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북한 농촌 주민들 “새해에는 노력한 만큼 먹고 살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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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유튜브채널 MBN News 영상 캡처

“주의 성실하심이 크시도소이다”

북한이 ‘새 시대 농촌 혁명 강령’을 들고 나온 지 5년 차에 접어들었다. 그동안 농촌 지역에 살림집을 대대적으로 건설했으나 실제 입주한 주민들은 오히려 불편함을 토로하고 있다. 농사 여건도 일부 개선됐지만, 여전히 적은 분배량과 과도한 동원, 누적된 빚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어 생활상 나아진 것은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새 살림집에 입주한 평안북도 염주군 농촌 지역의 한 주민 A씨는 “(새집이) 눈에 보이기에는 확실히 좋아 보인다”면서도 “막상 살아보니 예전 집이 더 나았다”고 말했다. A씨는 “자재가 부족한 상태에서 인력만 동원해 지은 집이라 습기 차단이나 방풍이 제대로 안 돼 여름에는 벽이 눅눅해지고 겨울에는 바람이 그대로 들어온다”고 토로했다.

새 살림집은 풀과 짚, 땔감을 둘 공간도 부족하고 집짐승을 키울 공간도 여의찮다. 게다가 집들이 밀집되고 담장 높이도 낮아져 사생활이 이웃에게 노출된다. A씨는 “가뜩이나 이것저것 단속되고 통제되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게 현실인데, 새 살림집에 입주하면서는 감시 환경이 더욱 강화돼 이전보다 더 불편해졌다는 느낌이 크다”고 했다.

황해남도 재령군의 농장원 B씨는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농사 여건은 조금 나아졌지만 결국 본질은 그대로”라고 평가했다. 특히 분배량이 여전히 적은 점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명절 때 받은 곡식까지 다 합쳐도 받아야 할 양의 절반 정도밖에 안 된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렇게 받은 것마저 각종 명목으로 또 걷어가서 더 줄어든다고 했다.

최근 평안남도 소식통에 따르면 올해 결산 결과 빚을 갚지 못한 농장이 전체의 60%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의 농업 예산 감소로 농업 자재, 농기계, 시설 투자 비용을 자체 부담해야 하면서 과도한 부채를 떠안게 됐다.

B씨는 2022년 농업근로자동맹 제9차 대회를 계기로 누적된 빚 문제를 토로했다. 실적을 만들기 위해 개인 빚까지 져가며 곡식을 내놨는데, 지금까지도 이를 갚지 못하고 이자만 계속 불어나 현재 13톤에 달하는 빚을 떠안게 됐다. 그는 “그래서 그 대회를 ‘빚의 대잔치’라고 말한다”며 “성과를 위해 아래에서 빚을 져야 하는 구조가 계속 돌고 돈다”고 말했다.

국가 계획 수행을 위해 무리하게 추진되는 2모작 재배도 문제다. 토양이 회복될 시간을 갖지 못하면서 토지 생산성이 떨어지고, 경영비는 상승하는 반면 농장 수익은 줄어들어 자립성이 급격히 약화되고 있다.

혹독한 생활 환경과 갖가지 어려움에 놓인 농촌 주민들이 2026년 새해에 가장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 A씨는 “질 낮은 집을 공짜로 주는 것보다 노력한 만큼 벌어서 자기가 살 집을 스스로 짓고 고쳐가며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B씨는 “보여주기식 성과만 늘어놓지 말고, 선전의 단 10분의 1만이라도 현실이 되면 좋겠다”며 “일한 만큼 먹고살 수 있는 구조가 가장 절실하다”고 말했다(출처: 데일리NK 종합).

내 고초와 재난 곧 쑥과 담즙을 기억하소서 내 마음이 그것을 기억하고 내가 낙심이 되오나 이것을 내가 내 마음에 담아 두었더니 그것이 오히려 나의 소망이 되었사옴은, 이것들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하심이 크시도소이다(예레미야애가 3:19-21,23)

그가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으니 그 아들 안에서 우리가 속량 곧 죄 사함을 얻었도다(골로새서 1:13-14)

하나님, 거품 섞인 선전으로 나라의 체제를 자랑하지만, 그 실상은 빈약하여 과도한 부채와 노역을 백성들에게 고스란히 떠넘기는 북한 사회의 심각한 구조적 문제를 주께 고합니다.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바라고 사는 것이 절실한 새해 소원이 될 만큼 고초와 쓴 쑥과 같은 고난 가운데 있는 주민들을 기억하여 주셔서 선하신 주의 손의 돌보심을 받게 하소서. 마음이 낙심한 자에게 아침마다 새로우신 주의 성실하심을 나타내사 우리에게 값없이 주신 십자가의 속량하심이 믿어지는 은혜를 주옵소서. 그리하여 죄와 사망으로 흑암의 권세에 사로잡힌 자들이 영원한 아들의 나라로 옮겨지는 놀라운 구원을 이루어주시고 이 복음의 소망에서 떠나지 않는 주의 백성 되게 하소서.

기도정보제공: 기도24·365본부
prayer@prayer24365.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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