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핍박하는 자의 손에서 건지시고 구원하소서”
북한의 ‘코로나 국경봉쇄’가 점차 풀리면서 머지않아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중국 내 탈북민들의 강제 북송을 막기 위해 정부는 물론 유엔을 필두로 한 국제사회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미국을 찾은 탈북민 단체 대표가 호소했다.
탈북 여성 단체인 뉴코리아여성연합의 이소연 대표는 22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미국 비정부기구(NGO)인 북한인권위원회(HRNK) 주최로 열린 증언 행사에서 탈북민 지원 활동 종사자들 집계에 따르면 현재 2천600명가량의 탈북민이 중국에 구금돼 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유엔을 포함한 국제사회는 이들을 난민으로 간주하고, 강제 북송을 당하지 않도록 국제적으로 이슈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2020년 코로나19 방역 강화를 이유로 국경을 전면 봉쇄함에 따라 중국에서 구금돼 있던 탈북민들은 한동안 강제 북송을 면했지만, 북한이 올해 여름부터 국경을 점진적으로 열기 시작하면서 북송될 위기에 처했다.
자신도 탈북을 시도했다가 북송당한 경험이 있다고 밝힌 이 대표는 행사 후 연합뉴스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중국에서 살기 위해 탈북한 사람들은 북송되면 교화형 몇 년을 사는 반면, 한국에 가려고 시도하거나 교회 측과 접촉하다 붙잡혀 북송된 사람은 적대계급으로 취급돼 수용소로 가게 된다”고 소개했다.
이 대표는 “한국 정부도 중국 정부에 대해 ‘중국 내 탈북민을 한국으로 보내라’는 목소리를 내고, 북송된 탈북민들이 북한에서 보복 조치를 당할 가능성에 대해 여론을 조성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9일 탈북민을 강제 송환하지 말라는 내용의 서한을 주유엔 북한대표부에 발송했고, 오늘은 워싱턴의 주미 중국대사관 부근에서 탈북민 북송 반대 집회도 개최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전 세계가 중국을 지켜보고 있다”며 중국의 인도적 대응을 촉구했다.
2004년 4월 북한 인권 단체들이 미국 의회 의사당 앞마당에 모여 북한인권법 통과를 촉구한 것을 계기로 시작된 ‘북한자유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이날 미국 포함 세계 60여 개 국가의 중국대사관 부근에서 탈북민 북송 금지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도 최근 중국 내 탈북민 문제에 관심을 표명했다. 정 박 미 국무부 부차관보 겸 대북정책 부대표는 19일 워싱턴에서 민주주의기금(NED)과 국민통일방송 공동 주최로 열린 콘퍼런스에서 “우리는 특별히 중국에 있는 북한 사람들이 북송 후 구금과 고문을 당할 위험에 대해 우려한다”며 “우리는 계속 이 문제를 중국에 제기하고, 강제송환 금지 원칙을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출처: 연합뉴스 종합).
내가 무리의 비방을 들었으므로 사방이 두려움으로 감싸였나이다 그들이 나를 치려고 함께 의논할 때에 내 생명을 빼앗기로 꾀하였나이다 나의 앞날이 주의 손에 있사오니 내 원수들과 나를 핍박하는 자들의 손에서 나를 건져 주소서 주의 얼굴을 주의 종에게 비추시고 주의 사랑하심으로 나를 구원하소서(시편 31:13,15-16)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가 와서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성도들을 위하여 원한을 풀어 주셨고 때가 이르매 성도들이 나라를 얻었더라(다니엘 7:22)
하나님, 재중 탈북민 약 2,600명에게 닥친 강제 북송 위기에 간절히 주님을 부르짖사오니, 이들을 건져 주시고 북송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간섭해 주십시오. 주민의 자유를 제한하며 공포정치를 행하는 북한 정부와 수많은 사람이 당할 고난을 외면한 채 국익을 따라 움직이는 중국 정부에 일하여 주셔서 돌이켜 남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행하게 하소서. 두려움 중에 있을 탈북민을 만나 주셔서 이 과정 중에 곤고한 자의 원한을 풀어 주시고 하나님 나라를 얻게 하시는 복음의 역사를 그들이 친히 보게 되길 기도합니다. 그리하여 북한의 영혼들이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사랑과 주의 구원을 자랑하며 그들에게 행하신 놀라운 역사로 인해 열방이 주께 돌아오게 하는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기도정보제공: 기도24‧365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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