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은 양을 찾아내고 그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라”
청소년 자살률이 크게 늘고 마약, 도박 등의 신종 범죄와 학교폭력이 증가하면서 청소년을 향한 사회적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최근 경기도 지역교회들이 교육청과 손잡고 위기 청소년 회복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때 ‘위기 청소년’이었던 선미(20, 가명) 씨는 가정불화로 어릴 적부터 방치됐고 중학교 때 성폭행도 당했다. 이때부터 마음의 문을 닫고 방황과 일탈을 일삼았다. 그런 선미 씨를 ‘미담’ 대표 김동영 목사(바람길교회)가 붙잡아 줬다. 선미 씨는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았고 잃어버린 자신을 되찾았다.
형준(20, 가명) 씨 역시 고교 1학년 때 방과 후 돌아온 집에서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어머니의 싸늘한 주검을 마주했다. 그로부터 방황은 시작됐다. 학교를 빠지고 배달 일을 하며 돈 버는 데만 힘을 쏟았다. 이를 알아차린 학교 상담교사가 긴급 상담을 의뢰했고 교육청 위탁 기관으로 오게 됐다.
미담 대표 김동영 목사는 “이곳에 오는 친구들은 다른 아이들과 큰 차이가 없다”면서 “아이들은 대체로 관계나 대화, 감정 표현에 미숙하고 힘들어한다”며 “대화와 관계 속에서 자기를 발견하고 스스로의 미래를 고민하게끔 도와주며 동행해주는 지지자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비영리민간단체는 현재 교육청과 연계해 학교폭력, 가정불화, 학교생활 부적응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탁 교육하고 있다. 교회 밖으로 시선을 돌려 지역사회의 필요에 따라 기존 사역을 확장했고, 교육청이 위기 청소년을 발굴하면 미담에 소속된 지역교회가 운영하는 센터에서 인계받아 학생들의 회복을 돕는 협업모델을 도출했다.
김 목사는 “교회가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세상 속으로 들어가 신뢰를 쌓고 복음을 전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먼저 지역의 필요를 바라보기 시작하자 세대 간 갈등과 다음세대에 대한 문제가 보였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지역사회와 호흡하다 보니 교회도 살고 지역도 사는 선순환을 낳고 있다. 이러한 협업이 지역민들과 접촉할 수 있는 통로이자 간접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플랫폼이 되는 것이다.
김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고아와 과부를 돌보라고 말씀하셨다”며 “이 시대에 돌봄이 필요한 고아와 과부 같은 이들이 너무나 많다. 미담이 이런 이들을 돌볼 수 있는 사역의 기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교회가 세상에 다가가기란 결코 쉽지 않다. 그러나 시간이 오래 걸릴지라도 계속해서 세상으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구별되고 성결한 삶을 통해 다가간다면 세상에 복음이 흘러가 많은 이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출처: 데일리굿뉴스 종합).
너희 중에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중의 하나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들에 두고 그 잃은 것을 찾아내기까지 찾아다니지 아니하겠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아홉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누가복음 15:4,7)
그러나 내가 긍휼을 입은 까닭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게 먼저 일체 오래 참으심을 보이사 후에 주를 믿어 영생 얻는 자들에게 본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디모데전서 1:16)
하나님, 학교폭력과 가정의 학대, 죄와 슬픔에 방황하는 다음세대를 찾아 구원하기 위해 교회와 교육청이 힘을 모으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어려서 겪은 아픔에 마음의 문을 닫고, 어두움에 자신을 내어주는 위기의 청소년들에게 주의 마음을 품은 교회들이 다가가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과 그에 합당한 회개로 양육하게 하소서. 복음을 전해 듣는 청소년들의 굳어진 마음을 주의 은혜로 기경해 주시고, 자신을 향해 일체 오래 참으신 주님의 사랑 앞에 모든 어두움이 무너져 새사람을 입게 해주소서. 주님의 통로가 된 교회와 지역사회의 섬김이 다음세대 안에 의의 열매로 맺혀져, 후에 주를 믿을 자들에게 주님의 긍휼을 자랑하며 전하는 증인들로 굳게 서길 기도합니다.
기도정보제공: 기도24·365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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