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고 찬송하매 매인 것이 다 벗어진지라”
박해감시단체 릴리스 인터내셔널(Release International)은 5월 30일(현지시각) 온라인 기도집회 ‘All Out for God’을 개최하고, 자유 세계에 있는 기독교인들에게 박해받는 형제와 자매를 위한 중보기도를 요청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는 이날 참석자들은 고난 중에 기도가 어떻게 큰 힘과 위로가 되었는지를 나누었다고 전했다.
2017년에 납치된 말레이시아 레이먼드 고(Raymond Koh) 목사의 부인 수산나 고(Susanna Koh) 씨는 “말할 수 없고 때로 기도조차 할 수 없는 분노, 상실, 슬픔 등이 느껴질 때, 시편 등 성경 구절을 통해 이를 드러냈다. 기도는 우리 마음 깊은 곳에서 나오는 외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가족들에게는 길고 힘든 여정이었고, 인생의 폭풍 속에서 우리가 든든히 버틸 수 있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전 세계 기독교인들의 기도 덕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심문을 받기 위해 경찰에 끌려갔을 때, 기도의 도움을 받은 사실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그녀는 “두려움이 내 마음을 사로잡았고, 하나님께 ‘주여, 도와주시옵소서’ 부르짖었다. 그러자 두려움이 사라지고 ‘할렐루야’ 찬양이 흘러나왔다. 성령께서 담대함을 주셨고, 난 권리를 행사하며 변호인을 붙여 달라고 부탁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번 온라인 행사에는 체코 구호단체에서 봉사하던 피터 야섹(Peter Jasek) 선교사도 참석했다. 그는 기도가 유일한 자신의 힘의 원천이었다고 했다. ISIS 대원들과 함께 수감 생활을 하기도 했던 그는 “ISIS 전사들이 밤늦게까지, 때로는 아침까지 시끌벅적했지만, 매일 밤 평화롭게 잘 수 있었다”고 했다.
그가 감금된 지 3개월 만에 가족들에게서 편지를 받을 수 있게 됐을 때, 그의 교회가 기도와 릴레이 금식을 시작했고, 그들이 정확히 그가 잠드는 시간에 기도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는 “감옥에 있는 지금, 나는 기도하는 이 약속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았다. 그래서 난 즉시 많은 박해받는 다른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야섹은 지금까지 그 약속을 지켰고, 자유세계에서 사는 기독교인들이 억압받고 있는 형제와 자매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있다.
에리트레아 사막에 놓인 컨테이너에서 2년(2004년부터) 동안 갇혀 고문을 당한 헬렌 베르한(Helen Berhane)은 갇힌 컨테이너가 낮에는 뜨거워서 피부가 타들어갔고 밤에는 추워서 떨었다고 한다.
그녀는 바울과 실라가 감옥에서 찬양을 부른 장면을 통해 격려를 얻으며, “경호원들은 나를 말렸지만 계속 노래를 불렀고, 듣는 이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그들의 목표는 내가 믿음을 부인하는 것이었다. ‘예수를 말하지 말라’ 그러나 내가 할 수 있는 답은 ‘난 그렇게 할 수 없다. 난 죽음에 이르기까지 그분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하는 것뿐이었다”고 했다.
그녀는 “그러나 여러분의 기도를 통해 이를 통과할 수 있었다. 다른 죄수들에게 ‘사람들이 우리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난 이를 느낄 수 있다’고 말할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예수의 이름은 약이고, 세상은 그것을 절실히 필요로 한다. 우리가 먹는 동안, 그들은 음식이 없다. 우리가 자유로울 동안, 그들은 사슬에 묶여 있다. 우리는 더 기도할 수 있다. 계속 기도하고, 지지하며, 찬양하라”고 조언했다(출처: 크리스천투데이 종합).
한밤중에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하매 죄수들이 듣더라 이에 갑자기 큰 지진이 나서 옥터가 움직이고 문이 곧 다 열리며 모든 사람의 매인 것이 다 벗어진지라(사도행전 16:25-26)
하나님, 박해받는 성도들의 생생한 간증을 통해 기도와 찬송을 들으시며 친히 일하심을 듣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고난 중에 승리한 수산나 고, 피터 야섹, 헬렌 베르한의 고백과 증언이 세계 교회를 깨우셔서 박해받는 형제와 자매들을 위해 계속 기도하게 하소서. 감옥과 순교의 자리에 있는 이들도 기도와 찬송을 멈추지 않게 하옵소서.
기도정보제공 : 기도24365 (본부)
prayer@prayer24365.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