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너의 처음 사랑을 가지라”
개혁신학회(박응규 회장)가 8일 오전 분당우리교회 드림센터 10층에서 ‘한국교회의 미래세대: 개혁신학적 전망’이라는 주제로 제38회 개혁신학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위드 코로나 시대의 한국교회 미래세대 소고(小考)’라는 주제로 발제한 한춘기 박사(총신대 명예교수)는 “1884년 9월 최초의 개신교 선교사 알렌이, 이듬해에는 언더우드와 아펜젤러가 조선에 들어왔다”며 “이들이 들어와 사역하던 당시의 상황은 모든 면에서 고난의 연속이었으나 교회사적인 측면에서는 발전기였다”고 했다.
그는 “한국 개신교회가 급속·건실하게 성장한 원인은 초대교회의 성장 때의 이유와 비슷하다. 먼저, 핍박과 고난 가운데서도 사랑과 나눔, 감사와 찬양이 있는 교회였으며, 둘째로 위선자가 저주를 받는 교회였으며, 셋째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거룩하시고 의로우신 주님으로 고백 되는 교회 즉, 바른 신학을 가진 교회였다”고 했다.
이어 “넷째로 성도들의 교회 중심의 생활을 통해 든든히 세워지는 교회였으며, 다섯째로 그 수가 증가할 때 신앙이 강조되고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믿음을 가진 교회였다”며 “이러한 교회의 모습은 또한 한국 초대교회의 모습이었으며, 이는 성장을 위한 밑거름이 됐다”고 덧붙였다.
한 박사는 “해방 이후 계속 성장했던 한국교회는 1990년대부터 정체 내지 쇠퇴하는 현상을 보이기 시작했다”라며 정체된 데에는 경제적 풍요로움, 해당 인구의 감소, 교회 대체물의 출현 등의 외적 원인과 교회 지도자의 직업의식 팽배, 교회 목표의 변질, 영적 훈련의 소홀 등의 내적 원인을 꼽았다.
특별히 “한국교회의 가장 큰 문제는 미래세대(MZ세대) 곧 유년, 청소년, 청년층의 쇠퇴 현상”이라며 “이들의 특징은 세계화와 상대적으로 안정된 경제적 상태를 기반으로 다양한 축제와 여행을 즐기는 한편, 이동성과 다양한 사회관계망에 기반을 둔 개방적이고 개별적인 자기 주도적 정체성 형성에 있다”라고 했다.
그는 “오늘날 한국교회 미래세대의 첫 번째 문제점은 교회를 떠난다는 것”이라며 “주요 원인에는 미래세대의 가치관이 다르고, 공동체 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데 있다. 문제 해결을 위해 다음세대와 의사소통이 필요하다. 특히 교회 지도자들이 미래세대를 대하는 권위주의적·무관심의 태도가 원인이 된다”고 했다.
한 박사는 “미래세대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선 먼저, 교회가 말씀으로 돌아가야 한다”라며 “교회가 현대사회에서 성장해갈 수 있는 길은 하나님의 말씀 교육을 강화하는 것과 기본 교리를 가르치는 것이다. 미래세대가 다시 교회로 돌아오게 하려면 말씀으로 돌아가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둘째로 영적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것은 바로 예수 사랑”이라며 “최근 영적 초심, 곧 예수 사랑을 회복하는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바로 애즈베리 부흥 운동 소식이다. 하나님과 이웃을 향한 헌신과 사랑 곧 주님을 향한 첫사랑을 회복하는 모습을 신자 개인과 교회들이 보일 때, 미래세대는 교회로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출처: 기독일보 종합).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요한계시록 2:4-5)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디모데후서 3:16-17)
하나님, 환난의 많은 시련 속에서도 한국교회를 사랑과 나눔, 감사와 기쁨으로 진리 안에 견고한 믿음을 가진 예수 생명 된 교회로 일으켜 주신 은혜를 기억하며 찬양과 감사를 드립니다. 선교를 받은 나라에서 선교하는 나라로의 놀라운 부흥과 헌신이 있었으나 풍요롭고 평안한 시대를 맞아 처음 사랑을 잊어버린 듯한 우리의 모습 앞에 엄위하신 주님의 말씀을 듣습니다.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십자가 사랑의 처음 자리로 돌아가 마음 중심으로 예수님을 뜨겁게 사랑하는 생명력 있는 교회로 회복되게 하소서. 무엇보다 말씀을 경외하며 미래세대를 진리로 양육하여 이 세상 풍조를 거슬러 예수님을 따르며 주님 오실 길을 예비하는 믿음의 다음세대를 세우게 하옵소서.
기도정보제공: 기도24·365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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