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여 주의 장막이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
“원래 수업시간에도 자고 주일엔 늦잠이 일상이었어요. 그런 제가 예배드리려 일찍 일어나는 게 저도 신기해요”
최근 경기도 평택 한광중학교에서 만난 3학년 이한결(14) 군은 “예전엔 무기력하고 방황도 했는데 지금은 밝아지고 성적도 많이 올랐다”며 수줍게 웃었다. 사춘기 정점일 나이, 이 군도 예외는 아니었다. 크리스천도 아니었다. 그런 그가 채플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된 건 예배가 ‘신앙을 강요하는 시간’이 아니라 친구들과 함께 웃고 움직이며 편안하게 머무는 시간이 되었기 때문이다.
기독 사학의 의무적 형식처럼 여겨지던 채플이 학생들의 삶에 친근하게 다가가며 삶을 변화시키는 장이 되고 있다. 한광중 채플도 그중 하나다. 매주 목요일 전교생이 참여하는 ‘채플데이’는 크리스천은 물론 신앙이 없는 학생들도 함께 즐거워하는 시간이다.
2021년 부임한 김효진 교목은 “예배가 누구나 기쁘고 참여하고 싶은 시간이 되도록” 하나씩 바꿔나갔다. 예배 중 학생 사진과 이름을 예화로 소개하고, 아이스크림을 ‘출연료’로 제공하는 등 아이들의 마음을 여는 시도를 했다. “어린 시절 만난 하나님은 아이들과 평생 함께하실 것”이라는 믿음에서였다.
채플 사역과 함께 창립한 학생동아리 ‘드림’은 채플 부흥의 원동력이자 비신자인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통로가 됐다. 동아리원 30명 중 비신자 비중은 늘 절반 정도인데, 그중 10명가량은 교회를 나가기 시작했다. 김민준(14)군도 “기타가 좋아서 동아리에 들어왔는데 예배를 통해 하나님께 마음이 열렸다”며 “학업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연스럽게 기도하고 하나님 앞에 솔직해진다”고 고백했다.
전북 전주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전주사대부고)에서도 예배가 변화의 시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 학교엔 고3 대상으로 인격적 성장을 이야기하는 ‘성품 채플’과 고1·2 대상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기독교 세계관을 전하는 ‘문화 채플’이 있다. 14년간 사역해 온 손건 교목은 “학생들의 문화를 존중하고 그 안으로 들어가려 한다”고 말했다.
과거엔 억지로 앉아 있던 시간이 찬양 인트로 영상이 시작되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카운트다운을 외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교회를 다니고 싶다며 교목실을 찾는 학생도 나오기 시작했다. 소년원에서 주일학교 교사로 봉사하기 시작한 학생도 있다. 손 목사는 “수치로 평가하지 않고 꾸준히 씨앗을 심는 마음으로 예배를 이어가는 것이 학교 선교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부산 이사벨고등학교 전성곤 교목은 2007년 졸업생으로, 비신자였던 학생 시절 교사들의 사랑과 채플을 통해 예수님을 만난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전 목사는 “삶을 통해 복음을 보여주는 것이 학교 사역의 핵심”이라며 “한 사람의 헌신이 또 다른 이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출처: 국민일보 종합).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장막이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 주의 집에 사는 자들은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항상 주를 찬송하리이다 (셀라)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시편 84:1,4-5)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 지금 내가 아버지께로 가오니 내가 세상에서 이 말을 하옵는 것은 그들로 내 기쁨을 그들 안에 충만히 가지게 하려 함이니이다(요한복음 17:3,13)
하나님, 학교 안에서 드려지는 채플을 통해 다음세대가 주의 장막의 아름다움을 맛보게 하시고 주님의 임재 가운데 저들의 영혼에 새 힘 주심을 찬송합니다. 교내 사역자들과 교사들의 사랑과 헌신으로 새롭게 된 채플 시간 안에서 십자가의 복음이 힘있게 선포되게 하사 예수님을 만나고 주님을 아는 기쁨이 충만케 하여 주십시오. 주님, 이 땅의 기독 학교 곳곳에 이런 참된 예배가 일어나게 하사 학업과 사춘기의 방황속에 있는 다음세대들의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열리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세상을 이기며 영원한 생명을 얻고 주님만을 항상 찬송하는 삶으로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며 주님 다시 오실 길을 예비하는 거룩한 세대를 일으켜 주소서.
기도정보제공: 기도24·365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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