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생명이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인도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 주정부가 지난 17일, 기독교 또는 이슬람으로 개종한 사람에 대해 ‘지정카스트'(Scheduled Caste, SC) 자격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세계기독연대(CSW)가 최근 밝혔다. 이는 힌두교, 불교, 시크교에만 지정카스트 혜택을 제한한다는 2024년 대법원 판결을 따른 조치로, 소외 계층인 달리트 등에게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들은 다른 종교로 개종한 이후에도 여전히 카스트 기반의 차별을 겪고 있으며, 이번 조치로 인해 정부가 지원하는 교육, 장학금, 공공 부문 취업 할당제 및 다양한 정부 수준에서의 할당 의석과 같은 핵심적 우대 혜택을 박탈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주정부는 2025년 겨울 입법 회기에서 개종을 처벌하는 강력한 ‘개종 금지법’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집권 여당인 바라티야 자나타당(BJP) 소속 판카지 보야르 마하라슈트라 주의원이 주 의회에서 해당 법안은 경찰청장(DGP) 산하 위원회에서 준비 중이며, 이미 개종 금지법이 시행 중인 타 주들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마하라슈트라 주의회에서는 이른바 ‘크립토 크리스천'(crypto Christians) 문제도 공식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이는 기독교로 개종했지만 지정카스트 혜택을 계속 누리기 위해 공개적으로는 힌두교 신분을 유지하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세계기독연대의 머빈 토마스 회장은 “마하라슈트라 주정부의 이번 결정은 인도가 헌법과 국제 인권 규범에 따라 보장해야 할 종교의 자유를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라며, “개종 금지법 추진도 심각한 인권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모든 주정부는 현재 시행 중인 개종 금지법을 즉각 폐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1950년 인도 대통령은 힌두 사회에서 역사적 차별을 겪어온 불가촉천민(달리트) 등에 대해 교육, 고용, 정치 분야에서 우대 조치를 제공하는 ‘지정카스트'(SC) 제도를 도입했다. 처음에는 힌두교도만 지정카스트로 인정됐으며, 이후 불교도와 시크교도로 확대됐으나, 기독교도와 이슬람교도는 여전히 제외돼 있다.
현재까지 인도의 11개 주(아루나찰프라데시, 차티스가르, 구자라트, 하리아나, 히마찰프라데시, 자르칸드, 카르나타카, 마디아프라데시, 오디샤, 우타르프라데시, 우타라칸드)에서는 ‘종교 자유법'(Freedom of Religion Acts)이라는 이름으로 개종 행위를 제한하거나 처벌하는 법률이 시행 중이다(출처: 복음기도신문 종합).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박해를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 우리가 항상 예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고린도후서 4:8-10)
하나님, 인도 마하라슈트라에서 기독교와 이슬람으로 개종한 이들을 사회적 차별을 넘어 제도적인 차별을 강화하고 정부 혜택을 모두 박탈하겠다는 위협을 돌아보옵소서. 이 땅의 그리스도인들이 사방의 우겨쌈과 답답한 일 가운데서도 낙심치 않고 결코 우리를 버리지 않으실 주님만을 의지케 하소서. 그리스도의 죽음에 참여하며 예수의 생명을 삶으로 나타내게 하사 그들 안에 계신 주님을 모든 이들이 보게 하옵소서. 환난과 박해 속에서 도리어 하나님 나라가 부흥케 하사 인도 전역에 주의 이름이 높임을 받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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