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원수 되었던 너희를 화목케 하셨도다”
아프리카 수단 서다르푸르에서 부족 간 유혈 충돌이 엿새째 이어지면서 적어도 132명이 숨졌다고 미국 abc뉴스가 8일 보도했다.
이번 충돌은 서다르푸르 지방의 수도 제네나에 있는 난민수용소에서 마살리트 부족 출신 두 명이 사망한 총격 사건으로 인해 발생했다.
수단 관리에 따르면 서다르푸르주 주도 알주나이나에서 지난 3일부터 리제가트 부족과 마살리트 부족 간 무장대립이 이어졌으며, 총과 중화기 등을 동원해 상대방을 공격하고 약탈까지 하고 있다.
모하메드 압둘라 알도마 서다르푸르주 지사는 수도 하르툼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32명이 사망하고 최소한 208명이 다쳤다면서 “현재 알주나이나에서는 총격전이 멈췄으나 서다르푸르주 곳곳에서 여전히 약탈이 자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이주기구(IOM)의 안토니오 비토리노 사무국장은 특히 알주나이나에서 폭력사태가 확대하면서 부녀자와 어린이, 인도주의 시설에 대한 공격이 대폭 늘어났다고 전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 조정국(OCHA) 수단 사무소도 지난 5일 성명을 통해 알주나이나에서 부족들 간 충돌로 긴장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인도주의 조정업무와 항공기 운항이 중단 상태에 있으며 치안이 확보할 때까지 이런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유혈사태와 관련, 수단 안보국방평의회(SSDC)는 4일 서다르푸즈주 일원에 비상상태를 선포하고 수단 국군의 모든 수단을 동원해 무장충돌을 종식시키라고 명령했다.
앞서 지난 1월에도 서다르푸르와 남다르푸르에서 부족 간 폭력으로 470명 정도가 목숨을 잃고 12만 명이 넘는 피난민이 발생했다. 피난민 대부분은 여자와 어린이이며 이들 가운데 4,300명은 인접국 차드로 몸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수단 다르푸르 지역은 2003년 이래 내전에 휘말렸다. 그러나 2020년 12월 31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만장일치로 유엔아프리카연합 다르푸르 임무단(UNAMID)의 활동을 끝내기로 결정되었으며 오는 7월까지 다르푸르에 주둔해온 1만 6,000명의 유엔군이 철수를 완료할 예정이다.
앞으로는 UNAMID를 대체해 유엔 수단 통합과도지원 임무단(UNITAMS)이 다르푸르 지역 평화유지 활동을 맡는다(출처: 복음기도신문).
전에 악한 행실로 멀리 떠나 마음으로 원수가 되었던 너희를 이제는 그의 육체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화목하게 하사 너희를 거룩하고 흠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그 앞에 세우고자 하셨으니(골로새서 1:21-22)
하나님, 부족 간 충돌이 그치지 않는 수단의 다르푸르 지역을 주님께 의탁합니다. 유혈사태에 무방비하게 노출된 부녀자와 어린이들을 보호하여 주옵소서. 국제기구의 오랜 노력으로도 화목할 수 없는 부족들에게 원수 된 것을 소멸하신 십자가 복음을 들려주소서. 그래서 오랜 분쟁이 끝나고 서로 사랑하며 화목을 이루게 하옵소서.
기도정보제공 : 기도24365 (본부)
prayer@prayer24365.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