언어로 된 성경 말씀을 들어본 적도 없다”고 밝혔다.

이에 현숙 폴리는 “우리가 이 사역을 통해 배포하는 성경은 이 지역 기독교인들의 일상어로 번역된 최초의 인쇄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에 따르면, 1987년에 실시된 이라크 총 인구조사에서 150만 명의 기독교인이 이라크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2006년에는 이라크 전체 인구 2,820만 명의 약 3%, 즉 80만 명으로 감소된 것으로 밝혀졌다.

폴리 대표에 따르면, 많은 기독교인 가족이 곧 집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는 소망과 기대를 안고 피신했지만, ISIS가 패배한 뒤 돌아온 니느웨 평원에는 모두 파괴되어 남은 것이 없었다. ISIS는 기독교인의 집을 부수고 약탈했을 뿐 아니라 교회를 폭격해 기독교와 조금이라도 관련된 것은 모두 다 파괴했다.

이에 폴리 대표는 이라크 기독교인들이 집과 교회와 상점을 재건하도록 국제 원조단체들이 계속 돕고 있지만, 이들의 진정한 회복을 위해서는 자신들의 일상 언어로 번역된 성경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폴리 대표는 “현대 칼데아어로 성경이 출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라크 기독교인 대부분은 칼데아 가톨릭교회나 시리아 정교회 출신으로, 시리아 정교회 기독교인의 성경은 소위 ‘사어’나 ‘고어’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교회에서 성직자들이 번역해 주는 대로만 성경을 이해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폴리 대표는 각각의 기독교인이 가정에서 스스로 성경을 읽을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그 지역 모든 교파의 교회들이 인정해왔다면서, 정부의 인가를 받은 교회 관계자의 승인이 있어야만 성경을 인쇄할 수 있기 때문에 현지 교회의 지원이 이 프로젝트에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출처: 복음기도신문 종합).

그의 명령을 땅에 보내시니 그의 말씀이 속히 달리는도다 그가 그의 말씀을 야곱에게 보이시며 그의 율례와 규례를 이스라엘에게 보이시는도다(시편 147:15,19)

하나님, 이라크 기독교인들에게 현대 칼데아어 성경을 보급해 주시고 일상에서 주의 율례와 규례를 가까이하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ISIS에 의해 약탈당하고 파괴됐던 집과 교회가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아 속히 재건되게 하시고, 현지 교회가 성경 배포와 제자 양육에 힘쓰게 하소서. 또한, 성경을 번역하는 단체와 사역자들에게 힘을 더하여 주사 주의 말씀이 열방에 속히 달리시는 영광을 사모함으로 순종하게 하옵소서.

기도정보제공 : 기도24·365본부
prayer@prayer24365.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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