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난 중에 부르짖으매 그들의 얽어 맨 줄을 끊으셨도다”
러시아에서 예비군 부분 동원령에 반대하는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24일(현지시간)에는 시위 참가자 700여 명이 구금됐다고 CNN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인권단체 OVD-인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장으로 보낼 30만 명 규모의 예비군 동원령이 발표된 이후 반발 시위가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으며, 24일에는 전국에서 32개 지역에서 724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AFP통신은 수도 모스크바에서 경찰에 체포된 한 여성 시위자가 “우리는 ‘총알받이’가 아니다”라고 외치는 것을 목격했다고 보도했다. 또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한 남성이 기자들에게 “나는 푸틴을 위해 전쟁에 나서고 싶지 않다”고 말했고, 70대 여성은 “나는 전쟁에 반대한다. 전방에 소집되는 젊은이들이 걱정된다”고 밝혔다.
동원령으로 러시아 내 혼란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친푸틴 인사도 동원이 원칙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이례적으로 비판 목소리를 냈다.
러시아 국영방송 러시아투데이(RT)의 편집장인 마르가리타 시모니안은 자신의 텔레그램에서 “민간인은 35세까지 모집될 수 있다고 발표됐는데 소집 서류는 40대에게도 가고 있다”며 “그들은 고의적으로 사람들을 화나게 하고 있다”고 분노를 표시했다.
러시아는 동원령을 발표할 당시 소집 기준을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는데 군 경험이 없거나 징병 연령이 한참 지난 남성들이 영장을 받았다는 보도에 반대 분위기가 더 험악해지고 있다. 특히 시베리아의 외지고 가난한 지역의 소수 민족에게 집중적으로 동원령이 내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지역 편중성 문제도 논란이 되고 있다.
러시아는 동원을 본격화하면서 이날 군인의 의무와 관련한 강력한 처벌 규정도 확정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항복하거나 탈영하거나 전투를 거부하는 자국 군인을 최대 10년까지 구금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또 러시아는 1년간 군 복무를 하는 모든 외국인에게 시민권을 부여하는 명령에도 서명했다. 이는 러시아군의 병력 부족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으로, 시민권을 얻으려면 5년을 거주해야 한다는 일반적인 요구사항을 벗어난 조치다.
징집 유인책도 나왔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최근 군 동원령의 대상이 되는 예비군에 대해 채무 상환을 유예해 주도록 시중은행과 대출기관에 권고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야간 연설에서 “전범으로 외국에서 죽는 것보다 군대 소집을 거부하는 것이 낫다”면서 러시아인들에게 군대 소집을 거부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당신이 (러시아로의) 귀환을 두려워하고 죄수 교환을 원하지 않는다면 우리도 그것을 보장할 방법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출처: 연합뉴스 종합).
이에 그들이 그 환난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들의 고통에서 구원하시되 흑암과 사망의 그늘에서 인도하여 내시고 그들의 얽어 맨 줄을 끊으셨도다(시편 107:13-14)
하나님, 러시아의 예비군 동원령으로 시민들의 시위가 확산되는 상황에서도 뜻을 굽히지 않는 푸틴을 꾸짖으사 그가 탐심을 거두고 돌이켜 화평을 찾게 하옵소서. 강제로 전쟁터에 내몰리는 환난 중에 주께 부르짖는 모든 자에게 응답하셔서 사망의 그늘에서 인도해 내주소서. 또한, 그들을 얽어매고 있던 징집의 줄이 끊어지고 전쟁도 속히 종식되어 고통에서 건져주신 주님을 함께 예배하는 그날이 속히 오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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