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책망을 듣고 돌이키라, 내 말을 너희에게 보이리라”
우루과이가 라틴아메리카 최초로 안락사를 합법화하자, 라틴아메리카복음연맹(이후 복음연맹)과 우루과이 복음주의 단체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고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이 28일 보도했다. 복음연맹은 이를 “생명의 가치를 훼손하는 법안”이라 비판하며, 라틴아메리카 기독교인들에게 태아부터 삶의 마지막까지 생명을 지키는 데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우루과이 상원은 지난 15일 찬성 20표, 반대 11표로 안락사 합법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우루과이는 의회 절차를 통해 안락사를 합법화한 라틴아메리카 최초의 국가가 됐다. 앞서 8월 하원에서 64대 29로 가결된 데 이어 상원의 최종 승인으로 안락사 법안은 확정됐다. 일반 언론들은 이를 “지역 내 전례 없는 조치”로 평가했지만 복음주의 진영은 즉각 반발했다.
복음연맹은 상원 표결 직후 성명을 내고 “국가가 생명의 종결을 결정하는 것은 위험한 선례”라고 경고했다. 또한 “모든 인간은 고유한 존엄성을 지닌 존재”라며 말기 환자의 고통을 덜기 위한 대안으로 완화치료’를 제시했다. 복음연맹은 안락사 법안이 ‘죽음의 문화’를 조장하며, 생명·가정·자비를 중심으로 한 기독교적 가치와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입장이 단순한 신앙적 원칙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법적 근거에도 기반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성명은 2024년 유럽인권재판소(ECHR)의 판결을 인용하며 “국제법상 조력자살의 권리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복음연맹의 이번 선언은 우루과이의 복음주의 지도자들의 기존 입장과도 일치한다.우루과이복음주의대표위원회(CREU)는 앞서 “우리는 단호히 안락사에 반대하며, 죽음의 과정을 앞당기는 것에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안락사가 인간 생명의 가치를 훼손하고 고통받는 이들을 돌봐야 할 도덕적 책임을 약화시킨다고 지적했다.
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우루과이 행정부는 향후 시행 세부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 그러나 복음연맹은 이 과정에서 교회의 강한 저항이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우루과이 및 라틴아메리카 전역의 복음주의 교회들은 향후 생명윤리와 사회 문제에 대한 공적 논의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며, 생명과 존엄을 수호하는 역할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복음연맹은 “우루과이의 결정은 단지 한 나라의 문제가 아니라, 라틴아메리카 전역의 도덕적 방향성을 가늠하는 신호”라며 “교회는 생명 수호의 사명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출처: 복음기도신문 종합).
너희 어리석은 자들은 어리석음을 좋아하며 거만한 자들은 거만을 기뻐하며 미련한 자들은 지식을 미워하니 어느 때까지 하겠느냐 나의 책망을 듣고 돌이키라 보라 내가 나의 영을 너희에게 부어 주며 내 말을 너희에게 보이리라(잠언 1:22-23)
하나님, 세속의 길을 속히 따르며 스스로 지혜롭다 여기는 어리석음과 거만한 마음으로 생명의 가치를 훼손하는 안락사를 합법화한 우루과이를 책망하소서. 이 땅에 진리의 말씀을 보이사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선한 뜻을 분별하게 하시고, 파멸과 심판의 길에서 돌이켜 주를 경외하며 의로운 법을 세우는 은혜를 주옵소서. 국가의 위법적이고 무책임한 결정 앞에 교회가 깨어 기도할 때 성령을 부어주시고, 고통과 죽음의 두려움 가운데 있는 자들이 구원을 얻어 위대하시고 존귀하신 하나님을 찬양하게 하소서.
기도정보제공 : 기도24·365본부
prayer@prayer24365.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