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북한 지하교회의 미래, 다음세대에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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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유튜브채널 MBN News 영상 캡처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에 계시게 하라”

깊은 밤 낡고 좁은 아파트에서 십대 소녀가 이불을 뒤집어쓴 채 밀수된 전자기기를 켠다. 화면 속에서는 잠시 웃음과 자유가 있는 다른 세계가 펼쳐지지만, 곧 현실을 떠올린 소녀는 서둘러 기기를 숨긴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억압적인 체제 중 하나인 북한의 청소년들이 마주한 현실이다.

오늘날 북한 청소년들은 정권의 강력한 통제, 금지된 외국 대중문화의 유혹, 그리고 미신이나 은밀한 신앙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다. USB와 SD카드 등을 통해 유입되는 한국 드라마와 음악은 자유로운 삶의 단면을 보여주며, 일부 청소년들에게는 현재의 삶이 전부가 아니라는 인식을 심어준다.

북한 당국은 이러한 영향이 체제에 얼마나 치명적인지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외국 영상물 소지와 유포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 왔다. K팝을 부르거나 드라마 속 복장을 흉내내다 적발되면 진학 제한, 구금, 공개 비판 모임인 ‘생활총화’에 회부될 수 있다. 생활총화는 주민 상호 비판과 자기비판을 강요하는 대표적인 통제 수단이다.

이와 동시에 모든 학교와 청년조직, 지역 조직을 통한 감시는 일상화돼 있다. 교사와 또래, 심지어 가족까지도 감시자가 될 수 있는 환경에서 신뢰는 깨지기 쉽고 진정한 자기표현은 위험한 일이 된다. 이러한 공포 기반 통치와 기독교를 포함한 종교에 대한 무관용 정책, 가혹한 처벌은 북한을 오픈도어즈의 세계 감시 목록에서 기독교 박해 1위에 오르게 했다.

국가의 이념이 희망을 주지 못하자 일부 청소년들은 미신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점술가와 손금 보는 사람, 무당 등은 불법임에도 사회 구석구석에서 번성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결혼·직업·건강에 대한 예언이 공허한 선전보다 더 현실적으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북한 기독교인들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다음세대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오픈도어즈에 따르면 대부분의 부모는 자녀가 비밀을 지킬 수 있을 때까지 신앙을 전하지 못하고 기다린다. 그 사이 아이들은 국가 이념과 K팝 문화, 왜곡된 영적 영향에 노출된다.

오픈도어즈는 기독교인으로서 우리의 사명은 다음세대를 신앙 안에서 양육하고 그들을 강하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북한 기독교인은 차세대 양육과 지도자 배출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 사명을 미루거나 소홀히 하면 교회의 생명력은 약해지고 그 손실은 회복 불가능하다”며 “그래서 우리는 이 과업을 성실히 감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금 다음세대에게 심겨지는 가치와 신앙은 북한의 미래를 결정하게 된다. 지하교회는 이 사실을 인식하고 있으며, 신자들은 비밀리에 자녀와 손주를 위해 기도한다. 현장 사역자들은 잠시 국경을 넘어온 북한의 젊은이들을 제자 삼기 위해 모든 위험을 무릅쓰고 있다. 오픈도어즈는 전 세계 기독교인들 역시 그들과 함께 서도록 부름을 받았다며 “북한에 두려움 없이 진리를 찾고, 꿈꾸며, 하나님을 자유롭게 예배하는 세대가 일어서도록” 기도를 요청했다(출처: 미국 오픈도어즈, 기도24·365본부 종합).

이름을 주신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비노니 그의 영광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시오며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에 계시게 하시옵고 너희가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져서(에베소서 3:15-17)

자녀들아 아무도 너희를 미혹하지 못하게 하라 의를 행하는 자는 그의 의로우심과 같이 의롭고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나니 마귀는 처음부터 범죄함이라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라(요한13:7-8)

하나님, 북한 정부의 강력한 통제와 세뇌 속에서도 자유를 갈망하며, 미신과 같은 흔들리는 터에 헛된 희망을 두고 살아가는 이 땅의 다음세대를 위해 주 앞에 간구합니다. 마음 놓고 자녀에게 신앙을 전하지 못하는 부모세대의 눈물의 기도에 응답하사 진리의 씨앗이 심기는 때를 속히 만나게 하시고 마침내 자녀들의 심령에 복음이 꽃피게 하소서. 그리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그 마음 안에 거하실 뿐 아니라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져 거짓된 세상에서 흔들리지 않는 주의 자녀로 살게 하옵소서. 자기 생명을 아끼지 않는 지하교회와 사역자들을 주의 성령으로 강건케 하시고 이들의 사랑과 헌신을 통해 하나님의 의로우심을 이 땅에 나타내 주옵소서.

기도정보제공: 기도24·365본부
prayer@prayer24365.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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