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양이 그들의 목자가 되사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시리라”
기독교인이 대부분인 미얀마 친(Chin) 주에서 군부가 지역교회를 포함한 마을 전체를 불태운 사건은 국제법에 따라 ‘전쟁범죄’에 해당된다고 한 인권단체가 비판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을 인용해 지난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가 최근 하카 주 수도 인근 리알티 마을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군부는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일부 가옥을 불태웠고, 다음날인 14일 오전 리알티 빌리지 침례교회를 비롯한 건물에 계속해서 불을 질렀다. 한 현지 기독교 지도자는 14일 “짧은 시간에 교회를 포함한 온 마을이 불에 탔다. 어제는 가옥 8채가 불에 탔다. 교회를 포함해 모두 13채의 건물이 파괴됐다”라고 전했다.
주민들은 13일 군부가 도착했을 때 인근 숲이 우거진 언덕으로 도피했고 건물이 화염에 휩싸이는 것을 멀리서 지켜봤다고 전했다.
RFA는 “서부 주에서 미얀마 군부과 싸우기 위해 결성된 무장단체인 친 주 방위군 민병대가 팔람 타운십에서 하카로 향하는 차량 40대와 탱크 2대로 구성된 호송대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인도에 기반을 둔 친 인권기구(Chin Human Rights Organization) 사라이 자 옵 린(Salai Za Op Lin) 부국장은 “그들이 어디에 가든지 많은 사람이 있는 곳에 집중하기 때문에 이것을 전쟁범죄로 본다. 이것은 의도적인 종교자유 침해”라고 말했다.
옵 린 부국장은 친 주의 다른 기독교 공동체도 2월 군사 쿠데타 이후 표적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군부가 친 주에서 본격적으로 작전을 개시한 만큼 이러한 가혹행위가 많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며 “국제사회가 이를 예의주시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탄틀랑 센테니얼 침례교회 쿵비악흄(Cung Biak Hum) 목사는 친(Chin) 주에서 민간인에 대한 공격으로 군부에 의해 불에 휩싸인 집에 갇힌 신도를 구하려다 총상을 입고 사망했다.
톰 앤드류스 유엔 미얀마 특별보고관은 당시 트위터를 통해 목회자 살해 사건을 언급하면서 “2월 1일 쿠데타 이후 그곳에서 민간인들이 겪고 있는 ‘살아있는 지옥’에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국제사회에 촉구했다.
CP에 따르면 미얀마 소수 민족은 태국, 중국, 인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다양한 분쟁지역에 살고 있다. 수십만 명의 민간인(대부분 기독교인)이 쿠데타 이후 이 지역에서 갈등이 고조되면서 난민이 되었다. 군부가 중(重)화기를 사용하게 되면서 분쟁지역 민간인들은 마을이 공격을 받고 있을 때 교회에서 피난처를 찾았다.
한편, 군사 쿠데타 이전 미얀마 의회는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이 11월 8일 총선 이후 첫 회기를 열 예정이었으나 군부의 쿠데타로 거리 시위와 시민 불복종이 증가하고 있으며 보안군의 폭력적인 진압으로 시민 1천1백 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출처: 기독일보 종합).
내가 말하기를 내 주여 당신이 아시나이다 하니 그가 나에게 이르되 이는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인데 어린 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 이는 보좌 가운데에 계신 어린 양이 그들의 목자가 되사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시고 하나님께서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것임이라(요한계시록 7:14,17)
하나님, 군사 쿠데타의 표적이 된 친 주의 성도들을 친히 인도하시고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십시오. 마을과 교회를 불태우며 민간인을 공격하는 군부의 작전을 흩으시고 큰 환난 중에 있는 교회가 끝까지 믿음을 지키며 어린 양을 따르게 하소서. 국제사회가 난민이 된 분쟁지역의 소수 민족을 향해 도움의 손길을 펼치게 하옵소서.
기도정보제공 : 기도24·365본부
prayer@prayer24365.org